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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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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인턴으로 비교적 규모 있는 회사에서, 제가 원하던 직무로 6개월간 근무했습니다.

첫 사회생활이었고, 인턴 평가도 총 3개 팀에서 평가가좋다고 인사팀팀장님께 전해들었습니다.

정규직 전환은 더 경력이 긴 분이 되셨지만, 그 부분은 회사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하며 아직 포기하지 않고 취업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일을 하며 한 가지 계속 마음에 남는 경험이 있습니다.

발표나 아이디어, 실력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너랑 말하면 재미없다”, “목소리가 작아서 대화하기 싫다”,

심지어 “성대결절 걸린 줄 알았다”는 말까지 팀장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발표 회의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발표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팀원들과의 관계도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평소 대화에서만 목소리가 힘이 없다는 말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저 스스로도 점점 그 부분을 의식하게 되었고,

이후 면접이나 같은 업계 사람들을 만날 때 위축되는 게 느껴집니다.

 

취업 준비가 3개월을 넘어가면서 생활비라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최근 아르바이트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용 헌터와의 전화 통화에서조차 “원래 목소리가 이런 편이냐”,

“지금 조용한 데서 통화하는 거냐”, "면접때는 목소리 크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면접 전에 듣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단기 팝업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

판교점 근무 전 삼성점에도 한번 와줄 수 있겠냐는 요청을 받아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미리 평가가 이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려고 복창도 외치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이전 근무자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하며 판매를 시도했습니다.

다만 작품 특성상 가격대가 높았고(가장 저렴한 제품도 7~8만 원대 많게는 180만원짜리 작품),

백화점 특성상 그제와 어제는 유동 인구도 많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상황이 안 좋았던 거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한편으로는 대표님 눈에 제 행동이나 태도가 맞지 않아 보였던 건 아닐지,

아니면 매출이 거의 나지 않아 인건비 대비 필요 없는 인력이라고 판단하신 건 아닐지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그저께와 어제는 본격 근무일도 아니었는데 나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인건비도 안 나온다는 하소연을 다른 알바생에게 하시는 걸 우연히 듣게 되어

‘아, 나는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일정이 변경되어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01년생 여자고, 지금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사람들의 시선도 예전보다 더 의식하게 되는 것 같고,

괜히 제가 문제인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위로도 받고 싶고,

동시에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건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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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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