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씨입니다.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전공 1학차 과정을 다니며 학교에 적응하고있고, 특히 지난 2주차 때 개강하자마자 바로 15분 발표를 해서 아주 정신이 번쩍 든 어리버리 대학원생이에요 ㅎㅅㅎ
지난 포스팅으로 대학원생도 지원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있다고 알려드렸죠? 바로 '인천공항 가치점프'라는 대외활동입니다. 저는 야간대학원이라 낮에 일정이 비어있어 교육봉사 대외활동이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일반대학원은 어떨지 모르겠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발대식에 다녀오고, 거기서 만난 다른 대학원생!!!에게 여쭤보니 일반대학원도 학교를 매일 가는 건 아니라서 병행가능하길래 지원했다고 하대요. 그 분은 97이라 29세이셔요. 대외활동이라고 '난 너무 늦은 거 아닌가... 늙은이 아닌가...'하고 망설이실 일은 전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인천공항 가치점프 5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전형 후기를 가져오는 게 주제이니 대외활동 참가자 특징 이야기는 각설하고, 바로 내용 시작할게요~!
| 서류 전형 |
1. 인천공항 가치점프 5기 서류전형
저는 이 대외활동을 학교 공식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라온 '대학원 장학'글을 보고 알았어요. 그리고 거기에 지원하는 곳 링크도 첨부되어 있어서 찾기 편했습니다.
저렇게 학부 장학프로그램 홍보글은 '학부'라고, 그리고 대학원 대상인 거는 '대학원'이라고 적혀있어서 눈에 띄더라고요!
공지글에 첨부되어 있는 링크는 <인천공항 가치점프>의 공식홈페이지로 가는 링크였어요.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저기 주황색 버튼 보이시죠?
저게 모집기간 중에는 왼쪽 이미지처럼 활성화 되어있는데, 그러면 구글폼같은 형식으로 지원서 양식이 있어요.
별 다른 건 없었던 것 같고, 서류전형 문항은 4개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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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교육봉사단 「인천공항 가치점프」 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자기소개(봉사 활동의 경험이 있다면 자기소개에 포함하여 작성)와 함께 서술해주세요. (700자 이내) (2) 인천공항 가치점프는 이주배경 청소년과 함께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한국말과 한국문화가 서툰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어떤 멘토가 필요한지, 그리고 어떠한 멘토링을 만들어갈지 작성해 주세요. (500자 이내) (3) 멘토링 활동에 흥미가 없는 청소년과 매칭되었을 때 어떤 방법으로 멘토링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할지 본인의 멘토링 방법을 생각하여 적어주세요. (500자 이내) (4) 인천공항 가치점프는 장학샘들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 및 점프 사회인 멘토와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장학샘이 되어 사회인 멘토링에 참여한다면 만나고 싶은 멘토상은 무엇이며, 사회인 멘토링을 통해 어떠한 성장을 이뤄내고 싶나요? (500자 이내) |
4기 지원후기같은 거 보니까 서류전형 문항은 거의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아래에는 각 문항별로 어떻게 답변을 작성했는 지 적어보겠습니다. 뭔가... 서류제출할 때 제 글에 자신이 있어서 "서류합격은 무조건 되겠다. 나 아니면 누구 뽑아ㅋ" 이런 자신감도 내심 있었어요.
(1) 지원동기와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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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목표를 한 줄로 먼저 적은 뒤, 바로 다음문장에 제 첫 학습멘토링 동안 겪은 일화와 이 경험이 제게 '교사'라는 꿈을 구체적으로 꾸게 만드는 데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적었습니다. 저는 대학원생이다보니 학부생과 차별점을 두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 부분도 녹여서 다음 문장을 썼어요. 대략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학부 때에는 대학생 멘토링 봉사활동 기회가 많은 반면, 대학원생 대상 멘토링 봉사활동이 보이지 않더라' '현실적으로 대학원 학비가 너무 비싸 돈을 벌어야 하지만, 동시에 아이들을 만나고싶은 마음을 놓을 수 없어 수학 학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지만, 내가 지원하고싶은 대상은 소외계층 아동이며 이 활동을 통해 지원을 해주고싶다'. 이렇게 적어습니다. 문항에서 요구한 대로, 봉사활동 경험을 자기소개에 녹여내는 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2)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필요한 멘토상과 자신이 참여할 멘토링 활동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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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항은 보자마자 답이 떠올랐어요. 평소에도 저는 무한한 가능성의 씨앗인 아이들의 자원을 찾아내어 격려하고 지지해주면서 그 아이가 아이답게, 아름답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어른이 되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제 생각을 바탕으로 타당성 있게 서술한 뒤에, 이러한 멘토상을 나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고, 내가 지원해주고싶다 라고 적었습니다. 또, 낯선 문화와 사회 속에서 소수에 속하다보니 '평균(보통)'에 들기 위해 배우고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기에 특히나 많이 들어주고, 멘토인 내가 아이들로부터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그럼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말이 존중받는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가 보통을 향해 끼워맞춰야하는 외부인이 아니라, 자기자신 그대로의 한 사람으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싶다고 적었습니다. 막상 여기까지 적어보니... 아무래도 제가 상담교사를 희망하고 있어서인지 정서적 지원만 강조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교육멘토링인 만큼 지적으로도 성공경험을 선물하고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그래두 교육봉사 대외활동이니까요 호호.. |
(3) 멘토링 활동에 흥미가 없는 청소년에게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계획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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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이 문항은 제가 답안을 옮겨놓질 않았네요................................. 진짜진짜 기억에 의존해서 알려드리자면, 그 아이와 저의 공통점을 찾거나 그 아이의 흥미를 찾아 우선 친해지겠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게 마음을 열게 하고, 그 아이가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그 미래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멘토링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야한다는 걸 '스스로' 깨닫고 동기를 갖게 유도할 것이다. 이런 내용으로 썼던 것 같네요. |
(4) 장학샘이 되어 사회인 멘토링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만나고싶은 멘토상과 멘토링으로 이루고싶은 성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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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문항이 제일 어려웠어요 ㅋㅋㅋㅋ 않이... 인천공항같은 항공계열로 취업을 고민하기라도 했으면 '비행'에 대한 경험을 얻고싶다라는 얘기를 쓸 거고, 적어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었으면 사회인으로써 면접꿀팁이나 자소서 쓰는 방법, 기업에서 살아남는 방법(?) 이런 사회적 스킬을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을건데, 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으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상담교사'를 희망하다보니까... 적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대학교를 갓 졸업했고, 짧은 사회경험도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또 교육대학원에 들어가기 때문에 '학생'이다. 라는 문장을 적어서 나이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많기는 하지만 아직 사회초년생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학생'신분이라는 점을 적어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이자 '사회인'이 되기까지 어떤 선택을 해오며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듣고싶다 라고 적었습니다. 제가 회사원이 되길 희망하고 있는 입장은 아니다보니 '취업', '회사생활 기술'과 같은 내용보다는 '사회인'이자 '어른'으로서의 임직원 님들의 멘토링이 필요하다고 적었어요. 이어서 현재는 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 '교육'멘토링이지만 나중에 교육이 아닌 다른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선한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 지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
2. 서류 결과 발표
서류를 호다닥 제출해버리고 약간의 자신감에 찬 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집기간이 1월17일부터 2월 10일까지였는데, 인하대학교 장학생 모집안내 글이 24일에 올라왔으니 나는 24~27일 사이에 서류를 제출했을거에요. 그러고나서 서류전형 발표일 즈음 되었을 때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두둥!
서류심사 결과발표가 지연되었다는 공지였습니다.
사실 난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왜냐하면... 내겐 2월 14일에 인하대학교 학사 학위를 받는 '졸업식'이라는 큰 행사와, '제7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심화)'라는 인증시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
16일에 시험을 마친 뒤, 학부 졸업~대학원 입학 사이에 있는 황금같은 백수생활기간 동안 내게 맡겨진 미션을 모두 완수했다는 만족감과 뿌듯함에 가득차 쉬었고
대망의 17일이 왔습니다.
장학샘 서류심사 결과안내라는 문자가 와서 저는 아래 쪽에 합불여부가 적혀있을 줄 알았어요 ㅋㅋ
그런데 메일에 적혀있으니 확인하라는 안내였던거시어습니다.
약간 '이제 결과 발표합니다!!' ....... ' 60초 후에 공개됩니다^_^' 요런 느낌이었음.
그래, 시키는 대로 메일로 들어갔죠. 자신있기도 했고, 설마 서류 불합했는데 확인사살하려고 문자까지 보냈겠어?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니 서류 불합했어도 안내 문자 보냈을 것 같긴하네요.
이제 진짜 결과를 확인할 시간!
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지만 서류 합격 하였습니다.
뭔가 저기 적힌 축하 문구가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역시 인천공항... 자기가 기획한 프로그램의 여정에 한 발짝 가가워진 것을 축하한다니. 뭔가 고져스해.
암튼! 서류 결과 발표를 받고 4일 뒤에 바로 면접이더라고요.
허겁지겁 이전 기수 합격수기와 면접질문 기출을 모으러 인터넷 서핑을 했습니다.
근데 사실 서핑만 하고 답안 작성을 안했어요 ^_^... 시험에 학원알바에, 약간의 몸살까지 겹쳐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근데 더 큰일이 있었어요.
면접 참석여부 설문 회신을 하라는 내용이 아래에 있었더라고요...ㅎ
그치만 이 내용을 발견한 건 하루 지난 2월 19일 오후 10시.... 그냥 좌절했습니다. 어떡하지..... 이렇게 기회가 허망하게 또 날아가는건가 자책하고 있었는데, 아직 링크에 폼 제출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냅다 폼 작성해서 제출하고, 다음날 10시 기다렸다가 전화문의를 드렸어요. 다행히 면접일 때 그대로 오면 된다고...해주셨습니다ㅜㅜㅜㅜㅜ 여러분은 저같은 실수하지 마세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이틀 뒤에 있을 면접날을 기다렸습니다.
| 면접 전형 |
3. 인천공항 가치점프 5기 장학샘모집 면접 후기
꺅꺅. 드디어 면접일이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배정된 면접시간이 15시라는 널널한 시간대라 부담없이 면접장으로 갈 수 있었어요. 오전부터 면접 시작했던 것 같은데 먼 거리에 사는데 오전에 면접이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ㅎ
꼭꼭 챙기라고 안내받았던 '재학증명서'도 챙겨서 면접장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인천공항 가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용.
버스 타고 가면서 면접장인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영상도 정주행했습니다.
면접장에 가면 데스크에서 면접자 명단에 서명을 하고, 재학증명서를 제출한 뒤 아래와 같은 이름표 스티커를 받아요. 해당 스티커는 잘 보이게 붙여주시면 됩니다.
두근두근... 사람이 엄청 많아서 떨렸어요. 게다가 저는 대본은 커녕 자기소개도 안써놨는데 다들 앉아서 준비한 대본 보면서 줄줄줄 외우시더라고요.
"아 이정도 해야 장학금 주는 대외활동에 붙는 거구나. 난 글렀다 ㅋ"
하고 반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손에 들고있는 종이도 없고, 뭐 암기할 것도 없어 뻘쭘하니.... 테이블에 놓인 안내판에 적혀있는 일정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악!!! 호명한 순서대로 서달래요.
눈 마주친 면접자와 화이팅을 외치며 대기했습니다.
안유진 닮아서 예쁘다고 말씀드리려고 하다가, 괜히 예상치 못한 대화에 면접 지장이 있으실까봐 꾹 참았습니다.
인천공항 가치점프 5기 면접은 3:3 면접이었어요.
인천공항 측 관계자, 사단법인 점프 관계자, 그리고 학습센터 관계자 이렇게 세 분이 면접을 봐주십니다.
면접 분위기는,, 꽤 웃겼어요.
저랑 안유진은 긴장해가지고 어버버거리게 되면서, 의욕은 앞서서 구구절절 얘기하는데 그게 귀여우신지 면접관님들이 많이 웃으셨습니다. 어차피 준비도 제대로 못 했겠다 그냥 옆에 안유진이랑 다른 면접자가 준비한 말이나 잘 들어야겠다 싶었어요. 역시나 똘망똘망한 눈에서 알아봤습니다. 옆에 안유진이 면접을 너무 잘보더라고요. 이야.... 저 사람이 붙어야지. 그래그래 인정. 하고서 안유진이 웃긴 얘기(?)하면 진짜 맘 편하게 미소지었던 것 같습니다. 아기 안유진이 울지도 않고 또박또박 말도 잘해...
그래도... 부족한 답변이지만 나름 면접 시간동안은 최선을 다했었으니까 면접질문과 답변 내용을 대략 적어볼게요.
질문은 세 분이서 돌아가면서 한 문항씩 제시하시고, 저희 조는 발언 순서를 정해주셨어요. 처음엔 왼쪽부터, 그 다음엔 오른쪽부터, 이번엔 가운데에 있는 저부터 ^_^ 골고루 첫 차례를 주셨습니다.
[ 면접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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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와 지원동기
학업도 있고 개인일정으로 바쁠텐데 봉사까지 할 여력이 있는가?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주위에서 말하는 성격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경력이 있으니) 아이들 가르칠 때 팁
자신의 장단점 |
위 6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1.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이거는 서류제출할 때 썼던 내용이랑 제가 지난 방학에 교육대학원 입시 면접준비했던 내용을 짬뽕해서 말씀드렸어요. 중학생때부터 상담교사를 꿈꿔왔고, 아이들의 든든한 어른이 되고싶어 교육대학원에 진학한 '그냥씨'다. 최대한 많은 아이들에게 공평한 상담,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며, 지금은 학원에서 근무하지만 내가 진짜 지원하고싶은 대상은 부모의 지원 아래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불리하여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게 닿지 못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했어요.
2. 학업도 있고 개인일정으로 바쁠텐데 봉사까지 할 여력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고 했습니다. 학기중에는 교육대학원에 재학하는데 야간제라 낮에 일정이 다 비어있고, 그 비어있는 일정 중에 수학학원이 있기는 하지만, 동선을 고려하여 그 학원과 20분 거리에 있는 학습센터로 지원한 거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요.
3.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
저는 경청이라고 했습니다. 특히나 제가 센터에서 만날 아이들은 중도입국 청소년이거나 다문화자녀가 주가 되기때문에 더더욱 들어주어야 하고, 항상 배우고 사회에 맞추는 경험을 하고 여기에 익숙해졌을 아이들이 제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가까워져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생활지도이던 학습지도이던 효과도 있을 수 있을거라고 했어요.
4. 주위에서 말하는 성격
이건 4기 면접 기출에 비슷한 문항이 있었어서 그나마 살짝 고민해온 질문이었어요. 문장으로 말씀드려도 되지만, 저는 임팩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명으로 말씀드렸어요. 제가 어릴 때 동네에서 우겼던 별명이 있거든요. 비타민이랑 관련된 별명으로 제가 만든 별명인데, 분위기 메이커같이 상큼하고 활기차서 그런 별명을 인정해준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이거는 옆에 있는 안유진이나 다른 면접자 답변에 비해 너무 빈약해보여서 아무말이나 덧붙였어요. 비타민은 무기질이다... 필수무기질이지 않느냐... 내가 없으면 자잘한 문제들이 많이 생기는데, 나는 평소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여러개 상상하고 그에 대비하는 대비책을 마련한 편이라 내가 있으면 위기상황이 발생할 일이 줄거나, 대처를 곧잘 할 수 있다. 이걸 친구들이 느끼면서 필수무기질로서 나를 인정해준 것 같다 뭐 이런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역사
5. 아이들 가르칠 때 팁
이거는 지원서를 보고서 학원에서 일했는데 팁같은 거 있느냐고 물어보신 내용이었어요. 음... 저는 학원에서도 아이들이 답답하도록 못 따라와도 차분히 끝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내심이 있다. 그래서 차근차근 끝까지 알려주는 편이고,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기 전까진 기다려주는 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칭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작은 발전이 있을 때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있고, 제가 맡은 과목이 수학이다보니 수포자가 되겠다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에게 '아니다. 할 수 있다. 너가 알고있는 개념인데 숫자나 기호만 바뀐 것 뿐이다. 별거 아니다'이렇게 수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얘기해주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두려워하는 스탠스만 바꿔도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확 줄어들거든요.
6. 마지막 장단점..!
ㅋㅋㅋ 이게 진짜.... 화룡점정입니다.
저는 단점을... '말을 더듬는다'고 했어요. 왜냐하면 면접 내내 말을 더듬고 어버버거렸거든요
그냥 쿨하게 약점을 인정하고 넘어가자는 전략이었습니다. (사실 그냥 반 포기한거임 ㅋ)
대신 장점을 '하지만 한 번 문장을 만드는 길을 트면 더이상 더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처음 개념을 설명할 때에는 어떻게 설명해야 전달이 될 지 고민하면서 말 하느라 말이 자꾸 막히고 더듬지만, 한 번 가르쳤던 내용은 이제 설명하는 방법을 정했기 때문에 더듬지 않고 잘 전달한다고 수습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장단점을 알기 때문에 멘토링 가기 전에 미리 수업준비를 해서 설명을 이미지트레이닝 하고 가면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면접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한 마디 하고싶었으나 제가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던 나머지 면접이 많이 길어져서 그냥 쿨하게 나왔어요.
면접에서 나왔을 때에는 안유진이 제가 붙을 거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절대아니라고, 유진님이 붙어야된다고 진심으로 얘기했습니다ㅋㅋㅋ
유진님이 친화력이 진짜 좋으셔서 면접 끝나고 같은 면접조였던 사람들끼리 인스타 맞팔도 하고, 담소도 꽤 나누다가 헤어졌어요. 그냥 멋진 사람들 알게되어서 그것만으로도 됐다~ 하면서 집에 갔습니다.
며칠 뒤인 27일에 문자가 왔습니다.
알고싶지 않은 문자...ㅜ 그래.. 그래도 확인해야지.. 혼잣말 하면서 메일함에 들어갔습니다.
눈을 오백 번 비볐습니다.
내가 최종합격이라고?
엄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장학금받아ㅜㅜㅜㅜ 20대 내내 부러워하던 장학금 받는 대외활동에 내가 합격했어ㅜㅜㅜ 나 그래도 이제 덜 불효녀지ㅜㅜ 으엉엉
면접참여여부 설문 기간을 놓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헐레벌떡 활동하겠다고 설문 제출하고 나왔습니다.
합격 소식을 인스타에 올리고 유진이와 다른 면접자 님의 연락을 기다렸어요...
왜냐하면 합격했냐고 물어보는 게 실례가 될 수 있기 땜운..ㅎ
합격발표일이 많이 지나고서도 유진이가 합격했다고 스토리를 안 올려서 진짜 말도안되게 유진이가 떨어지고 내가 붙었나? 싶었습니다. 아쉬워하던 날이 며칠 지나고 유진이한테서 dm이 왔어요! 유진이도 합격했대요 ㅎㅅㅎ!!!!
발대식날 보자고 인사하고 dm을 마쳤다는 해피엔딩~
심지어 1박2일동안 이뤄진 발대식 일정에서 유진이랑 제가 룸메였다는 운명적인 이야기.
이 글을 보고 계신 동기, 후배기수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맘 + 그냥 재밌게 읽으면서 잠깐 마음편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라는 맘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당.
글이 짱많이 길어졌지만, 필요하신 분들은 읽으셨겠죠.
호호호..
이번엔 글이 꽤 길어서 고생 좀 했오요.
제가 대견하시다면, 여러분의 귀중한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아 ㅎㅅㅎ
인터뷰 - 그냥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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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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