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사귄지 6년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어.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잘 사귀다가 최근에 좀 혼란스러운 일이 생겨서 익명의 힘을 빌려 고민을 좀 털어놓으려고 해.
올 초에 남자친구가 갑자기 한국나이로 30이라 이제 주변 사람들 결혼하는 모습 보면서 본인도 결혼하고싶은 생각이 드는데, 나는 비혼주의라서 가치관이 안 맞으니까 헤어져야 할 것 같대
마음은 아팠지만 알겠다고 했지
근데 본인도 만나온 시간이 기니까 정리하는게 힘들었을거 아냐
나중에 헤어질 각오를 하고 나한테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게 됐는지 말을 하더라고
알고보니 작년 겨울쯤에 약속이 잡혀서 근처에 차를 두고 밥을 먹다가 술도 같이 마시게 됐대 남친이 나보다 술을 못 마셔서 1~2잔만 마셔도 금방 취해
그런 상황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차를 빼달라고 했나봐
근데 남친은 이미 술을 마셨으니 운전대를 잡는게 안 된다는건 당연히 알았겠지만 잠깐 사이에 무슨 일이 있겠어라고 생각하고 차를 빼려다가 결국 다른 차를 박았어(차에 사람은 없었어)
하필 그 차가 벤츠였고 벤츠차주는 술 마셨냐고 물어보길래 죄송하다 사과하고 그렇게 신고 안 하는대신 합의금을 많이 주게 됐다고 하더라고
이 문제 말고도 가정사에 여러가지로 힘든 일들이 한꺼번에 터졌는데 그걸 혼자 감당하기 너무 어려워서 우울증같은 증상들이 나타났고 그 모습을 나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결혼 핑계로 헤어지자고 한거래
근데 또 헤어져도 오빠동생 사이러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해서 의아한적도 있었어
난 이미 결혼 얘기를 꺼낼 때부터 마음 정리해서 빨리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렇게 힘든 일이 있었던걸 그동안 말도 안 하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말한게 살짝 배신감도 들더라고..
물론 이 일로 본인도 안일하게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있고 애초에 합의금을 많이 줬으니 법의 무서움을 조금은 느꼈겠지 난 일단 지켜보려고는 하는데 이게 맞나 싶어서..
만약 남자친구, 여자친구 아니면 지인이 이런 행동을 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 같아?
요즘 좀 혼란스러워서 그래.. 물론 난 차는 없어
하지만 음주운전이라는건 내 주변 내 가족이 당할 수도 있는거니까 극혐하는거고
그리고 저 상황에서 만약 벤츠 안에 사람 있었어봐 그러면 이제 병원비에 뭐에 합의금 엄청 줘야할거아냐 면허취소는 당연한거고
난 한 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글 쓴거고 너무 지나친 비난은 안 해줬으면 해.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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