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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내 발목을 잡는 짐처럼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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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작년에 1년동안 미국에서 인턴을 하다가 얼마 전에 귀국을 했는데, 해외에 살아보니까 너무 좋고 행복했어서 + 한국에서 취준할 자신 없어서 + 한국에서 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해외 생활이 너무 재밌어서 결국 한국에는 정착하고 싶지가 않아서 해외 취업쪽으로 관심이 많이 생긴 상태야.

근데 남자친구는 최근에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했고, 한국에 사는 걸 너무 좋아하고 해외 나가는 걸 안 좋아해. 심지어 여행으로도.

남자친구랑 사귄 지는 벌써 3년째고 우리 둘다 20대 중후반이라서 슬슬 이 사람이 결혼 상대일지, 이 사람과의 미래가 그려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돼.

그런데 나는 이제 막 대학 졸업해서 취준해야 할 시기인데 솔직히 취준에 대한 의지가 안 생겨.

물론 이번에 3월 공채 도전을 해보긴 할건데, 별 기대도 없고 계속 해외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고민도 많고 불안정하고 갈팡질팡 중이야.

남자친구는 내가 미국에 1년동안 가 있는 동안 기다리느라 많이 힘들어했어서 내가 또 해외를 나가는 걸 엄청 싫어해.

아마 내가 워홀이든 뭐든 기회가 돼서 다시 해외에 나간다면 헤어지게 될 확률이 높아.

그래서 지금 해외에 계속 가고 싶은데 못가게 내 발목을 잡는 건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친구들도, 한국에서의 커리어 욕심도 아닌 남자친구야.

만약에 내가 해외에 나갔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남자친구는 인생의 목표가 결혼해서 자녀 낳고 가정을 꾸리는 건데 나는 결혼도 아직 잘 모르겠고 아이는 전혀 낳을 생각이 없어.

이것만 봐도 우리 둘이 원하는 목표가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에 사실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싶긴 해.

또 남자친구는 한국에 계속 사는 걸 원하고, 나는 해외에 나가서 사는 걸 원하고.

 

여기까지 읽었다면 다들 '그럼 헤어지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남자친구는 정말 내가 부모님한테도 못받아본 엄청난 사랑과 애정을 주는 사람이야. 이렇게까지 세심하고 다정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내 인생에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어.

그래서 고민이 많아 요즘,,,

다들 내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의견 주면 고마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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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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