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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야기방 (익명)

나 어제 대기업 인사팀 다니는 선배 만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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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남겨. 요즘 상반기 준비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아서.

어제 만난 선배가 현재 대기업 인사팀에서 실제로 채용 담당하고 있는데, 내가 취업 준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요즘 분위기 솔직하게 말해줌. 참고로 나는 3학년이고, 공모전이랑 대외활동, 알바, 인턴 하나 정도 해둔 상태임.

그동안 했던 활동들 이야기하면서 “자격증 더 따야 할까요?”, “인턴 하나 더 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했는데, 선배가 듣다가 한 말이 좀 충격이었음.

 

요즘은 스펙이 부족해서 떨어지는 경우보다, 방향이 안 맞아서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대.

기업들은 이제 자격증 개수나 활동 개수 자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함. 다들 기본 이상은 하고 오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고. 오히려 면접에서 많이 보는 건 이 사람이 조직 안에서 어떤 태도로 일할 사람인지, 책임감 있게 끝까지 가져갈 사람인지라고 함. 일은 가르치면 되지만, 태도나 협업 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아서 그걸 더 본다고 했음. 그래서 팀 프로젝트에서 무슨 역할을 맡았는지보다, 갈등이 있었을 때 어떻게 풀었는지, 결과가 안 좋았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더 자세히 본다고 함.

둘째, 요즘 합격자들의 공통점은 ‘스토리가 선명하다’는 거라고 했음.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 그려지는 사람이 붙는다고. 인턴을 세 번 한 사람보다, 한 산업을 꾸준히 파면서 왜 그 분야를 선택했고 어떤 고민을 해왔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했음. 자소서 수백 개를 보면 다 비슷비슷한데,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준비한 사람은 티가 난다고 하더라.

 

나는 그동안 그냥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채워왔던 것 같아서 좀 찔렸음. 솔직히 방향 없이 쌓은 경험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선배 말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앞으로 하는 활동은 무조건 ‘왜 이걸 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것만 하라고 했음. 좋아 보이는 활동을 추가하기보다, 이미 한 경험을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해보라고.

 

나름 대학생활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걸 느끼니까 마음이 복잡해짐. 자격증 하나 더 딸지 고민 중이었는데, 오히려 방향부터 다시 잡아야 하나 싶고.

다들 아직도 스펙 더 쌓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 아니면 한 방향으로 밀고 가는 게 맞다고 봄?
요즘 진짜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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