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SKY서성한 라인 경제학과 졸업했고 학점은 3.91입니다.
토익 980, 토스 AL, 투운사·재경관리사 보유, CFA Lv1 합격했습니다.
인턴·계약직은 총 3회이며, 모두 대기업 금융사에서 했고 직무 또한 동일 계열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금융권(증권, 운용사 등) 대기업 위주로 지원했습니다.
1~2번째 시즌에는 이 정도면 된다는 생각으로 정량 스펙과 인턴 경험을 믿고 면접 준비를 깊게 하지 않았습니다. 1차에서 계속 떨어졌고, 돌이켜보니 인턴 때 했던 일과 정확히 맞지 않는 직무만 면접까지 갔던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저 스스로도 절실함이 부족했습니다.
3번째 시즌부터는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인턴했던 직무 하나로만 타깃을 좁히고, 금융 내 인더스트리 하나만 정해서 지원했습니다.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제 경험을 연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자 서류 합격률은 60%까지 올라갔어서 방향 설정은 맞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문제는 면접입니다.
현재 5번째 시즌에 접어들었는데, 최종면접까지 간건 작년 하반기에 2번이 전부입니다.
그 두 번의 최종면접도 면접 스터디와 컨설팅을 병행하면서 답변 구조와 전달 방식을 계속 다듬은 끝에 겨우 도달했습니다. 준비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면 그 단계까지 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제 기본 면접 역량이 아직 완성형은 아니라는 점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최대한 솔직하고 일관되게 답변하려고 했고,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도나 준비도는 부족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했고, 직무 관련 질문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가끔은 질문 의도에서 벗어난 답변을 하는 경우가 1~2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면접 전반을 망쳤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스스로도 “이 정도 실수로 결과가 갈릴 정도였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이 정도의 답변 미스가 실제로는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지, 아니면 제가 놓치고 있는 다른 요소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계속 면접 단계에서 떨어지다 보니, 내가 조직에 맞지 않는 사람인가, 집단에서 선호되지 않는 성향인가, 아니면 내가 목표로 했던 직무가 내 성향과 안맞는 건가(ex. 너무 활달해 보여서 반복적인 업무를 견디지 못할 상인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인턴이랑 계약직 당시에는 실무 환경에서 큰 문제 없이 지냈는데도, 막상 채용 문턱을 넘지 못하니 자존감이 많이 흔들립니다.
이 시점에서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됩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26년 상반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취업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동기들이 먼저 취업했을 때는 각자의 속도가 있다고 넘길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후배들까지 원하는 기업에 척척 합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위치가 자꾸 비교됩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켠이 계속 쓰립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금융권 직무를 조금 더 밀고 가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일반 대기업 재무나 해외영업 등으로 범위를 넓혀 기회를 확장해야 할지,
혹은 중견기업까지 포함해 선택지를 재설정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거나, 냉정하게 보셨을 때 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현실적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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