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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랑 싸웠는데 나 짜증날 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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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절친이 하나 있어.

6살 때부터 20년 가까이 친구고, 부모님들끼리도 친하셔

성인 된 이후로 단둘이 해외여행만 10개국 이상 갔다왔을 정도야.

 

평소엔 정말 친하고 더할 나위 없이 잘 맞는데

딱 하나,

친구는 주변인들한테 관심도 많고 기억력도 좋은데

난 다른 사람들한테 별 관심 없고 기억력도 안 좋아.

 

 

오늘 결국 대판 싸웠어...

 

저번주에 친구가 생일이었는데,

난 시험기간+각종 할 일들로 너무 바쁘고 지쳐있어서 잊어버렸어.

 

참고로 나 친구 생일 못 외웠어.

캘린더에 써놓아서 봐야 아는데 시험기간이라 캘린더도 잘 안 들어갔어.

그래서 당일날 연락 못했고...

다음날 오후쯤에 뒤늦게 생각나서 부랴부랴 연락했지ㅠ

 

물론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선물도 보내줬어.

근데 친구는 이게 너무너무 서운하대.

어떻게 '가장 친한 사이'인데 1년에 한 번인 생일도 못 외워서 매년 늦는 거냐고,

이건 자기를 향한 최소한의 성의도 없는 거래.

(친구는 매년 내 생일 칼 같이 챙겨주긴 해)

 

작년에도 까먹어서 저녁 7시쯤 연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당일 안에 했어.

생일을 꼭 12시 땡 치자마자 축하해줘야 하는 거야?

하루 정도는 넘길 수도 있는 거 아니야?

 

나도 친구한테 내 생일 하루이틀 늦게 연락해도 되니까

친구 생일 때 내가 좀 늦게 연락해도 이해해달라고 했더니,

'20년째 생일 하나 못 외우는 건 네 인생에 내가 그 어떤 우선순위에서도 밀리는 것'이라며 진짜 너무 서운하대.

 

솔직히 난 다른 사람 생일 챙기는 것보다

내 눈앞에 있는 과제, 시험, 팀플이 더 중요해.

그것만으로도 너무너무 버거워서 다른 곳에 신경쓸 여유가 없어.

그래서 친구 생일 외우려는 노력도 안 했고, 딱히 외워야 할 필요성도 못 느꼈어.

 

그렇다고 내가 아예 축하를 안 해주는 것도 아니고,

카톡도 편지도 다 보내는데

(지방에 있는 고향 친구라 직접 만나는 건 불가능)

대체 생일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거라고 20대 중반인데 징징대는지 모르겠어.

 

나랑 친구랑 둘 다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고

지금까지도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야.

근데 이런 사소한 걸로 사람 피곤하게 할 때마다 철은 언제 드나 싶고 정말 지친다...

 

이번 일로 멀어지고 싶진 않은데

내가 먼저 사과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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