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은 왜 그래"는 기원전 이집트 시절부터 있던 말이다.
물론 AI가 웬만한 건 다 답해주는 세상이 됐으니 환경 자체가 바뀐 건 맞음.
근데 그걸 감안해도 신입이 질문을 안 하는 현상 이게 정말 요즘 애들 문제인지는 다시 봐야 함.
결론부터 말하면
신입이 질문을 안 하는 건 배우려는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성실하고 생각이 많아서인 경우가 대부분임.
컨설팅/중소기업/대기업/스타트업 포함 직장 6곳 거쳐봤는데 거의 그렇긴 함
신입들은 시키는 일 쳐내는 것 자체가 벅찬 경우가 많음.
거기다 눈치 보면서 어떻게 하면 안 밉보일까 전전긍긍하고,
내가 틀린 판단으로 질문했다가 오히려 피해 주는 거 아닐까 고민함.
질문 문화는 환경이 만드는 거지, 개인 성향으로만 설명이 안 됨.
가령 내가 컨설팅펌 인턴할 때는 오히려 질문 안 하면 혼났음.
"Clarification"이라고 해서, 업무 받으면 "~한 일을 ~까지 ~한 방향으로 하면 되는 건가요? ~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을 당연하게 해야 하는 문화였음.
질문을 잘하는 인턴이 일 잘하는 인턴이었고, 그 환경 덕분에 나도 질문하는 게 자연스러웠음
그걸 스타트업에서는 얼라인이라고도 하더라고
질문을 잘하고 못하고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그 조직이 어떤 문화를 만들어줬냐의 문제가 더 큼
그러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면, 회사와 선배 입장에서 신입이 언제든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맞음.
질문한다고 귀찮아하는 티 내면 그 순간 그 신입은 다음 질문 안 함.
당연한 거임.
그러니까, 질문을 하면 오히려 칭찬을 해주는 문화인지? 내가 그런 선배인지? 를 우선 점검해보라고
다만 신입한테도 한마디 하자면, 생각없이 막 질문을 던지라는건 아님
당연히 선배들도 리소스가 정해져있음
선배들의 인건비 x 그 질문에 답해야하는 시간 을 배려해야함
질문하기 전에 내가 정확히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뭘 모르고 있는지 스스로 먼저 정리해야 함.
생각 없이 물어보라는 게 아니라 그 과정을 거친 질문이라야 서로한테 의미 있음.
그리고 시키는 일 이상 안 한다고 뭐라 하는 건... 솔직히 좀 웃기긴 함 ㅋㅋㅋㅋ
신입들한테 시키는 일 이상 퍼포 내게 하려고 하면 사고남 ㅇㅇ
온보딩이나 제대로 해주고 그런 말 하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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