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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이 악착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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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지방대생이야 그것도 지방사립대

 

모든 지방대생이 그런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지방대생은 악착같다, 독기가 있다 라는 의견이 있더라구

그래서 내 의견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보려 해

 

결론부터 말하면 내경우에는 

"뭐라도 해서 나라는 사람을 입증하자" 이런 마인드가 컸던거 같아

 

대한민국은 아직 학벌주의라고 생각해

학창시절 치열하게 노력해서 상위권 대학에 간 사람들을 폄하할 의도는 없어

그사람들은 그사람들 나름대로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지방대생으로 살아보면 학벌로 은근히 무시 당하고 멸시 당하는 일들이 종종 있더라

거기서 난 다르게 생각한 거 같아, 내가 학창시절에 공부 안 한 만큼 지금이라도 더 노력하자 라는 생각이었어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환경적 결핍이나 열등감을 느낄 때 이를 상쇄하기 위해 다른 영역에서 압도적인 성취를 이루려는 잠재의식적 '보상 기제'를 가동한다고 해. 돌아보면 나도 딱 그랬던 거 같아.

 

대학 다니면서 전공 수업도 열심히 들었지만, 대내외 활동에 더 관심을 쏟았었어

특히 인서울 등 다른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대외활동에서 그친구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더 동기부여가 됐어

 

한달에 한번 지방에서 서울로 대외활동을 참여하면서 마지막쯤에 같은 팀원이 그러더라고

지방에서 한달에 한번씩 올라오는거 진짜 힘들텐데 너무 대단하다는거야

근데 난 엥? 싶었어 왜냐면 그만큼 대외활동 참여의 기회가 간절했거든 그래서 힘든지도 모르고 매번 서울 지방 왔다 갔다 했던 거 같아. 배운점도 매우 많았고

 

물론 성공만 있었던 건 아니야 

서울권 학생만 뽑는 활동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면접에서 깨지기도 했어 

심지어 떨어진 활동에서는 합격자한테 내가 어떤게 부족했는지 물어본 적도 있어

학벌적으로 부족한 만큼 그 외의 요소에서 더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실패하고 깨지고 구르면서 방향을 조금씩 좁혀갔던 것 같아

교내 외국인 유학생들을 모아서 영어회화 스터디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고, 유학생들 한국어 TOPIK 자격증 공부할때 쉽게 설명해주는 스터디도 운영하고, 이런저런 활동들에서 상장을 받거나 기사에 실리기도 했어. 

그 내용들을 서류에 그대로 담아서 제출했는데, 그게 좋게 작용했는지 지금은 외국계 기업 취업까지 이어졌어.

 

지방대생이 악착같은 건 타고난 독기라기보다는 실패하고 깨지면서 만들어진 근육 같은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근육은 조건이 좋았던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오래 쓸 수 있는 힘이 되는 거 같아

 

결국 몇몇 지방대생이 악착같은 이유는 간단해. 매번 증명하는 수밖에 없었던 거야. 

그리고 그렇게 쌓인 증명들이 결국 그 사람의 실력이 된다고 생각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행복한 하루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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