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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에서 호텔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24세 남학생입니다.
고3 때 수시와 수능을 망치고 낙담하던 중, 취업이 잘된다는 말만 믿고 집 근처 대학교의 호텔관광 계열로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다니다 보니 업계의 현실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고, 저와는 맞지 않아 이대로는 금방 그만두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학년과 2학년 1학기까지 과대표와 학생회를 하긴 했지만 결국 그외에는 해보지도 않고 반포기 상태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2학년 1학기만 마치고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군대에서 열심히 사는 대단한 사람들을 보며 자극을 받았고, 주변의 추천으로 대입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목적과 방향성 없이 공부하다 보니 끈기 있게 몰입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상위권 대학이라는 타이틀만 쫒다가 전역 후 작년까지 치른 입시에서 지원한 학교 모두 떨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죽기 살기로 임한 것도 아니었고, 어떤 직업을 목표로 노력하지도 못한 채 그저 어물쩡 시간만 보냈습니다. 영어 공부도, 자격증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회피만 거듭했습니다. ‘지금 해도 늦을 거야’, ‘어차피 안 될 텐데 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에 갇혀 몇 달 동안 방에서만 지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넷플릭스나 유튜브 브이로그 속 열심히 사는 사람들과 제 처지를 비교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갔습니다.
그러다 올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라멘집에서 홀과 주방 일을 하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겨우 집에서 쉬는 일과였습니다. 서울에서 지내면 무언가 달라질 줄 알았지만, 저는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얻은 것은 양팔에 남은 화상 흉터 자국과, 월세와 생활비를 쓰고 남은 겨우 70만 원의 돈뿐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코피 흘려가며 공부했던 결과도 실패였고, 재수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맞아도 정작 수능 때는 3, 4등급으로 무너졌습니다. 알바를 하면서는 손님에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욕을 먹고, 직원에게는 비아냥을 들으며 지속적인 압박을 받았습니다.
제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왠지 모르게 남들보다 한참 뒤처져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원망스럽고 무력감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얄팍하지만 제 미래를 다시 제대로 그려보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 손으로 직접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을 찾아 정당하게 일하고, 그에 맞는 괜찮은 임금도 받으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토익이나 자격증,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채울 대외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대체 어떤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지원해야 탈락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다가오는 2학년 2학기는 이미 학점이 다 차서 당장 다른 학과 수업을 들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출발이 한참 늦었고 지금 가진 스펙이나 활동이 아주 모자라다 보니, 당장 이번 학기부터 졸업할 때까지 무엇부터 채워 나가야 할지 머릿속이 막막합니다.
이번에 대외활동과 서포터즈도 지원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고 지원서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나온 나태함과 나약함을 반성하고, 이제는 정말 제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 성실하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인생 선배님들께 간절한 마음으로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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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ebyuk
신고글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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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tany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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