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5년 거주후 서울에서 4년제 대학교의 상경계열 학과를 나온 후 16년간 이커머스업계에 종사중인 40대 초반 아저씨입니다. 아직까지는 팔려다닐 나이라서 여기저기 면접을 보고는 있지만 제 생각에 길어봐야 10년 남짓. 이후에는 택배나 물류, 용달, 또는 택시기사로 빠지는게 코스일 것 같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제 아무리 명함이 번쩍이는 회사에 다녀도 이후 인생이 안 풀리면 평생 단순노동만 하다가 갈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아버지가 대기업 사무직 출신이신지라 더 와닿기도 하고요.
그래서 OO로지스같은 회사에 가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진짜 마지막 보루로만 생각해야겠더라고요. 인생은 40년이 남았는데 약 30년동안 미래없는 단순 노동을 할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했고요. 이런 생각... 남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너무나 빠르고 미리 대처 못한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사무직이 아닌 현장직으로 커리어 피봇팅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고민해봤는데 전기, 배관, 목수 등 현장 기술직이 성격이나 미래의 성장성 측면에서 맞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중에서 배관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것 같긴 해서 솔깃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한 명이 외국계 고압 케이블 회사에 다니는데 전기 케이블 분야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또 아직 친구의 퇴직이 10년 남짓 남았으니 현장직으로 경력을 쌓으면서 친구의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영어 소통이 되니 해외 현장 파견직이나 장기적으로는 직접 사업체를 차려서 수주도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현재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현장직에 도전을 하려니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40대가 된 친구의 말을 100% 신뢰하기도 어렵기도 하네요. 그래서 여기서 젊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자격증도 필요없고 일단 현장에 뛰어들으라고 하는데, 제 나이에 전기기능사나 산업기사 자격증도 없이 가봐야 조공만 몇 년 하다가 끝날 것 같아서 걱정이 드네요. SK 용인이나 삼성 고덕 가서 일하는 것까지도 생각해봤는데 또 알아보니 기술을 잘 가르쳐주지는 않는다고 하고요. 또 앞으로 10년동안 현장직에 몸을 담으면 비전이 있을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떠들어 봤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기 기술 비전이 있는가? (전기보다 배관이 낫다면 아래 문의 무시)
2) 고압~특고압 분야로 가는 테크트리는?
3) 40대 초반 취업도 괜찮은가?
4) 자격증없이 현장직 지원 괜찮을까?
5) 현장직은 어떻게 또는 어느 회사로 취업해야하는가?
토끼같은 자녀가 있지만 저 스스로 고생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당장의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직업의 수명과 현금흐름, 임금의 상승율을 중요시합니다.
완벽한 조언이 아니라도 좋으니 가능하시다면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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