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주 차, 실제 업무가 희망 직무와 달라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환경공학 전공 신입입니다.
원래 취업 목표는 처음부터 제조업 EHS(환경안전)였고 현재도 가장 하고 싶은 직무는 EHS입니다.
스펙은 환경공학 전공 / 나이 26/ 학점 4점대 / 환경기사 2개(대기,수질) / 산업안전기사 / 위험물산업기사 / 토익스피킹 / 환경 관련 연구·논문 및 대외활동 정도입니다.
취준 중 다른 제조업체 EHS 직무에 최종합격한 경험도 있었지만, 현재 회사의 규모나 위치, 근무조건 등이 더 마음에 들었고 채용 당시 환경 관련 업무가 포함되어 있어 고민 끝에 현재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당시에는 현재 직무에서도 사업장 환경관리 경험을 쌓으면서 안전 관련 업무도 일부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입사 후 약 2주간 공통교육을 받고 실제 부서에 배치되어 업무분장과 기존 자료를 확인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환경관리 업무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가 맡게 될 업무는 환경 인허가, 환경법규 대응, 대관업무 등 사업장 환경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폐수처리시설과 수처리설비를 직접 운영·관리하는 업무가 중심입니다.
여기에 설비 이상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각종 설비 유지·보수 업무도 함께 수행하는 구조입니다.
안전업무 역시 현재는 별도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어 위험성평가, 안전점검, 안전보건관리 등의 업무를 경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즉 제가 원했던 EHS/사업장 환경안전 관리보다는 폐수처리시설 운영 + 수처리설비 운영 + 사업장관리에 가까운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일이 힘들거나 사람이 안좋은 점이 있어서 퇴사를 고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감수할 생각입니다.
가장 고민되는 것은 첫 경력의 방향성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환경 인허가·법규 대응과 안전관리, 위험물 평가, MSDS, 안전보건 등을 포함한 EHS 업무인데, 현재 직무에서 1~2년 근무하면 폐수처리 및 시설운영 경력으로 굳어져 향후 EHS로 이동하기가 오히려 애매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반대로 현재 회사 자체는 만족스럽고 어렵게 들어온 중견기업인 만큼, 입사 2주 만에 퇴사하고 다시 취준했다가 원하는 EHS 직무에 취업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결국 고민은 두 가지입니다.
1. 현재 회사에서 폐수처리시설·수처리설비 운영 및 사업장 관리 경력을 쌓는다.
2. 아직 신입일 때 퇴사하고 다시 중견 이상 EHS/환경안전 직무에 도전한다.
현직 EHS 또는 환경관리 담당자분들께 특히 궁금합니다.
환경 인허가·법규 대응 등의 환경관리 업무 없이 폐수처리시설 운영과 시설관리 중심으로 1~2년 경력을 쌓았을 경우, 추후 EHS 이직에서 관련 경력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 상황이라면 현재 회사에서 경력을 쌓으실지, 아니면 신입일 때 EHS로 다시 도전하실지도 현실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사실 현재 마음으로는 취준을 선택해서 정말 제가 원하고 목표했던 바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긴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일까봐 이렇게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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