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준생들 진짜 상향평준화돼 있고 좋은 대학 나와도 학점 따기 전보다 훨씬 힘들고, 스펙도 말도 안 되게 높아졌잖아.. 내 주변만 봐도 자기 자리에서 노는 애들 거의 없거든ㅠㅠ 다들 자격증 따고, 대외활동 하고, 인턴 넣고, 떨어지면 또 넣고....
옛날처럼 다섯 군데 지원해서 한 군데 붙고 이런 느낌 아니잖아... 인턴 하나 들어가려고 몇차씩 면접보고 그렇게 힘들게 들어가도 돈은 쥐꼬리만큼 받으면서 갈리고 ‘경험 쌓게 해준다’, ‘스펙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아이디어랑 노동력은 다 가져가면서 정작 전환은 안 되고 계약 끝나면 버려지고 건강 망쳐서 강제로 쉬었음 되는 경우도 주변에 진짜 많아 ㅠㅠ 예전 인턴이 복사하고 서류 정리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은 신입한테도 경력직 같은 실무 경험을 요구하고 신입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신입 같지가 않은데.......
취준하다 몸 갈리고, 인턴하면서 착취당하고, 전환도 안 되고, 계속된 취준에 몸까지 안 좋아져서 어쩔 수 없이 쉬게 된 사람들도 많잖아.. 근데 그런 사람들까지 전부 ‘쉬었음’이라는 한 단어로 묶어놓고, 우리가 뭐라고 하면 구직 노력도 안 하는 일부 청년한테 한 말이라고 빠져나가고... 그럴 거면 애초에 구분해서 말했어야지 ㅠ 그리고 나는 실제로 ‘쉬었음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무슨 혜택을 받아본 적도 없어.. 제대로 취준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면 요즘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 알 거야.. 윗세대가 안 힘들었다는 것도 아니고, 그 세대 나름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도 알아,, 근데 요즘 애들은 눈이 높다.... 이런 말을 이 상황에서 쉽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그때의 취업시장과 지금의 취업시장이 아예 다른데ㅠㅠ
나도 이젠 눈 많이 낮아졌고 일하고 싶어 그냥.. 내가 준비해온 직무라도 살리고 싶은 건데 신입 티오 자체가 없고 넣는 족족 떨어져서 강제로 쉬게 된 사람한테 “쉬었음 청년”이라고 이름 붙여놓고, 마치 일할 의지가 없어서 놀고먹는 사람처럼 프레임 씌우는 것만 제발 안했으면 좋겠다 ㅠㅠㅜ
오히려 자기 자리에서 능력 있는 30~40대 실무진분들 만나면 요즘 신입들 스펙 진짜 좋다,, 우리 때보다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힘들겠다 다시 돌아가면 나도 취준 어렵겠다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자극적인 쉬었음 청년 카드뉴스 만들어놓고 댓글로 아무 데나 들어가라 우리한테 지원하라며 청년들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본인은 지금 취준생들한테 요구되는 만큼의 경쟁을 겪어본 적이 있나 싶어 ㅠㅠ...
취준생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많아! 우리 좀 더 파이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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