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와 마찬가지로 해당 시즌에는 괜찮은 채용공고를 보면 미친듯이 지원했는데,
그 중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고의 '제어시스템개발' 직무가 눈에 들어왔다.
전형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 1. 서류 전형 |
지원 당시까지만 해도, 뭘하는 직무인지 감도 안왔지만,
그냥 뭔가 SW로 일하는 거겠거니 하고 지원해버렸다.
이런 생각으로 지원하다보니, 자기소개서 작성하기가 좀 난감했다.
그래도 당시 재직 중인 회사에서 수행한 업무를 바탕으로 최대한 우겨넣는 식으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굳이 후기 글에서 작성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따로 쓰지는 않을 것이다.)
당시에 건설업 쪽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고, 무관심했기 때문에, 서류를 제출하고 나서도
내가 지원을 했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른 기업들은 지원서를 제출하면 카카오톡, 문자, 메일 등으로 알림을 보내는데,
당시에 HD현대에서는 그런 알림 기록이 없어서, 더더욱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잊혀지던 중,
회사에서 동기랑 열심히 채팅하면서 놀다가 서류 결과 발표 문자를 받았다.
결과는 서류 전형 마감후 약 4주정도 걸렸다.
| 2. 1차 면접 전형 |
1차 면접은 서류 결과 발표 후 일주일 뒤 진행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건설업계 쪽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상태라, '제어시스템개발'직무가
정확히 뭘 하는 직무인지 알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링크드인에서 관련 직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무작정 연락했고,
감사하게도 답변을 친절히 해주셨다.
해당 직무에서 본질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연관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뭘 어필하면 좋을지 여쭤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면접 전형은 정장차림으로 분당의 GRC 건물에서 진행되었는데, 건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들어가면 면접 참여 사인을 하게 되는데, 면접 참여 인원이 별로 없어 보였다.
(현장에서 동일 직무 1차 면접자 리스트를 슥 봤었는데, 총 14명 정도 규모였다.)
면접은 면접관 4, 지원자 3으로 약 40분 간 진행되었다.
인사팀 1명과 실무진 인원 2명, 임원 1명 형태였다.
일단 총평을 먼저 하자면, 기본적인 회사 조사, 자신의 서류에 대한 준비, 인성면접에 대한 충분한 고민,
그리고 직무 관련 프로젝트를 어떻게 설명할지,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어필할지 준비되어 있다면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사실 이정도는 당연히 준비되어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다음과 같이 면접 질문을 정리하면 좋을 것이다.
|
자기소개 지원동기 최근 회사 관련 이슈를 아는지 회사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게 있는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패 및 극복 과정 의견 충돌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워라밸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기존에 경험했던 업무 경험과 지원 직무 내용이 조금 다른데 왜 지원했는지 직무를 위해 노력한 것 건설 현장 자동화를 하는 이유 어떤 개발을 경험하고 싶은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는지 마지막 할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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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차 면접 전형 |
솔직히 1차 면접을 보고 나서 이 정도 내용으로 어떻게 지원자를 구별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마음으로 별 기대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결과 발표 안내가 나왔다.
큰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위의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서류 전형 결과 발표 메일에서는 1차 면접 참석 회신 버튼이 있었는데,
1차 면접 결과 발표 메일에는 2차면접 참석 회신 버튼이 없었고, 채용 사이트에서 직접 회신버튼을 눌렀어야 했다..
나는 회사에서 메일만 잠깐 확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여 기간 내에 회신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금요일까지 회신했어야 했는데, 나는 해당 사실을 그 다음주 월요일 저녁에 알게 되었고,
절박한 심정으로 다급하게 담당자님께 메일을 보냈다.
물론 핑계를 좀 댔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고도 불안해서 다음날 오전에 직접 전화를 한 번 더 드렸다.
"2차 면접 관련해서 어제 메일을 드리긴 했는데, 다시 한 번 전화드렸습니다."
"아 2차 면접 참석이요? 해드릴게요~"
다행히 너무 쉽게 처리돼서 밤새 걱정했었던게 창피할 정도였다.
어찌됐든 2차 면접까지는 갈 수 있게 되었는데, 2차 면접은 1차 면접 결과 발표 후 한달 후에 진행되었다.
2차 면접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나를 포함해서 총 5명의 지원자가 참석했고,
5대 5 형태로 30분정도 진행되었다.
면접관들은 모두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경영진들(매우 높으신 분들)로 이루어졌다.
다른 후기들이나 지인들에게 들었던 정보로는,
HD현대 계열사들의 2차면접은 사실상 거의 다 붙는 것으로 생각해도 되고,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간략하게 이력서 기반의 인성면접 형태를 중심으로 정리했고, 마음 편하게 면접에 들어갔다.
나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는데, 왜인지 다들 자기소개를 학벌을 바탕으로 어필했다.
(3명은 서울대 석사, 1명은 카이스트 석사 경험을 소개했고, 나는 홀로 학사였다.)
(이 정도면, 사실 말을 어느정도 하는 지원자를 학벌컷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뇌피셜이다.)
(1차 면접 때 떨어진 지원자 중 두 명을 알고 있는데, 각각 한양대, 성균관대 학부로 알고 있다.)
초반에는 공통 질문으로 자기소개, 왜 건설기계를 오게 된건지 질문받았고,
나는 추가적으로 이직사유에 대한 질문 하나를 더 받고 다른 질문은 받지 못했다.
(진짜로 질문 이렇게 3개만 받았다.)
다른 지원자들의 경우, 대학원에서 건설기계 관련 활동 및 연구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며
2~3개 정도씩 질문을 더 받았는데,
나는 뭔가 병풍 역할, 들러리 역할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다 붙여준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혹시나 떨어질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면접장을 나왔다.
그리고 2차 면접 결과는 일주일 뒤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우에 불과했다.
(모든 걸 다 떠먹여주시는 킹갓HD현대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행히도 '최종합격'할 수 있었다.
대기업 취업 도전기에서 얻은 첫 합격이었지만, 다른 기업으로 가게 되어 입사는 하지 않았다.
(정말 죄송합니다.)
인터뷰 -bell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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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어디 기업 가셨지 대단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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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신버튼 안누른거 내가 다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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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차 면접은 사실상 다 합격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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