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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셌던 마케팅 인턴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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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높고 나름 업계에서 괜찮은 300명 규모 스타트업. 지금까지 본 면접 중에 젤 빡셌음.

일단 이력서+포트폴리오로 합격. 자소서 안 썼음. 

 

면접은 1시간 정확히 봄. 사전 안내에선 30~45분 본다 했는데 1시간 봤음. 지금까지 다른 회사들 면접은 대게 포트폴리오 노트북으로 보면서 하나하나 꼬치꼬치 캐물었었음. 그 회사들도 강소기업, 강소스타트업들이었음. 이름 들으면 알만한.

포트폴리오는 내가 경험 잘 정리하고 준비해가면 오히려 1대1 면접이나 다 대 1 면접에서 그렇게 부담되진 않았음. 대체로 1시간 정도 면접 봤었음. 지금까지 5번 정도 면접 봤는데 최소 40분이었고 대체로 1시간은 봤었음. 난 그래서 면접 기본이 1시간으로 잡혀있는 상황에 어제 면접을 갔음. 붙을 줄도 모르고 얼떨결에 간 면접.

 

벌써 기억이 많이 휘발되긴 했는데 질문을 거의 1시간동안 30개 정도 받은 거 같음 거짓말 안치고. 나는 포트폴리오로 질문할 줄 알았는데 이 기업도 포트폴리오는 거의 쳐다도 안봤음. 자기소개, 지원동기는 그닥 중요하게 안듣고 의례상 하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나서부터 이제 진짜 질문들 바로 들어오기 시작함. 

 

대부분의 질문들이 내 경험에 대해서 물어보는 질문이 아니었음. 그래서 힘들었음. 일반적으로 질문은 포트폴리오 딱 보고 이 부분은 왜 이렇게 이 당시에 했었냐, 지금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었는 거 같냐 등 뭔가 적어도 내 경험 기반한 걸로 질문을 던져서 어렵지는 않았는데, 이 회사는 질문 하나하나가 돌발 질문들이었음.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크게 2가지. 지금 새롭게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 게 있는데 A,B,C,D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너는 직전 답변으로 'OOO'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만약 네가 OO마케터라면 이 중 뭐에 자신이 있냐. 

=> 내가 근거 대면서 C에 자신있다고 답변 => 그러면 잠시 폰을 꺼내봐라. 검색창에 XXX 쳐봐라. => 검색어 쳐보니까 C에 해당하는 실제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가 나옴. => 여기서 이어지는 질문. 너는 C를 선택했는데, 그러면 시간 줄테니까 리뷰, 상세페이지 등 자료 읽고나서 지금 광고 마케팅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기획해봐라 

 

그리고 또 기억나는 거. 당신은 면접 답변을 보아하니, AAA적인 사고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런데 마케팅 업계에서는 AAA말고 BBB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도 많고 능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그런 동료나 상사를 뒀을 때 너는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느낌이었음. 정확하게 말하고 싶지만 유출일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알파벳으로 대체함.

 

이런 질문이 그냥 계속 나왔음. 1시간 내내. 진짜 이런 면접은 처음이었다. 면접 보면서도 이거 입사해도 문제겠는걸? 생각 내내 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든 대답을 노트북에 다 기록하셨음. 면접 앞으로 몇개 더 잡혀있는데 아마 이것보다 어려운 면접은 안나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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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익명1

    시간줄테니까 아이디어기획 이게 ㄹㅇ 얼탱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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