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9년생으로 다소 늦게 체험형 인턴에 합격했어요.
동생이랑 여행을 가기전 K 뉴딜 아카데미 마케팅 루트로 합격을 하고 여행 다녀와서 아카데미에 합류할 계획이였는데
그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넣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원했고 전공도 이때까지 준비해왔던 과정에 다소 거리가 좀 있어보이는 직무였어요
면접 당일 저보다 더 대단한 스펙인 지원자 분들이 계셨고 면접 끝나고 나서 '아... 나는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외여행중 최종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고 최근에 업무를 하나씩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바로 메일로 연락을 드려 제출서류와 출근일자를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안일했던건지 생각보다 업무는 저랑 너무 맞지 않았고 뭐든 해보자라고 생각했던 강한 의지는 점점 무너져갔습니다.
물론 일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정말 작은 실수를 반복해서 벌써 주의 받기도 했고 사수분꼐 너무 죄송한 마음일 뿐이였어요.
1인분이라도 잘 마쳐보자 했지만 어쩌면 이 팀에서 저라는 존재는 짐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제 부서 팀장님은 제 면접을 보시지 않았지만 아마 참가하셨다면 저를 뽑지 않았을거라 생각이 들며 오히려 그때 떨어지신 다른 분이 붙어야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력서에 작성한 제 능력은 실제 보다 부풀어 작성되어 있는게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고 동기는 괜찮다고 위로해줬지만 집에 돌아가면 눈물이 자꾸 고이고 비싼 등록금으로 해외를 보내 주셨는데 재대로 취업하나 못하고 일머리 없어 너무 부족한 자식이라 부모님께 말씀은 못드리지만 너무 죄송했습니다.
가장 가깝고 그리고 친해졌다고 생각한 주변사람이 저의 어머니께 제가 유학을 가는것에 대해 안좋게 말했다는 사실을 듣고 반드시 성공해서 보란듯이 잘살아보겠다고 했지만 제 의지가 그렇게 강하지 못했었나봅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저희 어머니는 한마디도 말씀해주시지는 않았지만 아마 어머니를 화나게 하는 말이였겠죠.
그렇게 속상한 마음으로 집에와서 나를 뽑아주지도 않은 공고만 들여다보고 너무 웃긴 상황이였죠.
그저 합격이라는 단어에 혹해서 맞지도 않는 자리에 앉아있는건 아닌가 하루에 몇번이라도 생각하고 일하나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는 저를 보고 동료들 그리고 선배님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볼지 한숨만 나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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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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