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경/안전 직무 취업 준비 중인 취준생입니다.
최근 중견 제약회사 환경안전팀에 최종합격했는데, 생각보다 기쁘기보다는 이대로 취준을 끝내도 되는지 고민이 들어 현직자분들이나 취준 경험 있으신 분들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글 올립니다.
제 스펙은 경기권 하위 4년제 환경공학과 졸업, 학점 4.04/4.5이고 산업안전기사, 대기환경기사, 수질환경기사, 위험물산업기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익스피킹 IM3이고, 약 1년간 학부연구생으로 연구에 참여해 학회 발표 및 논문 공저 경험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환경·ESG 관련 대외활동을 여러 번 했습니다.
제가 최종합격한 곳은 수도권에 있는 중견 제약회사 환경안전팀입니다. 정규직이고 제조사업장 EHS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하고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제조업 안전/EHS 직무와도 잘 맞습니다.
다만 수습기간이 6개월로 긴 편이고, 이후 정상 연봉 기준으로는 약 4,600만 원 수준입니다. 별도 성과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때 목표가 중견 이상 제조업 환경안전/EHS 직무로 시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실 처음 세웠던 목표 자체는 달성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취준을 계속하면서 대기업이나 규모가 더 큰 중견기업의 안전/EHS 공고를 많이 보게 됐고 실제로 여러 곳에 지원하다 보니 기업 규모에 대한 욕심이 이전보다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현재는 수도권 중견 전자 회사 안전관리 직무도 서류에 합격해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쪽은 매출 1조원대, 직원 2천 명 이상 규모이고 반도체 패키지 기판 관련 제조업이라 향후 전자·반도체 쪽 EHS 경력으로 확장하기에는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이 회사는 최대한 면접까지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대기업 자동차, 정유·화학, 철강, 방산, 배터리/소재 계열 안전·환경/EHS 직무에 여러 군데 지원해놓은 상태이지만 아직 대부분 서류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모두 경쟁률이 높은 곳들이라 추가 합격을 확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처음 중견 제약회사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 '드디어 취업했다'는 기쁨보다 '여기서 취준을 끝내도 되나? 내 스펙이면 조금 더 좋은 곳에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입사일이 다가오면서도 이 선택이 맞는지 계속 생각하게 되고요. 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원하는 EHS 직무는 신입 스펙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조현장에서 어떤 안전업무를 경험했는지가 이후 커리어에서 중요할 것 같고, 대기업 EHS를 신입으로 바로 뚫는 것만 기다리기보다 일단 중견 제조업 환경안전팀에서 실무경력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생각은 중견 제약회사에는 예정대로 입사하고, 면접이 확정된 중견 전자/PCB 안전관리 직무는 최대한 일정을 맞춰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나머지 대기업 EHS는 실제 서류합격이나 다음 전형 연락이 온다면 그때 다시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궁금한 건 세 가지입니다.
1. 제 정도 스펙에서 중견 제약회사 환경안전팀으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적정한 선택이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조금 더 취준을 이어가볼 만한 스펙이라고 보시나요?
2. 장기적으로 대기업이나 반도체·전자·화학 등 규모가 큰 제조업 EHS로 이직하는 것이 목표라면, 첫 회사의 규모보다 실제 환경안전 실무경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할까요?
3. 만약 중견 전자/PCB 회사 안전관리까지 최종합격한다면 제약회사 환경안전과 전자/PCB 안전관리 중 향후 EHS 커리어 확장성을 기준으로 어떤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비교해봐야 할까요?
제가 첫 취업이다 보니 회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좋은 기회를 스스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조금 더 도전해볼 만한 상황인지 판단이 잘 안 됩니다.
비슷한 직무 현직자분들이나 이직 경험 있으신 분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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