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거국 경영학과 3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약 1년 동안 활동하는 학생 주도형 학술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문학 관련 활동, 발표/토론, 그리고 기업실무와 관련된 여러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는 형태입니다.
제가 이 활동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단순한 스펙보다 실제 기업 사례를 다루고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쌓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다른 공모전도 함께 하고 있어서, 동아리 역시 제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결과물의 완성도와 실무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활동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팀 내에서 제 말투와 태도, 성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계속 활동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 잘못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결과물에 대한 기준이 높은 편이고, 팀원들의 작업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전에 말투를 조금 부드럽게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실제 활동에서 표현을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제가 의견을 내거나 피드백을 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이다', '말투가 세다'는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표현이나 행동이 문제였는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말투/성향/태도를 많이 바꿔야 한다', '함께하기 위해서는 바뀌어야 한다'는 식의 답변이 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특히 혼란스러운 것은, 제가 업무적인 상황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에 개선할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과 제 성향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사적인 상황에서는 저는 상대방에게 비교적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고, 같이 있을 때 편하다거나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적어도 사적인 관계에서는 이번 동아리 활동에서 반복적으로 들었던 '공격적이다', '말투가 세다'는 평가를 같은 정도로 듣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제 말투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업무나 팀 활동에서 결과물의 일정이나 완성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가 지나치게 직접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면 어떤 표현이나 행동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더 명확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제가 업무적인 상황에서 표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부분은 충분히 개선할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행동이나 표현에 대한 피드백과 '성향이나 태도 자체를 많이 바꿔야 한다'는 요구는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기업실무 케이스였습니다. 처음에는 약 1개월 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팀원은 해당 동아리 외에도 본인이 하고 싶어 했던 다른 동아리 활동이나 프로젝트, 집행부 등을 여러 개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본인도 여러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상당히 힘들다고 이야기했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대상포진까지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저는 그 팀원이 여러 활동을 병행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본인이 여러 활동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해당 팀원은 여러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해당 동아리를 본인의 활동 중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말을 믿고, 동아리에서 맡은 역할과 기업실무 역시 일정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개인 일정이 겹치면서 약 2주 정도 회의나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기간이 있었고, 기업실무 역시 처음 정했던 방향을 충분히 구체화하지 못한 채 진행이 지연되었습니다. 결국 기존에 정했던 내용을 중간에 한 차례 크게 갈아엎고 다른 방향으로 다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약 1개월을 예상했던 작업이 기존 방향을 변경하면서 다시 약 2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는 결과적으로 약 3개월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여러 활동을 병행하는 선택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특히 해당 동아리를 최우선이라고 이야기했다면,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업실무에 필요한 시간과 책임 역시 그에 맞게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해당 케이스의 담당자는 아니었지만 팀 보고서 작성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두 차례 정도 피드백을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방향으로 진행한 이후에도 피드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 하루 전 '다른 조에 비해 보고서의 완성도가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고 전체적으로 큰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일정과 결과물의 완성도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했고,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 보고서 담당은 해당 팀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팀원은 제가 무섭고 회의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했고, 제가 알지 못하는 사이 어드바이저와 따로 분리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까지 생겼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당일 아침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에도 계속 함께 활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서로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따로 분리해 두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대화를 해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팀원은 대화를 원하지 않았고, 저는 이미 여러 부분에서 맞춰주고 있다고 느끼던 상황이라 결국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어드바이저에게는 제가 말투뿐 아니라 성향과 태도 등 여러 부분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다른 팀원 중 한 명에게 '이 활동은 함께하기 위한 것이고, 제가 앞으로 임원이 되고 싶다면 사람을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물론 리더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저 역시 제가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했다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고민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는 것과 한 사람의 성향이나 태도 자체를 크게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다른 문제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특히 저는 이미 말투를 바꾸라는 피드백을 받은 뒤 실제 활동에서 표현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성향과 태도를 많이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해당 팀원의 상황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니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반면, 제가 일정이나 결과물의 완성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을 때에는 제 말투와 성향,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어느 한쪽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요구되는 배려와 책임의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업실무에서 일정과 역할을 지키는 것,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것, 문제가 생겼을 때 팀원들과 소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해당 팀원에게는 개인적인 상황이 있으니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반면, 저에게는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말투뿐 아니라 성향과 태도까지 크게 바꾸어야 한다는 요구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주어졌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배려의 차이'는 해당 팀원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감싸주었다는 의미로 단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실제 상황을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그 팀원에게는 여러 사정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었던 반면, 저에게는 '함께하기 위해서는 제가 더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 뒤에 제가 현재 조장인데도 팀원이 아파서 일찍 귀가했다는 사실을 저만 전달받지 못한 일이 있었고, 역할 배분과 관련해서 제가 요청한 내용 역시 읽고 답변이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 역시 팀 내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이야기하는 상황이라면, 한 사람에게만 배려와 변화가 요구되기보다는 서로의 일정과 역할, 정보 공유에 대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제가 궁금한 것은 '누가 더 배려받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팀 활동에서 배려와 책임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재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맡은 기업실무는 최대한 제대로 수행하려고 합니다. 다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에 굳이 개입하지 않고,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제가 무슨 의견을 내거나 문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공격적이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에서, 모든 일에 대해 제가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갈등을 감수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팀 활동을 대충 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맡은 일은 제대로 하고, 다른 사람의 선택이나 방식은 가능한 한 존중하면서 제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제가 맡은 범위를 넘어 다른 사람의 업무 방식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개입하지 않고, 문제가 있더라도 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반복적으로 제 의견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고 그것이 다시 제 성향이나 태도의 문제로 연결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제 행동을 제한하면서까지 이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고민이 됩니다. 따라서 이 활동이 제게 실제로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활동이 제게 정말 필요한 성장 경험이라면 제 문제점을 고쳐가면서 계속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제 말투나 피드백 방식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알고 고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성향, 태도, 말투를 많이 바꿔야 한다'는 식의 요구까지 계속된다면, 그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제 성향 자체를 바꾸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람마다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나 의사소통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상대방과 다른 방식으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동의 결과물을 만드는 상황에서는 서로 다른 방식을 어느 정도 조율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조정해야 할 부분과 다른 팀원들이 함께 조정해야 할 부분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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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에 대한 기준이 높고 피드백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사람이 팀 활동에서 어느 정도까지 기준이나 표현 방식을 조정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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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제로 개선해야 할 부분과 단순히 서로 성향이나 업무 방식이 다른 부분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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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원의 개인적인 사정이나 활동 부담을 배려하는 것과, 공동 프로젝트에서 일정/역할/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어떻게 균형을 잡는 것이 적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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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활동에서 한 사람에게는 배려와 이해가 강조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말투/성향/태도의 변화를 요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런 차이를 어떻게 바라보는 것이 적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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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요구되는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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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처럼 맡은 일은 제대로 하고 그 외의 부분에는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활동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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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라면 해당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다른 공모전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제 입장에서만 상황을 해석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를 무조건 옹호해주시기보다는, 제가 실제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까지 포함해서 객관적으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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