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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합격후기

삼성중공업 2013 인턴 후기 "인턴이 끝나고 중공업은 참 비전있고 전망있는 분야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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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시기 : 삼성중공업 하계 인턴쉽모집시기

활동 기업 : 삼성중공업

활동 부서 : 설계

직무 : 인턴

근무 시간 : AM 8:00 ~ PM 17:00

근무지 : 거제

인턴 급여 : 주급 30만원, 총 168만원

 

공대생 분들 뿐만 아니라 중공업 쪽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드리겠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산업 국가인 대한민국 내의 중공업 회사들은 산업의 형태를 점차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저가 수주, 조선기술 발전 등 중국의 조선해양사업이 점차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저가상선(컨테이너, 일반선박)수주의 비중을

축소하고, 천억, 조 단위의 고부가 가치 산업인 '해양플랜트산업'에 집중적으로 전환하고 투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메이저급 중공업 3사 (현대, 대우, 삼성)를 중심으로 올해와 내년을 중심으로 많은 인력들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쏟아지는 물량과 수주량에 비해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4월, 일부 공과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특채를 통해 많은 인원들을 뽑기도 하였고

이번 여름에 있었던 삼성중공업 인턴쉽에서도 단일 인턴쉽으로는 역대최대의 인원인 약 150명의 인턴을 채용하여 1달여간

각 부서에서 인턴쉽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인원들이 설계쪽으로 배치가 되었고 기계장치설계, 전자장치설계, 기본설계, 배관설계, 종합설계 등등 여러 부서 중에서

저는 기계장치설계쪽으로 배치가 되어 1달여간 인턴쉽을 진행하였습니다.

 

부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인턴쉽프로그램에 대해 주위에서 나쁜소리는 들은적이 없는것 같네요.

다만 부서를 배치할 때, 정식채용과는 달리 인사팀에서 미리 학과와 SSAT 성적을 토대로 1차적으로 부서를 배치해놓은 상태여서

자신이 가고싶은 부서를 가지 못한 사람 일부는 불만을 드러내는 케이스도 보았습니다.

그럼 인턴쉽이 어떤식으로 진행되었는 지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기숙사

기숙사는 크게 두군데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회사와 가까운 기숙사, 회사와 먼 기숙사.

두개의 기숙사 모두 아파트를 사측에서 매입하여 기숙사로 리모델링하여 배치해주는 방식이고 이는 정사원들도 동일합니다.

방3개짜리 기숙사를 4인이서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기숙사에 TV나 냉장고는 없구요. 방마다 에어컨이 달려있었는데 타이머로 동작하는 방식이라 자정이후에는 자동으로 꺼지는 방식입니다.

안전문제로 가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핫플레이트를 주시더군요.

침대는 없었고, 까는이불, 덮는 이불, 베게는 인원에 맞춰 전부 지급해주셨습니다.

시간제한, 외부인원 출입금지, 사감 없습니다.

일반 주민들도 함께 사는 아파트에 같이 사는 주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몇몇 인턴이 야밤 중 고성방가행위,음주후 구토 행위 등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혀 신고가 들어와 인사측에서 경고조치를 취한적이 있었습니다.

 

2. 출퇴근

AM 8:00 ~ PM 5:00이 정식 출퇴근 시간입니다.

출근첫차 6시10분

퇴근막차 10시 15분

출퇴근같은 경우는 회사버스를 타고 갑니다.

거주지에 따라 정류장이 나누어져 있고, 10분 20분 단위로 버스가 있습니다.

버스는 큰 고속버스를 이용했구용

시간에 맞추어 정류장에 서 있으면 버스가오고 그거타고 출퇴근 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먼 기숙사에 살아서 6시 10분이 첫차였는데 보통 6시 반차를 타고 회사에 도착해서

밥먹고 사무실에 들어가면 7시가 조금 안되는 그런 시간대였던 것 같습니다.

주위의 인턴분들도 다들 일찍 출근하시더군요.

퇴근은 인턴들의 경우 오후 5시에 대부분 칼퇴했습니다. 근데 몇몇 부서의 경우 늦게 마치는 부서도 있었다고 하네요.

 

3. 식사

식사의 경우는 중공업같은 경우 3끼 모두 무료로 제공을 해주었구요.

조선소가 큰 관계로 여러군데에 식당이 나누어져있습니다.

매일매일 식단표에 따라 다른 음식이 나옵니다.

아침은 빵류, 식사류(해장국포함) 해서 두 종류

점심은 특식, 분식(냉면, 밀면, 라면) 해서 두 종류

저녁은 식단표에 따라 한종류가 나왔습니다.

학교식당처럼 어느식당이 맛있는게 나온다 이런건 아니고, 식당마다 메뉴는 다 동일했어요 ㅋㅋ

다른 삼성계열사 (엔지니어링, 전자) 같은 경우 내부에 식당이 입점해 있어 많게는 11가지,

적게는 5가지의 메뉴를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ㄷㄷ

뭐 저는 입맛에 맞아서 인턴생활동안 식사는 아주 맛있게 했네요.

 

4. 인턴생활

* 인턴생활의 경우 Case by Case 입니다. 부서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이니 참고해주세요

뭐 인턴이라 해서 무한상사 처럼 정수기 물통갈고, A4용지 채워넣고 이런거 안합니다. 해주시는 아주머니들이 다 계세요.

아침에 출근하면 먼저 컴퓨터를 켜고 Single(사내전용메신저)에 로그인하고 메일함을 확인합니다.

인사팀의 연락이나, 부서회식, 부서알림 등은 거의 모든 과정이 사내메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주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사무실 내의 TV를 통해 아침 7시부터 SBC(삼성방송국) 방송을 틀어주는데 매일 다른주제로 방송을 합니다.

제일기획에서 만드는 방송이라 그런지 아나운서도 공서영 아나운서가 나오고, 여튼 퀄리티가 상당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8시까지 그거봐도되고 혼자 컴퓨터로 시간보내기도 하고 여튼 직원분들이 오시면 인사하고 매주 수요일 청소시간에는 다같이 청소하며 아침을 보냈습니다.

 

1주일에 한번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해서 그날 회의내용을 받아적고,오후에는 과장님, 대리님이 번갈아가시며 진행하시는 설계관련교육에도 참가하였습니다.

처음 느낀 것이 '아니 무슨 교육이 이렇게 많지?' 하는 것이였습니다. 이노베이션 교육, 기초 교육 등등 교육 진짜 많았어요.

과장님께 물어보니,

중공업 회사들이 이제 막 해양플랜트로 전환하는 시기다 보니 앞에서 깔아놓은 것들이 없어 표준규정이나 방식등을 개척해나가는 단계라고 하시며 시행착오도 많고, 새롭게 도입되는 기술이나 방식들도 많아 여러부서가 협력해서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가야한다고 하시더군요.

 

회의가 끝나고 특별히 주어진 업무가 없을 때는 보통 인턴들끼리 사내 메신저를 통해 채팅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입니다.

점심시간에 식당에 사람이 몰리다 보니 부서별로 가는 시간대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저희 부서는 12시 10분에 밥을 먹으러 갔구요.

12시 30분에 식사하는 부서의 인턴은 식사후에 바로 1시가 되는 불우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식사 후 퇴근하기 전에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퇴근전에 일지를 씁니다.

인턴쉽프로그램의 목적에 따라 모든 인턴들이 하루에 그날 한일, 그날의 느낀점에 관하여 일지를 쓰고 멘토이신 사원이나 대리, 과장님께서

인턴사원에 대한 평가나 인턴사원이 적은 글에 대한 Comment 등을 달아주십니다.

일지는 매일쓰는 일일일지와 일주일에한번쓰는 주말일지로 나눠져있었고, 여기 적힌 멘토와 파트장님의 평가가 추후 면접활용자료로 이용됩니다.

 

회식은 부서마다 다 달랐습니다.

저희 부서의 경우는 가볍게 인턴쉽 마지막 주에 1차로 끝나는 회식을 한번 하였습니다.

부서분위기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씩 2차 3차 까지 가는 회식을 하는 부서도 있었고,

부서에서 친해진 선배들이 술 사주고 이런 경우는 많이보았습니다. 저 역시도 사원선배께서 술을 여러번 사주셨습니다.

회식분위기는 119 라고 해서 중공업전체에서 '1가지의 술로, 1차만, 9시까지' 이런 식으로 술을 절제하자는 분위기의 운동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억지로 술을 강요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다른 인턴들의 경우를 봐도 '본인이 먹기싫어하는 술을 억지로 먹게했다', '강제로 술먹여서 죽게 만든다' 이런 소리는 들은적이 없네요.

신기했던 점은 아무리 술을 마셔도 저녁 12시가 잘 안넘어갑니다.

학교에서 술먹다 시계보면 2시 이전이였던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상하게 회사사람들과 술을 먹거나 일과 후에 인턴동료들과 술을 먹으면

12시가 잘 안되더군요.

 

5. 느낀점

저는 사실 처음에 자동차, 전자 쪽으로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어 중공업 인턴쉽을 하게 되었는데,

인턴쉽 이후 가장 크게 바뀐 생각은 참 비전있고 전망있는 분야라는 것입니다.

앞에 말씀드린 것 처럼 대한민국의 조선해양 산업을 담당하는 중공업의 경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고,

중국의 추격에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현재 목표수주량의 약 70%이상을 이미 달성해놓은 상태입니다.

(관련 뉴스기사나 신문기사를 참조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

삼성중공업 내 풍력사업의 경우 하반기에만 8억달러를 목표하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충분히 비전이 있다고 봅니다.

 

위치가 거제라 고민이 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내년 하반기에 판교에 삼성중공업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섭니다.

R&D분야나 기초설계쪽에 관심있으신 수도권분들은 판교 신축건물에서 근무하실 수 있으니 걱정을 조금 덜어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설계분야의 경우 전문적인 Engineer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어,

개인의 스펙을 쌓고 성장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분야는 없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공대생들이 갈 수 있는 다양한 부서인 품질,생산관리, 구매와 같은 부서에 비해 해야 할 것은 많습니다.

늘접하는 사람과 문서가 전부 영어로 되어있어 영어는 필수이고, 전공지식도 있어야하고,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Communication도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엔지니어의 경우,

정년이 없다는 점,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과 스펙에 대한 강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공대나왔는데, 엑셀이나 하고 사람들 관리나 하면서 썩고싶지않다."

"짤리면 치킨집 차려야 되는데 막막하다"

"돈 많이 받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

닥치고 설계 추천드립니다.

이상입니다.

 

※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아는한도에서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출처 : 스펙업애드

자료 출처 : https://cafe.naver.com/specup/20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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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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