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단비입니다 :)
오늘 제가 드디어 정확히 1년간의 취준을 마치고 '아워홈'에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업명을 밝힐까 말까 고민하다가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블로거 님들께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있어 그냥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아워홈 최종 합격 이후에 취준 생활을 더 자세히 기록하는 포스팅이 하나 더 올라갈 것 같지만!
순서대로 차근차근 한번 공유해보겠습니다.
1. 서류 + 인적성 |
아워홈 서류는 정말 특별했다.
취준이래 정말 많은 자소서를 써왔지만 이렇게나 신선한 자소서 항목은 또 처음이였다.
'MBTI'를 주제로 자신을 소개하는 문항이 있었는데 ENFJ인 나는 할 말이 너무나도 많았고 재밌었다.
종종 사람들은 이 항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지만, 오히려 나는 '그냥 성격 장단점 쓰면 되는거 아닌가?
그런데 이제 MBTI를 곁들인..' 이런 느낌이라 딱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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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인적성이 어려웠다.
또 사람들 말로는 평범한 인적성이라고 했으나, 나에게는 삼성 이후로 가장 어려웠던 인적성이였다.
그냥 수리, 추리 문항이면 좋을텐데 좀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항이나 상식을 요구하는 문항,
특히 과학적 문항이 다소 많았다.
문과는 광광 울어..
그래서 인적성부터 포기했다고 할까..? 기대감이 없었다.
그런데 덜컥 합격이라니?
오.. 이게 뭐지 이게 뭘까. 역시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들도 어려웠던걸까? 그랬다.
2. 1차 직무면접 |
정말 솔직히.. 바로 앞 포스팅을 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팜스코, 아워홈, 엘지 이노텍이 하루 걸러 하루 이렇게
시험, 면접, 면접 일정이였고
나는 엘지 이노텍에 집중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팜스코와 아워홈에 소홀했다.
아워홈이 B2B 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B2C 상품을 구매해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시간은 정말 촉박했고, 아워홈이 내가 가고 싶었던 기업 TOP 5에 있었던 기업이였지만 맘 급한 취준생에게는
그저 하나의 난관일뿐..
아무튼.
아워홈 면접 당일. 대기가 너무 길었다.
2시간쯤 대기했나.. 온라인 비대면 면접이라 조금은 다행이였다.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아마도 지원자는 5명이었고, 면접관은 세분이셨다.
정말 빠르게 진행되어 내가 그 페이스에 휘말리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고,
내가 안그래도 말이 정말 빠른 편인데 더 빨리 말한 것 같아
'아. 이거 또 망했구나' 싶었다.
면접 질문도 중국 사업 쪽으로 받았다.
전 국내 팀 지원했습니다만.. 모든 기업은 나에게 중국 사업 방향을 묻는다.
이제.. 익숙해 괜찮아ㅠㅠ
아무튼. 정말 쏜쌀같은 면접이 끝나고 거의 뭐 해탈한채 다시 타 기업 자소서를 난사하는 취준생으로 돌아갔다.
3. 2차 최종면접 |
붙을줄 몰랐다. 진심이다.
진심으로 감사했고, 1차 면접에서 준비를 아주 많이 못했던 만큼 2차에 불태우자 마음 먹었다.
아워홈 본사에 방문했다.
실제 구내 식당을 이용해보면서 장단점을 분석해보기도 하고 사업 방향을 고민해보기도 했다.
나는 사실 목표가 하나 생기면 그것만 죽어라 파서 모든걸 캐낼 때 까지 멈추지 않는데, 이번에 아워홈이 그랬다.
작은 것 부터 큰 것 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결과 발표부터 2차 면접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주어졌는데 기업을 조사하는데 딱히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적당한 시간이였다.
이제와서 하는 말인데 밥 먹으면서 현직자 분들 이야기를 엿들었다.
별거 아닌 이야기지만 사실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라 대충 면접 답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좀 스토커같고 변태같지만.. 이래야 내가 산다..
아무튼 아워홈 밥 진짜 많고 진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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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면접은 5:3 면접이었으나, 한 분이 안오셔서 4:3으로 진행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입장할 때 인사하기로 했는데 그게 나다.. 역시 K목청..
질문은 공통질문 두개와 자기소개 그리고 마지막 할 말로 마무리를 했다.
자신감있게, 미소 잃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나와서 정말 오랜만에 속 시원한 면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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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오늘 5:40분 정도에 나왔고, 합격이다.
취준 딱 1년한 오늘, 정말 우연하게, 정말 감사하게 붙었다.
다음 포스팅은 나의 취준 과정을 포스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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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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