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막막하던 취업 준비였지만, 감사하게도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좋은 기운 또한 넘쳐났던 저의 취업 준비과정에 대해 간단히 끄적여보는 주관적인 글입니다:)
삼성전자 채용은 다들 아시다시피
[서류지원-gsat-원데이 면접-채용검진]의 순서로 진행됩니닷
서류 전형 |
1. 자소서 작성
상반기에 학기를 병행하며 약 3~40개의 자소서를 쓴 듯..
물론 나만의 마스터 자소서가 있다면 다른 자소서를 쓸 때 훨씬 수월합니다!!
하지만 나는 고3때도 수시의 경우 논술 몇개 써본게 다인 정시뽜이터여서
이번에 취준을 하며 제대로 된 자기소개서를 처음 써 봄;;
그래서 사실 진짜 어려웠음..🤯
처음 자소서를 썼을 때는 첨삭을 도와준 대학동기 변 선생님께서 빨간글씨로 장문의 코멘트를 달아주며
전반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 더 나은 경험의 서술 관점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점점 자소서가 형태를 갖추어 갔고 더불어 이미 취업한 과 동기 및 후배들에게도
다양한 관점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나만의 자소서를 완성시켜 갈 수 있었다!!
[특별할 건 없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의할 사항들]
1) 경험 정리를 사전에 해두자
- 나는 유튜버 면접왕 이형의 3c4p를 참고해서 나만의 경험들을 정리하고 자소서에 녹여보았다.
-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성과 및 배운점->그것이 지원한 직무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쉽지 언어는 재능의 영역인 것 같닼ㅋㅋ)
2)질문의 요지를 놓치지 말자
- 글자 수의 압박에 못이겨 글을 쓰다보면 결국 질문이 요구하는 방향에서 벗어나는 엉뚱한 문장들을 쓰는 경험을 하였다.
- 이와 관련한 친구의 조언에 따르면 문장을 서술하는 중간마다 상단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질문에서 원하는 답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를 스스로 계속 복기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실제로 본인도 글쓰기에 재능이 없어 이러한 방법을 애용함)
3)일단 넣자
이건 뭐.. 당연한 말인데 스펙이 안된다, 경험이 부족하다, 학점이 낮다.. 등등의 이유로
자소서를 안쓰면 다음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나도 지원 당시 기준 학점은 낮고 오랜기간 준비한 cpa 그리고 연말정산, 몇몇 알바 경험이 전부였다.
일단 가고 싶은 회사라면 쓰고 보자.
*특히 삼성의 경우 서류 단계에서 자소서를 매우매우매우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공들여서 쓰시는 것 추천!!
GSAT |
2. Gsat(온라인)
운좋게 서류에 붙은 나를 기다리던 것은 악명 높은 gsat.. 심지어 합격컷도 상승세라는 소문이!!
주변에서 NCS와 비슷하다.. 능지테스트다..
많은 말들을 들었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을때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내 일이 되어버리면?
뭐 어쩌겠어요.. 열심히 해야지!!!
Gsat는 수리 20문제 추리 30문제로 구성됩니다.
수리는 간단한 방정식과 같은 계산이 2문제 정도 + 나머지 대부분은 자료해석 문제였음.
=>자료해석 위주로 공부할 것!
유투브 봉봉tv, 해커스잡 소원쌤 영상 추천!!
추리는 언어추리, 도형추리, 도식추리, 문단배열, 논리추론으로 구성됨.
- 언어추리는 가장 지능테스트스러운 문제,, 명제나 참 거짓 판별문제가 나옵니당.
- 도형추리는 도형의 회전&반전 관련 규칙파악
- 도식추리는 문자,숫자의 배열 규칙파악
- 문단배열과 논리추론은 비문학 짧은 문단 유형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추리영역도 봉봉tv추천! 외쳐 갓 봉봉
Gsat는 정말 사람마다 느끼는 난이도도 다르고 사실 타고 나는 머리가 있는 것 같아.ㅋㅋㅋㅋ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두뇌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제 기준에서 말씀드립니다.
파랭이와 하양이
책은 뭐 너무나도 유명한 이 2권을 무작정 푸시면 된다고 생각함!
- 처음에 파랑이 실전모의고사 1회를 그냥 냅다 갈기고 풀리는 부분은 이후엔 속도만 높이면 됩니다.
- 먼 개소리야! 라고 생각되는 모르는 문제는 붙잡고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바로 유투브로 직행해서 해설 또는 풀이 꿀팁을 배우고 나면 수월해질거에요.
*당연히 문제집은 많이 풀면 풀수록 좋지만 저2개만 숙달해도 합격권은 충분할 것 같음!
저는 중간고사 이슈와 알바가 겹쳐 미리 풀어본 skct문제집과 파랭이 총 2권만 풀었습니다.
하양이는 사놓고 펼쳐보지도 못한..ㅠㅠ
*그래도 지하철 오며가며 gsat영상을 보거나, 눈으로 풀 수 있는 언어 또는 단순계산의 자료해석 문제 사진을
몇십장씩 찍어서 알바 및 이동시간 중에 반복해서 풀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실제 gsat에서는 수리를 1문제 못풀고 추리를 7문제나 못풀어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아마 턱걸이로 붙은 느낌..ㅋㅋㅋ
(시간 부족해서 어려운 참거짓 문제 다버림..)
학기병행이 아닌 전업 취준생분들은 좀 더 많은 문제풀이로 보수적으로 대비하시는 것 추천함다.
면접 전형 |
3. 원데이 면접
자.. 드디어 대망의 면접만 남았다..
타 회사 온라인이나 ai면접은 몇개 진행했어도
대면 면접은 처음이라 긴장도 엄청 많이했음.
1)준비 과정
면접스터디를 진행했다음. 다른 분들 수기를 보면 스터디도 여러개 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시던데
그럴 시간과 여력이 부족해서 이번에도 대학 동기들이 힘써주었다ㅜ고마우어
샘성 면접은 기말고사 전이었고 다행히도 나는 gsat결과 발표 후 면접까지 2주 정도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주 1회 총2번의 모의면접을 통해서 순발력을 기르고 돌발질문에 대비하는 연습을 했음.
그래도 여전히 말을 더듬거나 당황하면 뇌정지가 오더라구요. 하하
2)면접 당일
동탄역에 모인 샘성꿈나무들.. 근처 스벅에서도면접스크립트를 뚫어져라 보는 나 같은 사람들이 넘쳐났음.
약속의 1시에 역 앞에 버스가 몇대 도착했고 한 20분 정도? 걸려서 최종 면접장소에 도착함.
참고로 동탄역이 너무 멀어서 나는 전날에 송파에 사는 친구집에서 지냄.
다음날 1시간 정도 걸려서 지하철+내 첫 gtx를 타고 면접보러간 것!
숙식 제공 및 우황청심원 도핑하게 해준 승민이 ㄱㅅㄱㅅ 월급타고 보자잉
아무튼 면접장에 도착해서는 아침 6시반인가..?정확하진 않지만 오전 면접보고 나오시는 분들을 보고
나는 오후 면접이라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함..
로비에서 면접번호 명찰을 받고 대기하다가 위층에 있는 면접장으로 향함.
컴퓨터실 같이 생긴 넓은 공간에 대략 40명 정도씩 편성되었고
다양한 직무가 섞여있는 듯 했는데세로 라인은 같은 직무 같았음 ㅇㅇ
그리고 면접 주의사항 및 안내를 받은 뒤에
인성검사->약식gsat->직무면접 문제풀이를 진행함.
약식gsat는 다시 준비를 하진 않았습니다. 면접 준비로도 바빴기 때문에..ㅎㅎ
합불에 영향은 없고 다음 gsat난이도 조절용 테스트?이라는 찌라시가 돌긴 했어요 ㅋㅋ
심지어 좀 더 어려워진 것 같아서 반타작은 했으려나 싶음..
직무면접 문제풀이는 보안상 내용을 설명드릴 순 없으나, cpa수험 생활을 악으로 버틴 나한테는 나름(?)수월했던 것 같음!
정보가 정말 없어서 힘들었지만 다시 책을 펼쳐서 회사와 관련한 파트의 문제를 선별하고
안나올 것 같은 파트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공식도 다시 외우고 주요 내용을 정리하는 등 열심히 준비함!!
요로코롬 나만의 예상 문제노트 작성
덕분에 매일매일이 시험기간 같았다지..
문제풀이 시간이 끝나면 풀이 종이까지 모두 가져가심.
이후에는 랜덤으로 직무면접, 임원(인성)면접을 진행하는데 나는 곧바로 직무면접에 당첨되었음.
대기실 기준 나의 앞 뒷 사람 포함 3명이서 줄줄이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직무 면접실 앞 의자에서 나란히 앉아 대기함.
우황청심원을 먹었음에도 호달달달 떨고 긴장이 너무 되었는데 옆사람 분께서 안떨리시냐..면서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내가 들어가기 전에 화이팅!~이라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따 ㅋㅋㅋㅋ
당시에는 내가 감사인사를 전했는지도 기억도 잘안나지만 꼭 붙으셔서 교육에서 뵐 수 있었으면!!
차례가 되면 그 때 다시 직무문제 풀이 용지를 배부받고 면접실에 입장해서
이를 토대로 pt를 진행한 후 질의응답 및 직무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준비 자료는 출력해서 계속 말하는 연습 ㄱㄱ
문제 풀이 및 pt도 생각대로 잘 말씀드렸고
직무면접도 나름 분위기가 좋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특히 내 전공이 세무학과이다 보니 관련해서 면접관님들이 더 궁금증을 가지신 것 같다!
체감상20-25분정도의 면접이 끝나고 포커페이스는 유지하되 스스로 ‘찢었다😳’라는 생각을 하며
다른 층의 임원 면접실로 향했다.
그러나.. 너무 직무면접이 잘 풀려서 들떴던 것일까
임원 면접은 결과부터 말하자면 완전 망했다고 생각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무면접과 분위기도 달랐고 임원분들의 표정이 너무 무서웠다.
특히 가운데 앉으신 임원님.. 눈에서 레이저 나올 것 같아여 나 지려버려
무엇보다도 간단한 자기소개도 안시키셔서 초장부터 페이스가 말려버렸다..
압박면접이란 이런 것이다!를 몸소 체감하고 멘탈까지 탈탈 털리고 나온 나는
다른 중소기업 서류 합했던 곳들의 면접을 보러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좀 더 면접 경험이 많았다면 더 잘했을 을까ㅠㅠ’라고 자책하며 친구랑 밥이나 먹으러 감.
모르겠고 전리품은 획득
친구는 면까몰이다, 아모른직다 를 남발하며 나를 위로해줬지만 나의 기대는 0에 수렴했고
기말고사와 현대무벡스 면접준비를 하며 남은 현생을 살아가는데..
최종 합격 후기 |
한동안 자소설닷컴 채팅방이 “떴다~떴다~ ..비행기🙃”로 남발되다가
어느 날 메일을 보고 진짜 결과가 나왔음을 알았음.
당시에 난 기말고사에 시달리며 pc방 알바 중이었고, 또 2번의 cpa2차 불합을 알바 중에 확인했던 기억도 있어서
약간의 ptsd도 오는 것 같았음.한 시간 정도 폰 붙잡고 씨름하다가 한 쪽 눈을 슬 감고 확인을 한 결과..
띠용
🤓
처음엔 놀랐고 그 다음으론 기뻤고..
마지막으론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곧바로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도와줬던 친구 및 지인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럼에도 합격이란 사실은 쉽사리 믿어지지 않았고, 종강 후 입사기간까지 안내 받고나서야 점점 실감이 나게 되었다.
만약 상반기의 결과가 좋지 못했어도 진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던 24년 상반기였기 때문에,
그리고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아 취업준비에도 어느 정도 감이 생겼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자격증 준비와 취준에 힘썼을 것이라고 생각함!!!
취준생 여러분들이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면접 못 본 것 같아도 절대 일희일비하시지 말고!
계속해서 다른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랄게요.
면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만족스런 답변을 한 현대무벡스는 또 최종탈락한 사람이 여기있습니다..ㅎㅎ
결국 채용은 뽑는 사람 마음이니까~~
아맞다 저랑 무벡스 면접 같이 보신 분!!! sds쓰셨다고 했는데 저희 삼성에서 만나자고 했잖아요..
말이 씨가 되었으면 좋겠네옹🙏
그리고 증말 취준하면서 내가 인복이 많은 사람이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어요.
한명 한명 언급하기도 힘든 만큼 다들 도와주시고 또 축하해줘서 감사함니다.
감개가 무량할 따름 ㅎㅎ
이제는 직장인으로서! 여러분께 적극적으로 보은해보겠읍니다.🤑
저는 이제 이후에 있을 svp 및 직무교육 잘 받고 돌아오겠습니덧!!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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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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