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키트 입니다~ 사실 여기에 안다르 스트레스 볼 +
아로마 오일도 있었는데 안써서 친구에게 나눔했어요 ㅋㅋ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디어 제이의 삼성SDI 취업 마지막 관문이었던 면접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전 글과 동일하게 글 마지막에 면접 관련 FAQ 정리해놓았으니
바쁘신 분들은 이 부분 먼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비단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 중소, 공기업, 공무원 등 모든 직종을 아우르는 취업의 꽃,
바로 면접이죠. 삼성 역시 신입사원 공채의 최종 관문은 면접입니다.
낯선 공간, 불편한 정장을 입고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경쟁자들과 다닥다닥 붙어 앉아 대기하고,
차례가 되면 오직 나를 평가하기 위해 앉아계시는 초면의 면접관님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을 어필해야 합니다.
이전 글의 GSAT과 같이 면접과 관련된 모든 부분
(진행 방식, 면접관 수 및 신상, 면접장 형태, 면접 질문 등)은 대외비이며,
면접의 어느 파트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장 먼저 비밀유지서약서부터 작성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많은 정보를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체계적인 정리보다는 제이의 개인적인 경험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 점 이해 부탁드릴게요!
GSAT 합격 발표가 5월 10일(금)에 나고,
차주 월요일인 5월 13일에 면접 세부 일정이 공고가 되었습니다.
제이는 무려 그 주 금요일인 5월 17일에 일정이 잡혔습니다.
이전 지원자 분들의 후기를 보며 어쩌면 면접이 빠를 수도 있겠다고 예상은 했지만,
바로 그 주에 면접이 잡힐줄은 몰랐습니다 ㄷㄷ...
5월 15일(수)이 부처님 오신날이었는데,
다른 지원자 분들 후기를 보니 아마 목요일부터 면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GSAT을 치르자마자 면접 준비를 시작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제이의 경우처럼 면접이 빨리 잡혀버리면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못할 수 있기에
GSAT 응시 이후 발표를 기다리는 2주 동안에도 미리 면접 준비를 하는 거죠.
근데 제이는 'GSAT에 붙을지도 모르는데 미리 준비를 하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이는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가
GSAT 결과가 발표된 5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딱 일주일 준비했네요.
이 때문에 제이는 다른 지원자 분들이 많이 하시는 면접 스터디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지원자 분들의 후기를 통해 대략 전공지식을 물어보는
"직무면접"과 지원자 본인에 대해 물어보는 "임원면접"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제이의 경우, 24년 들어 취업을 준비하며 수 개월 동안
배터리 분야 전공지식을 착실히 쌓았기 때문에 사실 직무면접은 많이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임원면접에서 지원자에 대한 날카롭고 집요한 질문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소문에
꽤 긴장하고 더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1. 직무 면접 준비 |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직무면접 대비 배터리 분야 전공지식은 먼저 리뷰 논문을 중심으로 이론적 지식을 쌓았고,
국내외 뉴스 기사 및 전문가 블로그,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기사 등을 참고하여
배터리 업계 현황 및 최신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삼성SDI 공식 홈페이지 및 국내 기사를 활용하여
현재 삼성SDI가 진행중인 배터리 연구 및 개발 상황과 삼성SDI의 비전에 대해 숙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국내 배터리 3사 실적, 비전, 연구 프로젝트 등을 많이 비교했던 것 같습니다.
또,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예상 및 기출 질문,
그리고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질문을 종합하여 정리한 후
각 질문에 대한 대답을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여 숙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소재 개발 직무에 지원하였기 때문에
디테일한 이론적 질문 하나하나까지 모두 고려했습니다.
참고로 취준생 분들은 자주 사용하신다는 "전자공시시스템(DART)"도 이용했었는데 저는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2. 임원 면접 준비 |
다음으로, 임원면접에 대비해서는 역시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예상 및 기출 질문에 더해,
제 자소서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을 떠올려 대답을 정리한 후 숙지했습니다.
사실 임원면접에서는 지원자 본인에 대해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뤄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막상 현장에 가서 긴장된 상태로 대답하다보면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때문에 예상 질문에 대해 확실한 답을 정해놓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소문에 의하면 직무면접보다 임원면접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임원면접 준비를 절대 소홀히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임원면접에 대비하여 '자소서를 달달 외울 정도로 숙지해야 한다'는 말이 있던데,
반 쯤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원자 분들 이야기에 의하면,
면접 스터디에서는 제이가 위에 기술한 공부 및 준비를 똑같이 진행한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여러 사람이 같은 분야와 기업에 대해 공부하기 때문에
자료/정보 수집이 빠르고,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에서
서로의 자소서를 해부하고 질문을 뽑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예상 질문을 도출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스터디를 구성하는데 확실한 장점이 있으니 한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면접 후기 |
그럼 이제 제이가 경험한 실제 면접에 대한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면접자는 개별 이동이 불가했고, 지정된 장소에서 면접 당일 새벽 셔틀버스로 이송되었습니다.
서울 강남역과 양재역 앞에서 아침 6시, 그리고 동탄역 앞에서 아침 6시 반에 버스가 오더라구요.
제이는 동탄역 앞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사실 제이는 지방에 살기 때문에 면접 당일 새벽에 출발해
동탄역에 6시 반까지 도착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면접 전날,
5월 16일(목)에 미리 동탄으로 올라갔습니다.
혹시라도 면접 당일 아침에 늦지 않기 위해서 집합 장소에 최대한 가까운 숙소를 찾았는데,
화성동탄 경찰서 건너편에 괜찮은 곳이 있더라구요.
집합 장소까지 차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했습니다.
면접 일정이 발표되며 면접자에게는 집합 장소에 대한
세부 정보가 고지되기 때문에 정확한 집합 장소 확인 차
숙소에서 동탄역 앞까지 이동한 후, 맞은편의 롯데백화점에서 (더럽게 비싼 ㅋㅋ...)
저녁거리를 구매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후에는 최종적으로 모든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리한 후, 잠을 청했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에 제대로 자지 못해 몽롱한 상태로 5시 반 쯤 일어나
씻고 양복을 입었습니다.
사실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이라 명시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의 지원자 분들이 풀 정장을 착용하고 오셨더라구요 (저 포함 ㅋㅋ...).
6시 10분 쯤 동탄역 집합 장소에 도착하자,
까만 정장을 입은 면접자들이 하나같이 각자 뽑아온 면접 준비 자료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다른 면접자 분들을 보니 더욱 긴장되더라구요.
6시 25분 쯤 셔틀버스가 도착해 모두 탑승하고 6시 30분 딱 되자마자 정확히 출발했습니다.
기흥 본사까지 얼마 안걸리더라구요.
여담으로 버스 못 타신 분 있는거 같던데 꼭 타 기업에 붙으셨길...
버스에서 내린 후 면접장으로 이동해 명찰 달고 가장 먼저 비밀유지서약서부터 작성했습니다.
면접은 들었던 대로 직무면접과 임원면접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각각에 대한 세부 정보와 두 전형 이외에 진행된 다른 면접 과정들은
모두 대외비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모든 면접 과정은 8시에 일제히 시작되었고,
모든 전형이 일찍 마무리 된 면접자는 15시에 조기 퇴장하였으며,
그렇지 않은 면접자는 17시에 퇴장하였습니다.
제이는 운 좋게 조기 퇴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조기 퇴장은 했는데 제출 서류가 누락된 것이 있어
정신없이 이메일 보내고 전화 돌리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ㅋㅋ...
심지어 해외 대학 관련 서류라 동탄역 롯데백화점 스벅에서 국제전화로 한참 떠들고...
당일 받은 면접비 전부 국제전화비로 나갔습니다 ㅋㅋㅋㅋ
글을 마무리 짓기 전에 면접에 관련하여 제이에게 인상깊었던 점 몇 가지를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역시 대기업 면접 답게 굉장히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인원이 이동하고 각 전형이 진행됩니다.
중간에 밀리거나 누락되는 인원 없이 모든 과정이 정확히 진행되더라구요.
다만, 면접자가 많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길었습니다...
당시에는 지루해 죽을 것 같았는데 그로부터 2주 후 예비군 훈련을 다녀오고 나서
면접은 양반이었다는 생각이 ㅋㅋ...
둘째, 면접 대기실 분위기가 굉장히 정숙, 엄숙했습니다.
대문자 E인 제이는 이 부분도 답답해 죽는 줄...
이전 지원자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은 목소리로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은
크게 제지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엄두를 못 냈습니다.
결국 케이터링 종이컵에 볼펜으로 써가며 옆 분이랑 대화했습니다 ㅋㅋㅋㅋ
셋째, 보안에 굉장히 철저합니다.
아침에 면접 대기실에 입장하자마자 정말 입고있는 옷 빼고 다 압수합니다.
심지어 개인 면접 준비 자료, 개인 필기구, 아날로그 손목시계까지 전부 가져갑니다.
그리고 15시, 17시 되장 시 혹시 면접 질문이라도 적어갈까
케이터링 종이컵도 가져가지 못하게 합니다.
면접 중간중간에도 계속 보안 사업장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시더라구요.
넷째, 케이터링이 훌륭합니다.
아침 6시 혹은 6시 반 집합이기 때문에 아침을 드시고 오시는 면접자 분은 거의 없으며,
통상적 점심시간(12시-13시)에도 면접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배고프실 분이 많으실텐데 케이터링이 정말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 음료수, 초콜릿, 과자부터 시작해
식사 종류도 세 가지(유부초밥, 핫도그, 햄버거(였나?)) 나 준비해주십니다.
면접자 분들 모두 첫 전형 끝나고 나서 식사류 하나씩 드시더라구요 ㅋㅋ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면접 분위기가 편안합니다.
면접관님들이 전부 굉장히 친절하시고, 압박 질문이나 그런 분위기 조성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면접자가 흔들리지 않게 면접관님들이 모두 경청해주시되
면접자 대답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임원면접관님들...).
대답하는 도중에는 눈을 마주쳐주시고 끄덕여주시는데 대답이 끝나면
대개 무표정에 반응이 없으신... 결혼식 사회자가 하객분들 반응이 없어도
"네~ 뜨거운 반응입니다!"하는 것처럼 뻔뻔해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이외 궁금하신 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해드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4. 면접 관련 FAQ |
Q: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전공지식을 묻는 "직무면접"과 지원자 개인에 대해 묻는 "임원면접"을 포함한 여러 전형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대외비입니다. 참고로 인턴과 산학장학생은 직무면접을 보지 않습니다.
Q: 면접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GSAT 결과 발표 다음날 면접 세부 정보가 고지됩니다.
그로부터 3주 가량 면접이 진행되며, 이르면 3일 후에도 면접 일정이 잡힐 수 있습니다.
Q: 면접 준비 中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일차적으로 집합 시 절대 늦지 말아야 합니다. 늦으시면 얄짤없습니다.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전날 미리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기업 면접이고 국내 최고 기업인 만큼 기본에 충실하셔야 됩니다.
면접자의 올바른 자세, 입장 및 퇴장 순서, 1분 자기소개, (석사 지원자는) 연구내용 요약 등을 잘 숙지하세요.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A: 지원하신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직무면접을 위해 전공지식을 쌓고
업계 동향을 파악해야하며, 임원면접을 위해 본인 자소서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온라인에서 예상/기출 질문을 찾으실 수 있으니,
적어도 이에 대한 대답은 모두 정리되어있어야 합니다.
각 질문에 대한 준비된 대답을 포함하여 자기소개, 연구내용 요약 등을
반복적으로 말하면서 연습하세요. 면접 스터디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Q: 면접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하나요?
A: GSAT 결과 발표 후 면접이 굉장히 빨리 잡힐 수 있으니,
GSAT를 어느정도 잘 봤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바로 준비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면접 준비에 대한 팁이 있나요?
A: 올바른 발성과 안정적인 목소리는 상대에게 큰 신뢰감을 줍니다.
준비하신 대답과 자기소개 등을 소리내어 연습하세요.
더불어 아이컨택을 유지하는 연습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면접 진행 中 가장 집중해야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약간의 긴장은 필요하지만, 너무 경직된 자세 또한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몸의 긴장을 살짝 풀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세요.
모르는 질문에 아는척을 하는 것이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고백하세요. 질문에 완벽히 대답하려 노력하기보다
지원자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각인시켜주겠다는 다짐으로 임하세요.
면접관님들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이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취업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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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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