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서 AI로 작성....
미루다가 5년만에 쓰는 블로그...
올해 5월에 한국투자증권 PB직무에 최종 합격했다.
합격 직후 너무 바빠서 글을 미뤄뒀는데,
마침 지금이 한국투자증권 공채 시즌이라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남긴다.
상반기에 다른 곳 하나도 안 쓰고, 한국투자증권 딱 한 곳만 지원했다.
그 결과, 한 방에 붙었다.
총 면접 과정만 약 3개월.
떨어지면 3개월을 통으로 날리는 구조였다.
그래도 그만큼 집중했다.
사실 겨울에 12월 시작된 부국증권 PB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
면접은 정말 잘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종면접에서 직무나 전문성 영역이 아닌, 넌센스에 가까운 질문들이 이어졌고
그때 처음으로 ‘잘해도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
그래서 2월 말, 상반기엔 한국투자증권 딱 한 곳만 지원했다.
| 서류 – 스펙 |
세종대 경제학과, 학점 3.4. 토익도 만료되어가는 800언저리점수
학업적으로 딱히 뛰어나지는 않은, 같이 입사한 동기들에 비하면 딱히 대단하지 않은 스펙이었다.
대신 1학년때부터 참가한 각 증권사 모의,실전 투자대회 세번의 우승, 총 6회 입상으로 (아마)대학생 최다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걸 굳이 내세우지 않았다.
서류에 다 적혀 있는 걸 면접 때 또 강조하면 오히려 역효과라 생각했다.
그래서 자소서에서 강조한 건 ‘이론적인 관심’이 아니라 **‘실제 결과를 만들어낸 경험’**이었다.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대학생 때 직접 1인 사업을 운영하며 월 매출 1,500만 원을 달성한 경험,
거리에서 솜사탕을 팔아본 경험,
그리고 투자 관련 전자책을 제작해 판매한 경험까지 —
단순히 아이디어로 끝나지 않고
실제 고객에게 팔아서 돈을 만들어낸 기록들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결국 PB라는 직무는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이해시키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신뢰를 얻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자소서에서부터
실제로 세일즈 성과를 만들어본 사람이라는 걸 분명히 보여주려 했다.
이러한 점들이 학업적인 측면을 뛰어넘는 나만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했다.
| 인적성 – 속도 싸움, 그리고 자신감 |
한투 인적성은 유형 난이도보다 속도 싸움이다.
하루 정도 유형 익히고, 하루는 실전처럼 풀어봤다.
경제 상식이나 시사보다 순발력, 집중력, 정확도 위주로 준비했다.
‘다 풀겠다’는 욕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접근하는 게 낫다.
그리고 솔직히, 인적성만 뚫으면 면접은 자신 있었다.
이번에도 1차·2차·3차 전부 면접을 끝나고 나올때
압도적으로 잘봤다고 생각했고
무조건 붙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랬다.
| 1차 면접 – “거르는 용도” |
1차는 비대면 ZOOM으로 진행됐다.
10분도 안 걸렸다.
딱 봐도 ‘진짜 뽑는 면접’이라기보다, 거르는 용도였다.
그래서 괜히 오버하지 말고, 기본만 정확히 알고 가면 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어떤 회사인지.”
“PB가 어떤 상품을 다루는지.”
“다른 증권사 대비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이 세 가지는 기본이다.
이 정도만 정리해 가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다.
| 2차 면접 – 진짜 시작은 여기서부터 |
2차는 본사에서 진행됐다.
실무진, 임원급으로 구성된 면접이라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질문도 훨씬 날카롭고,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로 평가로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공격거리를 주지 않는다’**를 원칙으로 잡았다.
괜히 말 늘리지 않고, 문장 하나하나에 내 생각을 응축시켰다.
예를 들어 “PB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냐”는 질문이 나왔을 때,
다른 지원자들은 “금융 시사를 꾸준히 봤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식으로
준비 과정을 중심으로 답했다면,
나는 첫 문장을 아예 다르게 가져갔다.
“PB란 결국 고객에게 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뷰(View)"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시작했다.
준비 과정보다 먼저 직무에 대한 내 해석을 보여주고,
그다음에 “그래서 저는 ~~한 활동을 했습니다"
라고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딱 한문장 차인데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다.
면접관이 내 답변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확실히 느꼈다.
면접은 단순히 ‘준비를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직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자리라는 걸.
그래서 2차 면접에서는 단순히 정답을 말하기보다,
내 생각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말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게 결과적으로 다른 지원자와의 차이를 만든 포인트였다.
| 2차~3차 사이 – “한놈만 팬다” |
2차 면접이 끝나고 3차 면접까지 약 한 달 정도의 텀이 있었다.
그 한 달 동안은 말 그대로 루틴처럼 매일 카페에 가서 앉았다.
할것도 없고 나태해지기에 집밖에 나와 자연스럽게 하루 일과가 면접 준비로 고정됐다.
하루도 빠짐없이 회사에 대해 파고들었고,
상품, 조직 구조, 최근 경영 방향까지 정리하면서
어느정도 예상질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지원서를 딱 한 곳, 한국투자증권 하나만 썼다.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항상 “한놈만 팬다”는 각오였다.
얕게 여러 군데를 준비하기보다,
깊게 한 군데를 파고드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실제로 면접 준비를 할 때,
GPT를 면접관 페르소나로 설정하고 200개 넘는 질문을 만들어 돌려봤다.
답변을 막히는 순간까지 스스로 몰아붙이면서
면접관 입장에서 내가 어떻게 보일지를 끊임없이 분석했다.
중간에 80~100만원짜리 면접 컨설팅을 받을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생각은 하나였다.
“본질에 집중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결국 면접의 본질은
‘내가 왜 이 직무를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었다.
그 한 달간의 준비가 3차 면접의 전부였다.
| 3차 최종면접 – ‘이 질문 하나로 끝났다’ |
3차 임원면접은 2차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3차는 회장님 사장님등 한투의 경영진들이
직접 지원자들을 보고 뽑는 자리다.
분위기는 비교적 부드러웠지만, 질문 자체는 예리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한국투자증권 어플 사용 경험’**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전지원자에게 던져졌는데,
전지원자가 그 부분에서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걸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이건 내가 제일 자신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나는 한투앱의 장단점을 다른 증권사 앱들과 비교 분석하면서
세세하게 정리해놨다.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했던 점, PB 입장에서 고객이 헷갈릴 만한 부분,
그리고 개선 아이디어까지 전부 준비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질문이 들어오지 않았다.
내 차례가 왔을 때, 나는 우선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짧고 정확하게 끝냈다.
그리고 바로 이렇게 말했다.
“아까 전 지원자분께 하셨던 질문,
제가 대신 답변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리고 나는 준비해온 내용을 꺼냈다.
이렇게 단순 피드백이 아닌, 다른증권사 어플과 비교하며 장단점, 고객과 리테일 부문의 입장에서의 개선방안까지 말했다.
답변을 마치자 사장님이 물으셨다.
“다른 회사 가는 거 아니죠?”
그때는 그냥 웃으며 “네, 절대 아닙니다”라고 답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그게 마음에 드는 지원자에게 하는 ‘합격 시그널’이었다.
| 마무리 – 떨어졌던 경험이 방향을 만들어줬다 |
돌아보면, 한 곳에 집중하자’는 방향이
결국 합격을 만들었다
결국 면접은, 스펙보다 ‘느낌’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준비된 사람이 만들어낸다.
| 팁 |
나는 매 면접 전에 항상 인데놀을 먹고 들어간다.
이건 솔직히 말해서 내 루틴이다.
나는 원래 말을 못 하는 타입이 아니다.
대학생 때 발표 수업에서 전체 1등으로 A+를 받았고,
무대 경험도 많았다.
근데 그 모든 건 약을 먹었을 때의 나다.
안 먹으면 목소리가 떨리고, 긴장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걸 내가 제일 잘 안다.
누구는 “약 안 먹고 하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말하겠지만,
그 사람이 내 인생 책임져줄 것도 아니다.
어차피 면접장 안에서는
‘뭘 먹었는지’는 기준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그 순간 내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상태로 들어가는 것.
“결과로 증명할 수 있다면, 방법은 각자 달라도 된다.”
면접은 멘탈 싸움이다.
그리고 그 멘탈을 컨트롤할 수 있는 루틴이 있다면,
그건 단점이 아니라 무기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
지금 막막한 사람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한다.
빠르게 취업한 케이스긴 하지만..
취준 때는 될 거란 확신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냥 하니까 되더라.
포기만 안 하면 된다… 해줄 말은 이거 하나다.
다들 화이팅.
인터뷰 - 아기공룡룰루 님
https://blog.naver.com/lsh981109/22403452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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