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격 후기

[한국수자원공사] 2020년 상반기 기계직 최종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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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수자원공사 2020년 상반기 최종합격 후기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작년 하반기(졸업학기)에 사기업을 준비하다가 수많은 면탈을 경험하고 이번 상반기는 공기업과 사기업을 같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기간을 말씀 드리면, 제가 전기기사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5월 말부터 엄청나게 뜨는 공기업 채용공고로 인해 공부 시작 시기도 그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피셋이나 사기업 인적성으로 단련해놔서 ncs는 준비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전공은 기존에 공부했던 ㅇㅇㅂ 일반기계기사 필기 개념서, PASS 기계일반 책을 구입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8년도 가을부터 학교를 다니면서 자격증을 빡세게 준비해, 현재 제가 가진 자격증은

토익 875점, 일반기계기사,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한국사능력시험 1급입니다. (수자원공사에 기입했던 자격증은 토익과 기사 자격증이었습니다)

1. 서류전형

한국수자원공사의 서류전형은 토익 700점만 넘으면 모두 필기시험 자격을 부여하는 적/부 방식입니다. 다만, 자소서를 성실히 써야 나중에 면접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방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업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있어보이는 것들 잔뜩 긁어오지 마세요.. 정말 후회하실 겁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담히 풀어나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필기전형 - 100점

올해부터 기사 자격증이 필기전형 가산점으로 반영이 시작되면서 필기전형에서 5점을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달라진 점이 또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이 ncs 80문제(의수문자) 100점이었다면, 올해부터 바뀐 방식은 ncs 80문제(의수문자) 80점 + 선택 전공 20점으로 배분되었다는 것입니다.

- NCS

저는 기존에 사기업 인적성(GSAT)과 PSAT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공부했기 때문에 따로 봉모를 사서 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자원공사 필기는 영역별 시간 구분이 없으니 본인이 자신있는 영역부터 푸세요. (저는 수리가 정말 자신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수리-의사소통-문제해결-자원관리 순으로 풀었습니다) 또 저는 30초 보고 답이 안나오겠다 싶은 문제들은 과감하게 넘어갔습니다.

이번에 굉장히 특이했던게,

기존의 선지 문제가 1 2 <---이런 식이었다면, 올해 선지 방식은 1 3 <---- 이런 식이었습니다..

3 4 2 4

저 부분에서 실수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았어요.. 저도 풀다가 중간에 알았기 때문에 1~2개 쯤은 추가로 더 틀렸을 수도 있겠네요. 다음에 보실 분들은 이 점 유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전공

전공에 대해 말씀드리면, 40문제 중 36문제는 제가 선택한 기계 전공(유체역학, 기계설계), 그리고 나머지 4문제는 전기나 전자통신 직무에서 랜덤으로 나오더군요. (아마 전기 2문제랑 전통 2문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전기 2문제 풀고 전자통신 2문제는 찍었습니다..

3년만인가(?-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도입된 전공 시험이라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간단한 개념과 필수 개념들을 잘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질문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필기합격자 발표 당일에 제가 지원한 권역은 합격자 평균 78점이었고, 저는 합격자 평균보다 약간 낮은 점수인 77점으로 합격했습니다.

3. 면접전형 - 100점

기존에 공지된 시간은 PT면접+인성역량면접 총합 30분 면접이었는데, 갑자기 20분으로 시간이 바뀌었더군요.. 솔직히 20분으로 바뀐거 확인할 때까지는 면접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필기 성적 순으로 끊을 것 같아 반쯤은 체념하고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공취사에서 회원들과 무작위로 꾸려진 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기업분석과 인성 모의 면접을 통해 제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다른 지원자들의 장점을 본받으려고 애썼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기업과 같이 면접 준비를 병행하게 돼서 상당히 힘들었지만 면접 스터디에 의지하며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면접에 관한 썰을 적어보겠습니다.

면접은 대전에 위치한 K-water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고, 저는 아침 시간대로 배정돼서 전날 밤에 대전에서 숙박 후 다음날 아침 면접장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홍루이젠 샌드위치랑 상하목장 우유, 면접비 5만원을 받고 5분 정도 대기하다가 바로 PT준비방으로 이동했습니다. ㄷㄷ....

PT는 세 문제 중에 한 문제를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한 문제는 전혀 모르겠고, 한 문제는 애매하지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한 문제는 누구보다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지막 문제를 골랐습니다. 정확히 스탑워치로 15분을 측정하시고 그동안 문제지 뒷장에 설명할 내용들을 적어야 합니다. 15분이 지나면 바로 면접장으로 들어가서 인사하고 PT발표를 시작하게 됩니다. 발표 시간은 3분 이내로 끊어야 하고 그 뒤에 대략 7분 동안 제가 발표한 PT 내용에 관한 질문, 관련 전공 질문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인성역량 관련 면접으로 넘어가서 10분 동안 질문을 받게 됩니다. 인성면접은 자소서를 바탕으로 궁금한 점이 해결될 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조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면접에 관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1. 모르겠는데, 진짜로 모르겠는데 어떻게든 아는척 해보이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로.

차라리 모르겠는 부분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그 분야 말고 관련된 다른 부분은 아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하고 간단히 설명하는게 합격률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누가봐도 모르는데 질질 끌면서 횡설수설한 면접 치고 붙어본 기억이 없네요 저는..

2. 답변을 듣자마자 성급하게 대답하려고 하지 마세요. 또, 가끔 면접관 분들 중에 질문 서두를 길게 끌고 가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이때 질문이 다 끝난줄 알고 급하게 치고 들어가지 마세요..

이거 면접관 말 끊는 꼴밖에 안납니다 ㅠㅠ 괜히 바로 대답하려고 해서 혀 꼬이고, 말 꼬이는 것보다는 질문 끝나면준비했던 질문에 대한 대답 내용이라 하더라도 2~3초 동안의 텀을 두고 대답하시는게,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진 지원자라는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스타일을 바꾸고 면접 합격률이 급상승했습니다)

3. 동문서답하지 마세요.

질문이 제대로 이해가 안되면 차라리 다시 한번 되물어보세요. 당황스러운 꼬리질문과 면접관의 당황스러운 표정을 피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자원공사 면접 보면서 질문이 이해되지 않거나 면접관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실제로 두 번 정도는 다시 되물어봤습니다. 그리고 합격했습니다.

4. 면접 안내자의 주의사항을 잘 들으세요.

저는 마스크를 끼고 들어가서 면접볼 때는 마스크를 벗고 나올 때는 다시 마스크를 끼고 나오라는 안내사항을 들었습니다. 모든 면접이 끝나면 인사를 드리고 제가 작성한 PT 답변지를 면접관께 제출하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면접관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저 또한 면접이 끝난 후에마스크를 빨리 착용하고, 착용한 상태에서 제출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사소한 점 하나하나가 모여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화이트보드를 써야 하는 PT나 발표 면접을 본 후에 자기가 쓴 흔적을 지우지 않고 나오는 경우를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5.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줄글로 준비하지 말고 키워드 중심으로 본인의 일대기 정리

구조화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과 어떤 꼬리 질문이 나올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방면에서의 준비가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근 자신이 해온 일들과 경험담을 쭉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도전한 경험, 한계를 극복했었던 경험 등 수많은 경험을 정리해보고 5번 정도 읽어봤었어요. 이렇게까지 준비해두면 경험역량관련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최종합격자는 필기점수 100점 + 면접점수 100점, 총합 200점 만점으로 결정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전공 공부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았고, 타 기업과 면접 준비가 상당부분 겹쳐 수월하지 않았는데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스터디에서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고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 공채까지 면접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말들이 많아 면접 비중을 상당히 늘린 것 같더군요. (합격자 평균보다 1점이 낮지만 제가 합격한 것을 보면요..) 물론 필기 점수가 아예 높으면 걱정은 덜하겠지만, 그래도 면접 준비 정말 잘하셔야 합격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길고 긴 서류, 필기, 면접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사기업까지 포함하면 대략 8~9번 정도의 공채 면접을 보고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생각과 팁들을 조금이나마 적어보았습니다. 공취사 회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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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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