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는 처음이라서... 기숙사 매너 가이드 라인 알려드림!

코로나때문에 밀렸지만 곧 기숙사 입사일이 다가오지??

학교랑 본가가 다르면 필연적으로 자취/긱사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어져ㅠㅠ

가격이나 안전 문제때문에 자취보단 기숙사를 선호하는 학생이 많지만,

1인실이 아닌 이상 룸메이트(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를 꺼려하는 친구들도 있어.

난 지난 1년간 기숙사에서 살며 4명의 룸메이트를 만났고,

지금은 기숙사 사생회를 하고 있어!!

혹시 처음 기숙사에 들어가는 친구가 있다면 사소하고 간단한 팁을 알려줄게! :)

첫번째 : 룰 정하기

무슨 고등학생 상점 벌점도 아니고 -- 유치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룰 정하기’ 이게 1년/한 학기를 좌우해 ㅠㅠ

사실 모든 건 사바사 케바케잖아?

어떤 방은 조-용 차-분한 분위기를 선호할 수도 있고,

어떤 방은 왁자지껄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원할 수도 있어.

룸메이트 친구가 어떤 성향인지 함께 룰을 정해보며 알아가면 좋아!

성향에 따라 다양한 문항들이 나올 수 있겠지?

-상대방이 낮잠 자고 있을 때 전화/취식 가능?

-소등은 몇시에?

-청소는 어떻게?

-아침에 드라이기 해도 돼?

두번째 : 늦는 날은 말해주기!

보통 대부분의 것들은 1번 룰 정하기에서 정하겠지만,

이렇게 그때그때 대처해야 할 사소한 것들도 있지…

“금토일 본가 다녀와~”  혹은 “오늘 개총이라 늦을 것 같아ㅠㅠ”

같은 얘기는 룸메에게 해줬으면 좋겠어!

얘는 왜 안오지.. 하면서 신경쓰이고 복도 발소리만 들려도 내 룸메인가? 싶거든ㅠㅠ

예상치 못한 외박엔 꼭 말해주지 않아도 당연히! 괜찮지만

예정되어 있던 거라면 되도록 미리 말해줘:)

세번째 : 알람은 최소한으로만!

함께 사는 곳이라 알람이 많이 울릴 수밖에 없어.

이 문제 때문에 고통받는 사생들이 많은데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더 살기 좋겠지??

일어나기 힘든 타입이라면 차라리

"정말 미안한데 알람이 세 번 이상 울리면 그냥 날 깨워줘ㅠㅠ 네가 고통받을 것 같아ㅠㅠㅠ"

라고 미리 룸메에게 말해두는 것도 좋아.

아무 말 없이 알람 578194078개 맞춰놓고 일어나지 않으면

룸메는 얘를 깨우지도 못하고 알람을 끄지도 못하고 맘고생만 하게 돼…또르르

네번째 : 청소는 함께!

청소를 언제언제 하자 이렇게 정해놨더라도

별로 더럽다고 느끼지 않으면 청소를 미루는 일이 생길수도 있어.

하지만 청소 문제는 더 깔끔한 사람이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야 ㅠㅠ

이정도로 빈번하게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한다면

내 차례를 뛰어넘지 말고 룸메한테 빈도를 줄여보자고 얘기해보자!

마지막 : 서로를 존중해주기!

정말 기본적인 거지만…

에X리타임 같은 곳에 보면 룸메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많잖아

서로를 주거를 공유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해주고

나였다면? 내가 그랬다면? 이렇게 한 번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문제들이 많아!

어떤 사람이 미운 짓을 하면 그냥 평범한 행동을 해도 밉게 보이잖아??

룸메랑 살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ㅠㅠ

서로를 다양한 면이 있는 인격체로 존중해주고

불만이 있다면 혼자 삭히지 말고 서로 대화하며 해결했으면 좋겠어:)

그럼 다들 건강 조심하구

기숙사 들어가는 친구들은 마음 맞는 룸메 만나서

행복한 대학생활 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