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임원진] 동아리 운영이 고민인 사람, 임원진에 대해 알려줄게!

우선, 나는 중고등학교 때 동아리 회장(4년), 대학생 때 동아리 임원진(한 학기), 부회장(1년) 이렇게 총 5년 반 정도 동아리 임원진을 했었어! 셋 다 학술동아리 성격이었고, 동아리마다 분위기가 너무 다르겠지만 ...

 

 

동아리 운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동아리 임원진에 관심이 있고 궁금한 점이 있다! 

 

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받았던 질문들을 공유해보려고 해!

링키들도 꼭 임원진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더라도, 동아리에 관한 질문이면 무엇이든 좋으니 질문 댓글 달아도 돼:)

어떤 질문이든 대 환영이야!

 

 

 

Q. 현재 동아리 회장인데 뒷풀이를 꼭 진행해야 해..? (술자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일단 추구하는 동아리 분위기에 따라 다를테니 내가 뒤풀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뒤풀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야!

뒤풀이나 MT와 같은 친목 행사를 기대하는 부원분들도 항상 많았고!

 

다만, 이런 술자리 같은 경우에는 절대 필참을 강요하지 않고, 참여 희망자만 미리 받아 진행했어

장소 예약 등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복잡했지만, 그만큼 추억도 많고 부원분들도 좋아하시더라구!

 

보통 이런 자리에서 부원분들끼리도 더 쉽게 친해지는 것 같고, 

이런 친목 활동을 통해 동아리 분위기가 좀 더 밝게 바뀌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했어!

 

 

Q. 임원진 해보고 싶은데 지금 임원진이랑 별로 안친해.. 임원진끼리 친목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원해도 될까?

 

나도 처음에 별로 안친한 상태에서 무작정 지원했어! 자주 회의하고 LT도 가다 보니 어느새 다들 친해져 있었고.

물론 초반에는 나빼고 다 친하다면 난 조금 어색하고 적응하기 힘들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질문자와 함께 새로 들어온 다른 임원진들이 있다면 더 괜찮을거고!)

 

내가 임원진을 하면서 새로운 임원진이 들어오면, 너무 반갑고 좋았어

아마 대부분이 나같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임원진들이랑 친해지지 않더라도 뭐 어때?

 

하고 있는 동아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서포트하는 정도니까

임원진으로서 이 동아리를 잘 이끌어보고 싶다!! 하는 열정과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지원 가능해!! 

 

 

Q. 유령 부원은 보통 어떻게 관리해?

 

우리 동아리 같은 경우, 유령 부원을 막기 위해 (대부분 조별 활동으로 구성된 동아리라)

매주 정기 활동이 있었고, 불참 시 아웃제를 진행해서 유령부원이 많지는 않았어!

 

동아리에 이렇게 강한 규칙을 넣는 게 맞나 고민했지만, 조별 활동이다 보니 다른 부원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이렇게 정했었어. 

 

대부분의 동아리 특성 상 유령부원이 생기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데 다른 부원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전혀 상관이 없고! 만약 조별 활동이나 참여가 중요한 동아리면 규칙을 정하는 등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아!

 

+ 아니면 카톡 단체방에 공지로 참여를 독려하는 방법도 있어

 

 

Q. 동아리 임원진 추천해? 시간 많이 뺏기려나?

 

동아리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많이 투자한 편이야!

하지만, 임원진들이랑 놀면서 추억쌓고, 그러면서 회의하는 느낌이라 그렇게까지 시간을 빼앗긴다는 느낌이 크게 들진 않았어! 내 주변을 보면 친목 위주 동아리보다는 학술 동아리 운영이 훨씬 더 임원진 개인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것 같더라고 (하지만 정말정말 동바동이야.. 개인 시간을 거의 쓰지 않는 임원진 지인도 봤어!)

 

Q. 동아리 임원진의 장단점을 알려줘!

 

내 기준 가장 큰 장점은

 

1.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깊게 친해질 수 있다. 

 

같이 팀을 꾸려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을 하기도 했고, 함께 축제를 즐기거나 공부를 하는 등 학교 생활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 다른 과 사람들과 깊은 모임을 만들 수 있다,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야!

 

2. 동아리에 만족하는 부원들을 보면 매우 뿌듯하다.

 

동아리 재밌다/ 활동이 알차다 / 다음 학기에 또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뿌듯해!

 

내 기준 가장 큰 단점 두 가지는

 

1.동아리 활동을 마음 편하게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MT 같은 경우, 총 책임자가 되는 것이다 보니 편하게 놀기보단 중간중간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회비도 계속해서 신경써야 하고.. 챙겨야 할 부분들이 많았어. 그리고 모든 부원들을 다 만족시킬 수 없다보니 참여가 낮을 때면 괜히 속상하더라

 

2. 공식적인 활동이 아닌 느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학생회나 대외활동처럼 공식적이 아니고,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활동이다보니 규칙이 모호할 때도 많았고, 노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 인정받는 활동을 하고 싶으면 비추천이야!

 

 

Q. 동아리 회비 잘 관리하는 비결이 있을까?

 

회비는 무조건 깨끗하고 투명하게 사용해야 해서 꼼꼼하게 관리하고 증빙자료와 사용 내역을 꼭 남겨놓아야 해

부원들이 "회비 사용 내역 공개해주세요! " 했을 때 바로 공개가 가능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해!

 

우리 동아리는 영수증이나 사용 내역을 그때그때 항상 보관하고, 동아리 종강총회 때 공개했어!

 

 

-------------------------------------------------------------------

 

여기까지가 내가 자주 받았던 질문들이고, 동아리마다 달라서 아마 도움이 안될 수도 있는데

내 생각을 가볍게 정리해봤으니 동아리 운영 중이라면, 동아리에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아!

동아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줘! 답글로 알려줄게 ㅎㅎ

(글과는 관련없지만, 대학생활의 꽃인 동아리 활동 정말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