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어서 책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가득한데
무작정 베스트셀러만 골라 읽기는 싫고, 뭐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는 친구들!!
사실 저도 1년에 책 한 권 읽을까 말까 하는 대학생이었는데.. 방학 때 너무 재밌는 책 한 권을 만나서 작년 내내 40권이 넘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진짜 기억에 남는 소설들이 몇 권 있는데..
추천해 주었을 때 단 한 명도 별로라고 하지 않았던 재밌는 소설만을 추리고 추려 이렇게 공유해봅니다 :)
이 네 권 중에 단 한 개 쯤은 당신의 취향일지도?!
끌리는 문구가 있다면 그 책으로 이번 해 독서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천개의 파랑> _ 천선란
천선란은 정말.. 말모말모
읽어보시면 압니다.. 천선란 작가님은 그냥 읽어야 한다는 걸 ㅠㅠ
소설을 읽게 됐을 초반에는 독서의 폭의 정말 좁아서 SF 라는 장르만 봐도 피했었는데, SF에 감동하면서 끝났다는..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진행에 3일 만에 책을 완독했고 결말에서는 눈물까지 찔끔 흘리고 말았답니다 :(
책을 읽으면서 그리움으로 힘들어하고,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다가 올 또 다른 행복이 분명히 그리움을 덮어줄 것이니, 아무렴 다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읽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
<바깥은 여름> _ 김애란
저는 김애란 작가님의 책들을 보며 항상 느껴요.. 작가는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답고 섬세해서 어떻게 글을 이렇게 쓰지..? 한답니다.
버스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책을 비추며 저는 다양한 공간에서 기분 좋게 읽은 기억이 생생해요 :)
제목에 걸맞게, 세상은 변하는데 주인공들은 한 시점에 멈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어요.
이 책은 분명 좋아하실 거에요.. 읽고 좋으셨다면 김애란 작가님의 <비행운> 도 살짝쿵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내게 무해한 사람> _ 최은영
바깥은 여름 이후로 맘에 확 꽂히는 소설을 못 찾았었는데, 그 다음 소설이 바로 이 책!!
활자 속에 감정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첫 작품부터 절절함의 끝을 달리더니 .. 단편들 모두 거를 타선이 없었다는 ㅠㅠ
개인적으로 이런 감정선이 실린 소설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더불어 이 책은 퀴어 소설인데요! 현실 속 퀴어의 사랑을 엿보는 느낌이었답니다.
코가 찡하고 마음이 아려 놓을 수 없던 따뜻한 소설.. 퀴어 소설이 처음이시라면 더욱 추천드려요.
<모순> _ 양귀자
마지막 책은 바로 <모순>!!
이 책은 앞에 소개해드린 최신 소설들과는 달리, 1998년에 출간된 정말 오래된 책이랍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단 한 문장도 날려 읽을 문장이 없을 만큼 사랑과 가족, 인생의 모든 것을 압축해 녹여 둔 책..
사랑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주인공을 보며, 저까지도 주인공을 삶을 뒤돌아보며 어떠한 선택을 할 지 내내 궁금해지더라구요.
소설을 딱 한 권만 읽을 수 있다면 전 단 한 치의 고민 없이 <모순> 을 추천드려요.
읽는 시기마다 다르게 나가올 것 같은 책 속의 내용들이라 여러 번 읽어보면 또 색다를 거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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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개하다 보니 저도 다시금 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ㅎㅅㅎ
여러분들도 이 중에 하나는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 믿어보며..
오늘 새벽에는 어울리는 플리를 찾아 들으며 새로 산 책을 읽어봐야겠어요~
여러분들도 모두 즐거운 독서 하시길!! 저는 다음에 또 찾아올게요 :)
작성자 하노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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