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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기때 발대식에서의 사회를 맡아주셨던 유상무상무.
4월 10일, 그리고 4월 11일.
15개 학교에서 4명씩 총 60명을 선발하는 웅진코웨이 체험인재양성 프로그램 '그린메이커'의
1처 서류 전형 통과자 144명을 대상으로 을지로 입구의 웅진코웨이 본사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아직 2기에 불과한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이지만, 이미 1기를 수료한 90명들의 다양한 활동과
웅진코웨이의 또또사랑 경영정신에 입각한 풍부한 리소스 제공,
그리고 매스컴의 취재로 인해 도저히 2기라고는 생각지 못할 만큼
다양한 인재들과 또 다양한 관심의 열기들이 그린메이커에 쏟아졌다.
아 어색하다 ㅡ,ㅡ;; 그냥 내식대로 써야지.
먼가 좀 있어보이게 쓰려 했더니 이게 되나 원.
자기 개성대로 사는거여~

▲또또사랑은 웅진코웨이의 경영정신이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자. 사랑 세번.
다행히 1차 서류면접을 통과하고 면접을 보러 온 큰돌군.
을지로입구까지는 집에서부터 거진 한시간 거리.
게다가 성이 '강'인고로 면접 시간도 오전 9시 25분.
당연한 얘기겠지만, 늦으면 탈락!
부랴부랴 아침부터 일어나서 세수하고 머리 감고 면도하고(아 면도 제일귀찮아 ㅠ)
밥... 도 못먹고 ㅠㅠ 으으...
을지로 입구로 달려갔다.
아 그런데 이놈의 길치근성 ㅠ 출구를 잘 못찾은 것이다.
급한 마음에 왠지 지리에 훤할거 같으신 요구르트 파시는 아주머니,
구걸하는 아저씨, 껍씹는 고등학생,
유모차 끌고 나오신 아줌마... (점점 동떨어지는데;;)
암튼 별의 별 사람들에게 다 웅진코웨이 본사를 물었지만 모르더라 ㅠ
그래서! 감점될 가능성을 무릅쓰고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 관리팀에 연락.
아.. 저 길을 ㅠㅠ
자세히 말씀을 듣더니 뒤를 돌아보란다.
악! 정확히 180도 회전한 나의 시선 상단 40도 각도에 위치한 '웅진코웨이' 간판.

▲이곳이 면접 (선발인터뷰) 대상자 대기실. 커다란 회의실?암튼 그런 모습 였으나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화급히 뛰어서 웅진코웨이 본사 그린메이커 면접 대상자 대기실에 세이프!
5분쯤 남겨두고 도착한 듯 하다.
원래 면접 이런거는 30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신조였으나 ㅠ
얘기치 못하여... (얘기치 못하긴 그놈의 길치 ㅡ,ㅡ;)
자 아무튼.
대기실에는 나와 함께 면접을 볼 4명의 그린메이커 지원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물론, 내 다음 타임 지원자도 몇분 계셨고.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저번 GS25 대학생마케터 5기 면접때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도착하질 못해서 그저 음료수만 홀짝홀짝 마셨다.


내가 배정받은 번호는 7번.
평소 가수 세븐을 좋아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그닥 세븐이라는 번호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초딩이냐 니가;;) 오늘만큼은!
행운의 럭키 세븐이라 여길테다! 하고
7자가 씌여진 부분을 조심스레 쓰다듬어 주었다. 부탁한다, 7번아.
(홀로 미소지으며 표지와 응시표를 쓰다듬고 있으니 스탭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촬영을 하고 계시던 스탭분. 웅진코웨이 직원분이신데, 안타깝게도 이름이 기억이 ㅠ 죄송합니다!
면접 시작 5분전이 되자 이윽고 자리를 옮겼다.
면접이 이루어지고 있는 면접실 옆의 조그만 대기실이었다.
남자가 3명, 여성분이 2분. (남자는 명, 여성분은 분)
우리 5명은 긴장되어 앉아 있었다.
서로 인사라도 건네면 좋으련만, 다들 긴장한 기색이 얼굴에 역력했다.
면접 스탭 두분이 대기실에 들어오셔서 간단하게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셨다.
첫째. 절대로 학교 이름은 꺼내어서는 안됩니다.
둘째. 영어는 되도록 쓰지 마세요. 이곳은 취업 면접장이 아닙니다.
아하. 그렇구나.
학교 이름을 꺼내선 안되는 것은, 학교별로 다시 인원을 추려서 선발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면접관님들이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사심이 들어갈수도, 그리고 면접 대상자들끼리고
혹시 있을지 모를 과다한 경쟁심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라고 큰돌군은 생각했다.
별 일리는 없군.
두번째. 영어는 되도록 쓰지 마세요.
인상깊은 주의사항이었다. 분명 요즘 세상은 영어를 원하고있고,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어를 쓰지 마세요. 그럼 별로 좋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합니다라니?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우리는 취업대상자가 아닌, 웅진코웨이의 그린메이커라는 '대학생 인재양성 프로그램'에서
"나 자신을 더욱 계발하기 위해 모인" 아직 완성중인 인재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완성중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가장 높게 쳐주는가! 라고 한다면
그건 바로 "열정"이라는 것이다.
라고 스탭분이 설명해 주셨다.
일리가 있군.
"아, 앞타임이 조금 길어졌지만, 이제 시작하는 군요. 다들 준비하세요."
예정된 시간이 5분정도 흘렀을 때였다.
분위기를 돋워 주시려고 이런 저런 조언과 농담을 건내시던 스탭분들이 외려 긴장하시면서 말씀하셨다.
덕분에 조금씩 화기애애해지며, 서로 통성명을 시작하던 우리 5명도 경직.
일렬로 서서 면접장 안으로 들어갔다.
면접장 정면으로는 3개의 커다란 책상과 3분의 면접관님들이 계셨다.
그리고 면접관님들로부터 3미터 쯤 거리를 두고 놓여있는 5개의 의자.
이름 순서대로 자리에 앉은 우리는 차례로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정해진 자기 소개시간은 정확히 2분.
1분 30초가 지나면, 한분의 면접관님이 손을 살짝 들어 표시를 해주셨고,
2분이 되면 가차없이 종을 울려 자기소개를 마치게 하였다.
2분동안은 우리 면접생들 각자의 시간, 2분동안 우리가 웅진코웨이의 그린메이커가 되기 위해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지를 PR해야만 했다.
2분은 그리 길지도 않지만, 그리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보통 빠르기의 속도로 10포인트로 A4용지 딱 한장 정도가 적당할 듯 싶다.
나 역시 그정도 분량을 준비... 해가진 않았다. ㅋ
원래 좀 즉흥적인 성격이기에 오히려 무언가를 완벽히 준비해가면, 틀릴 경우 당황하기 때문이다.
적당히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카테고리별로 선정하여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되새기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였다.
내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신 여성분은 안타깝게도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목이 쉬어있었다.
예쁜 용모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너무 심히 갈라져서 본인도 너무너무 안타까워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도 안타까웠다 ㅠㅠ
(대체 예쁜 용모에도 불구하고..랑 목소리가 무슨....?이라 하겠지만, 남자라면! 상관있다! 미녀니까!)
자기소개를 하면서도 충분히 할말을 하지 못하고 힘겨워 하는 모습이었지만, 그러나 그 분은 뭔가 달랐다.
"노래 십오야에 맞추어 춤을 추겠습니다!"
히익?! 저리 아리따우신 분이;;;?
십오야~ 둥근~~~~ 하는 노래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시는 여성분.
(이분. 합격하셨다)
솔직히 깜짝 놀라고, 감명 받았다.
그래! 저런 열정이구나. 목이 쉬면 어떠한가, 어디가 불편하면 어떠한가,
나를 표현하는데 그런 것은 다만 거추장스럽고, 쓸데없는 수단일 뿐인 것이다!
.
.
.
그러나 나는 수단을 준비해갔다는거 ㅡ,ㅡ;;;



바로 판낼이었다. 3장의 판낼.
큰돌군 나름의 전략이었는데, 사실 2분이라는 시간은 짧고도 짧다고 할 수 있고,
길고도 길다고도 말할 수 있는 시간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주제 없이 이것저것 말하고, 장기를 다양하게 보여주기엔 짧은 시간이고.
다만 말로서 나 자신을 설명하고자 하면 너무 긴 시간이라는 것이다.
원래 장기자랑을 준비해갈 생각이었던 큰돌군. 연극을 했으니, 의상을 입고 가서 노래를 할까?!
아니면 키보드를 들고가서 피아노 연주를?? 그도저도 아니면 고슴도치를 가져가서 친화력을 뵈?
그러나 마음을 달리 먹었다.
2분이란 시간에 만약 장기자랑을 한다면 30초에서 1분은 지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나에대해 하나라도 더 얘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정말 보여주고 싶은 독특한 것이라면 몰라도, 어설프다면 안하니만 못할 것 같았다.
물론 면접방식에 따라 전략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만약 자기소개 1분에 장기자랑 시간 따로주어졌다면 당연히 장기자랑을 준비해야지.
만약 그런 얘기 없이 그냥 "자기소개"시간이 주어졌다고하면?
만약을 위해 짤막한 장기자랑을 준비해놓는것도 좋을 것이다.
(만약 3연타)
그래서 큰돌군이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를 위해 선택한 것이 판낼.
3장의 판낼을 준비했다. 순서대로 나의 취미, 특기, 그리고 나의 여자친구.
나를 소개하는데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보다 더 잘 소개하기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다.
취미, 특기, 여자친구 카테고리에서 취미와 특기에는 각각 몇개의 항목을 넣었다.
취미에는 건담 프라모델과 고슴도치 애완동물, 그리고 연극.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은 것으로 선정하였다. 솔직히 저는 취미가 독서, 음악, 영화감상입니다... 식상하자나;
그리고 특기에는 포토샵을 활용한 싸이월드에서의 투멤경험, 쇼핑몰 운영등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친구 이야기.
각각의 이야기에 20초씩을 할애하여 딱 2분!
다행히 면접관님이 종을 울리려고 종위에 손을 올리는 순간 자기소개를 끝낼 수 있었다.
휴우~
모든 면접대상자들(5명)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이윽고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되었다.
질의 응답은 각각의 면접 대상자들에게 면접관님 한분이 하나의 문항씩, 총 3개의 문항을 물어보셨다.
드디어 큰돌군 차례.
질문은 "웅진 코웨이 그린메이커가 발족된 이유는?"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가 된다면 어떤식으로 활동할 것인가?"
"웅진코웨이의 그린과 메이커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허거덩!
면접 전짜기 열심히 들여다보았던 회사 사보, 그리고 회사 엠블럼의 의미, 경영정신과
경영주님의 일대기들이 하나도 쓸모없어지는 순간이었다.
다른 면접자들에게도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한개의 질문은 웅진코웨이에 관한 것, 하나의 질문은 그린메이커에 관한 것, 그리고 하나는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에 연관지은 질문이었다.
그렇게 다시 개인에게 3분씩의 시간이 주어졌고,
면접을 마치고 쭈뼛쭈뼛 걸어나왔다.
어떻게 나왔는지도 잘 기억이 안난다. 사실 연극을 다년간 해서 누군가 앞에서 떨지 않는 성격인데...
개인 질의응답때, 대답을 하기 위해 연극동아리에 연관지으려 말을 꺼내는 순간!
저희 서울... (악! 학교 이름 말하면 안되는데!) 꿀꺽, 연극반에서 활동하면서!
가 된 것이다. 학교 이름을 말하지 않는 것은 바로 주의사항 중의 하나!
서울시립대 연극반, 시립대 극예술연구회, 시립대 극회가 입에 익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튀어나온 것이다.
무사히 자기소개를 마친 덕분에 잠시 긴장의 끈을 놓친 것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뻔한 것.
다행히 학교 이름까지 모두 말하진 않았지만,
(서울.. 까지 말했는데 뭐! 서울대도 있고, 서울... 음.. 여대도 있고! 머!)
그때부터 떨기 시작한 것이다. 윽 이런 ㅠ

▲웅진코웨이에서 면접비(?), 교통비 명목으로 주신 봉투!
그리고 다시 애초의 대기실로의 이동. 면접을 마치고 나온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도 진행이 되었다.
많은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ㅠ
분위기도 좀 그렇고 (다들 왠지 낙담한 분위기 ㅠ 나도...) 마음도 조급하여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하고
그냥 털래털래 면접 장소를 나와야 했다.
그리고 받은 하나의 봉투.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에 지원한 대상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한마디가 적혀있었다.
비록 복사해서 접어 넣어놓은 한장의 종이였지만, 왠지 마음이 뿌듯하고, 먼가 웅진에 감사한 기분도 들었다.
붙을지 떨어질지 모르지만, 지원자 모두를 아끼고 배려하는구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래..
그렇지...
.
.
.

사실, 이거때메 더 기뻤다는거~~
아 이런 배려 좋아 최고! 웅진코웨이 땡큐베리감사^^*
자. 여기까지가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 2기 면접 후기이다.
많은 면접을 보지는 못했지만, 각각의 면접마다 특색이 있고, 또 준비할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내게 더욱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 오늘의 정리!
잘한 점
1. 판낼 제작, 자기소개를 위한 훌륭한 소도구였던 것 같다.
2. 2분에 맞춘 정확한 시간의 자기소개. 시간을 남기지도, 모자라지도 않아서 다행.
3. 자기소개를 할때와 질의응답 시간, 3분 면접관님들과의 아이컨택트를 잊지 않은 것.
4. 다른 면접 대상자가 말을 할 때 적당한 호응과 공감을 표한 것.
못한 점
1. 자기소개를 무사히 넘긴 것에 만족하여, 일시지간 긴장을 푼 점.
2. 어떤 것을 물을지에 대해 너무 고차원적으로 생각하여 기본을 소홀히 한 점.
3. 보다 일찍 준비하고 출발하지 못하여, 면접에 앞서 마인드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
(지각은 일단 50점 까고 들어가는 거라고한다. 50점 만점에서. 지각 절대 조심)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지 않았구나...
웅진코웨이의 체험인재양성 프로그램, 그린메이커 2기!
큰돌군 당당히 합격^^*
사실 면접 본 그날, 이 후기를 올리려 했는데..
만약 떨어지면 얼마나 안면이 판매될까... 하는 마음에 (쪽팔려;;)
합격 통보를 받은 이제서야 올린다.
앞으로 1년간 펼쳐질 웅진코웨이 그린메이커 활동.
즐겁고 보람차게, 나 자신을 한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여야 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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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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