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합격후기
KB희망공부방 학습지원 자원봉사, "학기동안 저에게 있어 최고의 위로자이자, 삶의 비타민은 바로 아이들이었습니다"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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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희망공부방 9기활동을 마치며 후기로 쓰는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좋은 활동을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서
후기글 남긴 글을 그대로 긁어옵니다 ^_^)
첫날이 생각납니다.
올망졸망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이 큰눈을 위로 들어 나를 보던 모습.
저는 그 아이들을 보며 "나는 이제 20을 넘은 성인이니까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잘 지도할꺼야 "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시건방진 생각은 첫주차부터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수업은 항상 큰아이와 작은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함께 웃고, 울며, 행복해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물론 슬픈시간도, 힘든시간도 있었지만 우리모두 잘 이겨내어 이렇게 9기 활동후기를 남기는 순간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고작 반년이 지난 지금, 큰 아이는 작은아이들을 많이 의지합니다. 10살짜리 아이에게서 안정감과 위로를 얻게될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것 역시,... 저의 과소평가였습니다. 한 학기 동안 저에게 있어 최고의 위로자이자, 삶의 비타민은 바로 아이들이였습니다.
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점에 둔것은 공부였습니다.
아이들이 정규 진도를 따라잡는 것 그 이상을 요구했고,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삶이 바뀌길 바랬습니다. 어른이 된 내가 어린 나의 어린시절을 보는 것 처럼 후회할 모습들은 철저히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한달 정도 수업을 하고 나니 알겠더군요. 후회할 만한 모습들 또한 나를 완성시켰던 순간들이였음을. 그리고 어른이 된 내가 후회할 만한 행동이라고 지목해 버린 그 순간들이 바로 어른이 된 내가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봤을 때 "어린 시절의 추억"이라 부르는 것들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 다음 부터는 아이들과 책도 읽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과자파티도 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쓰다듬는 것에 좀 더 많이 초점을 맞추어나갔습니다.
(물론...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하하)
공부방 활동을 하면서 한 아이, 한 아이마다 귀하지 않은 아이가 없었지만.. 중간에 사정이 생겨 KB희망공부방을 중도하차하게 된 한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파왔습니다. 저는 역량과 실력 모두 부족하여 그 아이를 끌어안지못했다는 생각이 너무 가슴아팠습니다. 다시는 이제 그런일이 없게 하겠다 하며 더 좋은 실력과 더 좋은 수업을 위해 애쓰려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건강 사정상 아이들 곁에 있지 못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활동 내내 아이들과 웃고 울며 내 자신을 더욱더 성장한 어른이자, 아직도 유년의 끝자락의 동심을 누릴 수 있게 해준 KB희망공부방은 저에게 큰 축복이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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