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는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날인데요,
어제 레크레이션 때 공지된 바와 같이
조식을 먹고 버스로 집합을 하면 되었어요!
원래 아침을 전혀 안 먹는데
이런 조식이 나오는데!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러 가는데!
안 먹을 수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메뉴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의 총 집합체라
보자마자 접시부터 들었답니다.ㅎㅎㅎ
보시는 바와 같이 정말 맛있었어요!
그래서 두 번이나 갖다 먹고 >_<
배를 든든히 채운 후 버스에 탑승했어요.
봉사 시작 전에 아무 것도 모르는 저희의 모습입니다!
걱정과 달리 빠르게 친해진 조원들과 직원분들의 모습 보이시나요!!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고 귀엽기까지 하셔서
삼일이 너무 행복했어요.ㅠㅠ
저에게 제주다우미는 봉사하러 왔다가 정말 좋은 경험, 좋은 인연을 얻었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제주도에 베푼 것 그 이상으로 가치있는 것을 얻을 수 있었던 대외활동이었어요.
그래서 아직도 꿈만 같던 이박삼일이고,
사진을 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ㅠㅠㅠ
다들 보고싶다!!!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한 저희는
오름 정상에서 야자 매트를 옮기는 조, 야자 매트에 못질을 하는 조로 나누어 일을 진행했고
저희조는 야자 매트를 옮기는 조에 배정되어
일단은 정상으로 등산을 시작했어요.
둔지오름은 레크레이션 때 배웠는데
둔지가 평지보다 '약간' 솟은 지형을 나타내는 말이래요!
하지만 약간이 아니었습니다. (단호)
둔지오름은 다른 오름에 비해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심지어 그 전날 저녁에 비까지 왔던터라 길이 굉장히 미끄럽고
안개도 많이 껴서 앞도 잘 안보이는 상황이었어요.ㅠㅠ
정상에 다들 힘들게 올라왔더니,
이런 친환경 야자매트가 한 열 개 쯤 정상에 이미 놓여져 있더라구요.
그렇다면 저희가 할 일은 말아져 있는 매트를 펼치고
조원들과 힘을 합쳐 순차적으로 정상부터 야자매트를 까는 작업이었어요.
저희가 매트를 나르면, 못질을 하는 조들이 망치와 못으로 매트를 튼튼하게 고정하는 식으로
둔지오름 정비활동이 진행되었어요.
할 만 했나구요?
솔직히 힘들었습니다.ㅠㅠ
각오하고 왔는데도,
제 체력이 안 좋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힘이 든 건 사실이에요.ㅠㅠㅠ
심지어 어떤 분은 중간에 몸이 안 좋아지셔서 미처 올라오지 못 한 분도 계신 것 같더라구요.
그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고 많은 사람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다치기도 했던 그런 작업이었어요.
오전에 저희조는 계속해서 매트를 나르는 작업을 하느라
땀이 범벅이 되었어요.ㅠㅠㅠㅠ
그리고 사실 2일차는 봉사활동을 하느라 사진도 많이 못 찍어서 너무 아쉬워요.
핸드폰을 꺼낼 시간 조차 없었거든요.ㅠㅠ
오전 봉사활동을 마치고 오름에서 내려오니 주민분들이 저희를 위해 시원한 수박 화채를 준비해주셨고,
저희는 모두 수박 화채를 인당 한 그릇씩 뚝딱 하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사진은 비록 못 찍었지만,
점심도 한식 뷔페 형식으로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고 비빔밥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밥을 먹고서 다시 둔지오름으로 돌아온 후에는
저희조가 못질을 하는 조로 배정을 받아 다른 조들이 가져다준 매트를 차례대로 땅에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그렇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작업을 한 결과 둔지오름이
폐타이어 매트에서 친환경 야자매트로 정비되어 갔어요.
힘들었던 만큼 뿌듯했고
또 같은 조가 아닌 사람들은 초면이었음에도
다들 서로가 너무 고생했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오름을 함께 정비했다는 유대감(?) 동지애(?)가 생기더라구요!
또한 정비를 마무리하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보람찬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봉사 내내 힘들었던 기억은 미화되고 마지막에는 뿌듯함만 남아있었어요.
혼자였으면 절대 해내지 못 할 노동량이었을 뿐만 아니라
제주다우미가 아니면 해보지 못 할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 보람찼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장 뿌듯했던 점은 저희의 봉사가 마무리 된 후에
둔지오름 앞에 탐방로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세워졌는데요,
그 뒤에는 둔지오름을 정비했던 제주다우미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어요.
물론 제 이름도 적혀져 있었죠!
제주도에 제 이름이 남는다니 너무 보람찬 일인 것 같아요.ㅠㅠ
봉사활동이 끝나고 숙소에 와서 씻은 후,
대망의 저녁시간!
예쁜 풍경 아래에서!
(비록 바람은 조금 세게 불었지만^^;7)
여러분~~!
이것 좀 보세요!
진수성찬이에요.ㅠㅠㅠㅠㅠ
봉사활동의 피로가 잊히는 맛이었습니다.ㅠㅠㅠ
최고에요 제주다우미
저녁 먹은 후에는 쭈욱-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저희는 잠깐 휴식을 취한 뒤에 직원분들과 과자 먹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때 정말 많은 조언도 듣고 인생 이야기도 들으며,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ㅠ^ㅠ
여기까지가 2일차 후기이고,
3일차에 가장 예쁜 풍경들이 남아있으니까
3일차 후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사진 2차 가공 및 불법 유포와 도용은 금지입니다. *
[출처] https://blog.naver.com/bee9006/221318287767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이니스프리 제주다우미 / 2018 / 2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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