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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동기 및 활동전반적인 부분
혹시 이 활동에 대해서 아시는분들도 계시고 그러실텐데..
아마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군대에서 정말 하고싶은 활동이라고 생각해서 맘속에 담아두었던 목표였습니다.
(남들 다하는 교육 이런것 말고 한국을 벗어나 좀더 특별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었기에 ..)
그래서 전역하고 모집을 시작했을때 2-3일동안 지원서에 충실하여 마감1분전에 제출했던게 생각납니다.
저도 보기좋게 떨어졌지만 1달뒤에 추가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땐 날라갈뻔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몰랐는데 오타루가 러브레터 찰영지라고 현지에 가서 듣게되었습니다.
같은조 OB형은 러브레터보고 감동받아서 오타루 꼭오고싶어서 검색하다가 지원했다고도 합니다.
저는 러브레터 보지도 못했었는데, 이번에 한국돌아와서 꼭 보면서 회상한다고 햇는데 게을러서 다운만 받았네요.
이렇게 OKOVO7기 60명중 한명의 대원으로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한조당12명씩 5조=60명동행)

-일본에 도착해서, 활동을 시작하다.
17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2/1 드디어 일본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를 처음타서 그런지 설레임이 대박이었네요 ㅋㅋㅋ
일본에서 삿포르에 있는 오타루에 숙소배정을 받고 짐을 풀기시작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눈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어왔습니다. 아 이게 진짜 눈에사뭇치는 동네구나..

-처음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일정은 2/1-5일까지 설상작접, 2/6-15 눈빛거리축제 시작!
그렇게 활동이 시작되고 축제시작전날까지는 눈을쌓고 물로부어 단단하게 얼렸고,
설상회의에서 정해진 전통문양에 대해서 도안을 짜고 설상작업을 시작햇습니다.
그리고 축제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2시부터 9시까지 봉사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녁에 꺼진초를 다시붙이고, 초를수거하고 하는일들...

- 저희조가 만든 전통문양 메인설상입니다. 오전에 초를 밝히기전에 모습...

- 저희조가 만든 전통문양 메인설상입니다. 저녁에 초를 밝힌 모습!

- 저희조가 만든 전통문양 메인설상입니다. 저녁에 초를 밝힌 모습!

- 저희조가 만든 나무안에 부엉이 보조설상입니다. 저녁에 초를 밝힌 모습!

-빈공간에 그냥 만들어본 작품
눈으로 예술을 할수있다는게 그리고 내가 직접 그 예술을 하고 있다는것이 뿌듯했습니다.
눈조각을 하면서 정말 춥고 눈도많이내리고 혹독했지만 조원들과 함께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일과가 끝나면 저희1조 현지단장님과 같이생활을 해서 조장회의는 저희조에서 무조건했습니다.
조당 3층짜리 팬션이 주어졌고 저희는 2층에서 12명이 샤워를 돌아가면서 하고 ..나머지는 온천을 가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회의와 일정이 끝나면
보급나온 일본맥주와 직접 안주를 해먹으면서 조원들과 새벽깊이까지
속깊은 애기도 많이하고 ,그렇게 하루이틀 지나다보니 정말 서로 가족이 되어가는거 같았네요.



또 친목도모를 위해서..
매일 다른조와 돌아가면서 쪼인트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갖고 게임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봉사하고 현지에서 관리해주는 일본인분들도 놀러오셔셔 같이 대화하면서...
말은 안통하지만 일본어 특기자 친구들이 통역을 해주며 간바이를 외치며 이케맨이라고 서로 칭찬하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덧 마지막날이 되어 우리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냐고 투덜거리기 시작했네요.
일할땐 춥고 힘들어도 함께 고생했던 조원들과 오코보대원들이 함께여서 그만큼 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단체생활이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17일동안 13명이 한집에 살면서 설겆이 식사당번 분리수거 청소를 정해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건 힘들었는데 다들 자기가 먼져 한다고 하는 착한 조원들을 만났습니다.
잠자리도 남여같이 생활하기때문에 주의사항도많았지만 그렇게 속내없이 잘지냈기때문에
벽없이 더가차워 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타루가 어떤곳인지 사진을 많이 보고 활동사진도 봤었지만..
정말 직접 눈으로 보고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아 세상에 이런곳도 있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마지막밤은 롤링페이퍼로 마무리가 되었고..
다음날 2월17일
윈켈집을 나서며 현지일본인들이 배웅을 해주셨는데 다들 아쉽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버스틀 타고 삿포르공항으로 향하는데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네요
점점 멀어져가는 내가살던집 내가나온문 ...
샷포르 공항에 도착했지만 엄청난폭설로 9시간 지체가 되어 밤9시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일상으로의 적응
그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네요.
늘 함께였던 사람들도 온대간데 없고
눈뜨면 창문밖에 휘날리던 눈도 온대간데 없고
오랜만에 고요한 공허함을 느낍니다.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네요.
늘 함께였던 사람들도 온대간데 없고
눈뜨면 창문밖에 휘날리던 눈도 온대간데 없고
오랜만에 고요한 공허함을 느낍니다.
사람정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번에 깨닫고 돌아왔네요..
정말 함께 공유할수 있다는 추억이 있다는게 좋네요.
제방에도 도서관에도 요즘은 혼자 앉아있을 수가 없네요.
지겨웠던 눈.. 올해 겨울에 보게된다면 정말 그리울겁니다.평생토록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볼때마다.
한동안 오타루의 후유증때문에 고생할것 같네요.
-아사리가와회장 밤에 촛불밝히면서 찍은사진...

p.s
처음엔 17일동안 토익하고 수강신청하고 전공공부도 해야한다고
엔화비싸서 돈없다고 투정부리면서
갔다왓는데 정말 안갔으면 제 인생에 이런 경험은 두번다시 못했을거 같네요.
정말 동거동락하면서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사람들을 가슴속에 담아온거 같아 행복합니다.
스펙업 여러분들도 올해 꼭 지원해서 눈에 관한 찐한추억 만들어오시길...^^ 후회없습니다.
OB분들이 왜 또 다시 오타루를 찾아가는지 직접가보니까 알수있었습니다.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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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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