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관광지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글을 쓰기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주제로 글을 쓸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알게 된 대외활동이다. 도시재생을 주제로 작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도 다른 원고와는 다르게 대전시의 원고를 쓸 때에는 꼭 관련 연구 자료나 기사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게 된다.현황과 변화를 확연하게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활동명처럼 해외의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하는 글을 매달 1개씩 작성하면 된다. 기사 원고료는 5만 원.
지원서 구성
자기소개서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다만 내가 대전시민이 아니라는 점이 걸렸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대전과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시민'이 기자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었다. '대전시민'이 아니었다. 또한 해외에서 원고를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대전이라는 지역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여 일단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이때까지 해왔던 여러 활동들이 도시재생과 관련이 있음을 언급하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대전과 이즈미르, 나아가 터키의 유사성을 언급하고 그 사례들을 살펴보겠다고도 했다. 대전이 동서로 나뉜다면 만을 둘러싸고 있는 이즈미르는 남북으로 나뉘며, 다시 터키는 동서의 차이가 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논지로 작성하였다.
활동 정보&활동 후기
기한에 맞추어 지원서를 작성하고 기다리던 중, 아니나 다를까 발표일 전날 이메일이 한통 도착했다. 폭넓게 대전 거주자가 아닐지라도 대전에 연고가 있으며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지원을 받고 있지만 서울에 거주하면서 해외에서 이 활동을 찾아 지원한 내가 조금 독특하다는 내용이었다. 조속히 답변을 바란다는 메일에 괜히 심사에 적용이 되나 싶어 불안했다. 사실 시차를 고려하면 그럴 수 없는 상황인데도 괜히 불안했다. 솔직하게 대전에 종종 방문하고 관심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답변하였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 보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 합격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매달 15일 09시 오전까지 원고 제출이 완료되어야 하며 2번 이상 원고를 제시간에 제출하지 못할 시 해촉되는 등, 비교적 규정이 엄격한 편이다. 기사가 제출된 후, 웹진 형식으로 발간된다. 원고비는 제출한 달 기준으로 다음 달에 입금된다. 원고 제출과 수정, 웹진 발간 후 최종 결재를 거처야 하기 때문이라고 미리 담당자분께서 말씀해주셨다.
기사 내용은 주로 대전 시민분들의 현장 취재가 주를 이루고, 나처럼 해외에서 글을 쓰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혹시 몰라 터키 외에도 주변 유럽 나라도 다룰 수 있을까 여쭈어보니, 담당자분께서 더 많은 사례를 다룰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며 긍정적으로 답변해주셨다. 매달 주제를 확보하며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렵다. 단순한 관광지나 문화유산을 정리하는 글이 아니라 변화와 유의미한 정책을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덕분에 꼼꼼하게 여행을 다니며 현장을 볼 수 있고, 주제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활동하고 있다.
12월에 활동이 마무리되고 내년에도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니, 대전충청일대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지원해보도록 하자. 도시재생은 앞으로도 중요하게 부각될 개념이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 청년 인턴을 뽑기도 하였으니, 여러 의미로 배우고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작성자 이즈미르
신고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시민공감기자단 4기 모집/지원/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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