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대학생기자단 모집/지원/합격후기

제12기 ACC 대학생기자단 모집

https://www.acc.go.kr/notice/Asianews/list/913

우연히 지인께서 이 활동을 추천해주셨다. 해외에서 글을 이곳저곳 쓰는 김에 어디 한 번 이것도 해보라는 조언과 함께였다. 사실 나에게 가장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동이었다. 관광지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드디어 별다른 기획없이 문화유산 그 자체를 조사하고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찾았나 싶었다. 다만 너무 늦게 알아 시간이 없기도 하였다. 기자단에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공지사항을 정독하며 여러 전형 중, 현지 문화를 소개하는 해외 거주 한국인 대학생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지원서 작성&지원시 주의 사항

https://cafe.naver.com/specup/5762975

가장 특이한 점은 지정된 자기소개서 양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증명사진 대신 일상 속에서 찍은 사진을 제출해야 했다. 정말 자유롭게 작성하는 것이다. 추가로 공통과제와 분야별 개인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공통과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공유하는 것이고, 개인과제는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지원 할 때 서류를 세 개를 작성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다. 대신 한 달에 원고를 1편을 작성하고 원고비를 6만원을 받는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자단의 경우 광주에서 참여하는 활동비(교통비, 숙박비, 경우에 따라 식사비)를 제공받으며 전용 사무실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확실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할 사람을 뽑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의도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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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업에 게시된 공고글에 포함된 담당자 Q&A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경쟁률은 작년기준으로 5:1이었으며 주로 각 분야별 과제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었다. 매년 기관명을 잘못 내거나 다른 곳에 제출할 것을 그대로 내는 경우가 있으며 이럴 경우 그대로 탈락된다고 명시하였다. 해외 거주 학생의 경우 현지 문화 소식을 국문으로 취재하는 것이 주요 활동인 것도 확인하였다.

나는 이렇게 지원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는 학교에서 배운 CV처럼 작성했다. 배운 것을 직접 활용해보자는 의도도 있었고 자유형식인만큼 깔끔하게 CV형식을 활용 2장 이내로 끝내자는 생각도 있었다. 터키는 유럽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아시아로 분류되기도 하기 때문에 지원서에서는 아시아의 서쪽 끝의 터키에서 문화유산을 다룬다는 점을 강조하며 작성했다. 자기소개서는 총 두 장(인적사항 한 장, 자기소개 반 장, 지원동기 반 장)으로 구성했고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필수 정보가 포함되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리고 ACC(아시아문화전당) 명칭이 정확한지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공통과제의 경우 평소 박물관에 대해 생각하던 부분을 아시아국립전당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공지사항, 주요 뉴스를 참고하여 짧은 산문을 작성한다고 생각하며 작성했다. 개인과제의 경우 터키 가지안텝을 주제로 짧은 글을 작성했다. 터키독립전쟁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유럽의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도 간직하고 있어 여러모로 ACC대학생기자단 취지에 걸맞는 도시라고 생각했다는 점도 밝혔다.

합격 후 만족스러운 활동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을 활동하며 총 8편의 글을 쓰게 된다. 우선 주제와 원고 제출기한을 스스로 정해서 담당자 분께 메일을 보낸다. 별도로 여러 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주제나 날짜 선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작성된 글에 디자인까지 가미되어 게시되는 점도 맘에 들었다. 4월달에 원고를 하나 작성해서 제출한 것이 벌써 게시되었고, 5월에 주제도 선정하여 조만간 작성하려고 한다.

내년 활동자를 위한 팁.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운영하는 기자단 활동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경우 매달 원고료 외에도 교통비에 대한 정산이 착실하게 이루어진다.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학생이 글을 제출하면 디자인팀의 감수를 거쳐 블로그에 글이 게시된다. 개인적으로 내가 작성한 글이 네이버 메인에도 뜬 적이 있을 만큼 노출도도 높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 명칭을 절대로 헷갈리지 말고, 다른 곳에 썼던 것을 그대로 복사해서 쓰지 않도록 하자. 담당자께서 밝히셨듯이 그럴 경우 바로 서류에서 제외된다. 물론 이때까지 쓰던 자기소개서의 주요 내용이 비슷한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어 기본적인 철자를 틀리는 것은 결코 없도록 해야겠다. 해외의 경우 경쟁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국내의 경우 경쟁률이 꽤 높은 것을 보이니 착실하게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서류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겠다.

꾸준히 원고를 내면서 배울 수 있는 활동이다. 여러모로 꼭 한 번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