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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내고향 IT봉사단 (정보문화진흥원 주관)
방학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계획하던 중 IT 봉사활동을 추천받게 되었다. 전공도 컴퓨터를 많이 다루고, 일주일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이 잘 맞아 평소 친분이 있던 동아리 선후배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신청하게 되었다.
거제도 어구정보화마을로 가는 내내 어촌 풍경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하지만 내 상상과는 달리 너무 깨끗하고 도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에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아이어른 할 것 없이 기본적인 컴퓨터 다루기에 능숙해서 너무 놀랐다. 오히려 도시에 바쁘게 지내시는 우리 부모님의 컴퓨터 실력이 더 뒤쳐지는 것 같았다. 마을 홈페이지도 활성화 되어 있어서 수확물을 인터넷으로 팔기도 하고 마을 주민들과 대화도 할 수 있었다.

사실 어구정보화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컴퓨터 실력을 가늠할 방법이 없어 수업을 준비해 가는데 고민을 많이 했었다. 어느 정도의 레벨에 맞춰 준비해가야 할 지 몰라서 다양한 수업을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비했었다.
정보화센터의 컴퓨터들과 각 가정의 컴퓨터를 점검하고 수리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얘기도 많이 하였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는 능숙한 편이었지만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가 점검했던 내용과 포맷 방법 등을 풀어써 문서나 파일을 보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몇몇 어르신들은 컴퓨터에 관심이 매우 많아 혼자 책을 보고 공부를 하시는 분도 계셨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다 해결하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우리를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고 우리가 머무는 동안 컴퓨터 배우기에 여념이 없으셨다. 이 분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것만 같아 가르쳐주는 내내 보람을 느꼈다.
아이들 또한 수업에 꼬박꼬박 참가해주고 어려움 없이 잘 따라주어서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어 수업 분위기도 활기차고 즐거웠던 것 같다.

마을 농사일이나 마을 청소를 할 때도 일손이 되어 드렸다. 밭에 나가 고추도 따고 마을 공원의 잔디도 깎고 잡초도 제거하였다.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깨끗해진 마을과 풍성한 수확물을 보니 우리가 흘린 땀이 아깝지 않았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나니 1주일이 참 짧게 느껴진다. 비록 짧은 1주일이었지만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준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또한 6명의 팀원이 힘을 합쳐 일을 하며 협동심도 많이 기르고 실제로 컴퓨터를 점검하면서 나의 실력 또한 더 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구정보화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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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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