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루고 미뤄왔던 영화제 합격 후기!
영화제가 다 끝이 나고 난 후에야
노트북을 펼칠 여유가 생겼어..
다 끝나고 나서 적으려니 할 말이 너무 많음^ㅡㅜ
시작부터 차근차근
일단 영화제 자활을 준비하는 사람들한테
제일 해주고 싶은 말은 면접관.. 스태프님들도
자봉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자활이 아닌 스태프가 됐을 뿐,,
(우리팀 매니저님은 영화제 끝날 때까지
영화 한 편도 못 보셨다고ㅎ..)
면접 보시는 분들을 너무 높고 무서운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부담은 덜고 편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나오는 게 최고인 것 같다
[ 서류 ] | |||||||||
일단 서류부터! 부천은 제한 글자수가
최대 1000자로 서류를 꽤 짧게 적었어야 했다
그래서 필요 없는 말 다 줄이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음
다른 블로그에서는 팀별로 문단 나눠서 서류 작성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부산이면 모를까 부천은 그렇게
여유 부릴 글자수가 아니었어서 나는 한 번에 길게
할 수 있는 말을 전부 적었었다
나는 너무 붙고 싶었기 때문에 자기소개 부분을 최대한
짧고 임팩트있게 작성하고 전부 경력으로 채웠다
"내가 이만큼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다"라는 어필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또, 한 부서로만 치우친 경력을 적을 수도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경력을 적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영화와는 관련이 없는 경력도
적을 수 밖에 없었는데, 마지막에 이 모든 경력 활동이
영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놓지 않고
영화가 필요로 하는 관객이 되기 위해
일상 속에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 지를
포함해서 최종 어필을 적었다
이렇게 하니 정말 딱 1000자
나처럼 꼼수 부려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음!
두둥 수업 중에 확인하고 발로 박수쳤던 서류 합격,, (한 시간 미뤄져서 피가 말랐던 기억이
[ 면접 ] | |||||||||
나는 대면으로 면접을 봤다
대면으로 면접을 보면 대부분 부천 시청 지하
카페같은 곳에서 보게 된다
[다시 떠 오르는 3층 소통마당 프레스 센터의 추억.. .
홍보팀 총무팀 최고]
나는 1지망으로 프로그램팀,
2지망에 SNS 홍보팀에 지원했었다
사실 내 마음 속 1지망은 공식기록팀이었지만,
카메라는 휴학한 이후에 새로 구매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당장은 a6000에 번들 조합밖에 없어서
공식기록은 못 넣었던 것,,
근데. 대반전;; 공식기록으로 면접을 배정받음~ㅋㅁㅋ
(개웃겨 그래.. 카메라를 일찍 바꿔야 하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좋아를 외치고 면접 꼬
면접을 준비했어야 하는 기간에 진짜
미친 팀플 촬영 기간이었어서
면접 전날까지 촬영하느라
제대로 된 준비를 당일 새벽에 했다.
새벽에 집 들어오자마자
노트북 켜고 현타와서 한 시간 동안 멍 때림
타고난 면접 공포증과 긴장성 대장증후군을
겸비한 나에게 노준비 면접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준비해갔다
남들보다 세 배로 떠는 만큼
네 배는 준비해야 하는 편이라
인터넷에 있는 모든 영화제 면접 후기는 다 찾아보고
예상 질문을 거의 진짜 100개는 준비한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봐도 나는 광기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확인해보니 공식기록팀은 포폴을 준비해가서
제출하셨던 분도 계셨다는 후기를 봐버리는 바람에
그 새벽에 포폴까지 수정해서 아침 댓바람에
시청 근처에서 겁나 비싸게 출력해갔음
(시청 근처 다이소에서 클리어 파일도 사서 감
이 정도면 붙어야지 그래....)
광기로 면접을 준비한 덕분에 내 예상 질문을
벗어나는 질문은 단 한 가지도 없었다.
처음으로 이 면접은 성공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다음으로는 내가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
(면접은 한 타임에 면접관 두 명,
지원자 세 명이 들어가서 봤다)
01. 자기소개 및 지원 동기
= 이것도 첫 마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라 열심히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나랑 같은 타임에 면접 봤던 언니들이랑
다 같이 합격해서 뒷풀이 때 면접 얘기 많이 했는데
내가 모든 질문에 자꾸 장황하게 답변을 해서 간
단하게 준비한게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언니들한테 한 소리 들었음ㅜㅋㅋㅋㅋㅋㅋㅋㅋ)
02. 좋아하는 영화와 이유
= 나는 윤가은 감독님의 <우리들>을 이야기하면서
또 혼자 신나서 ~이런 이유로 해당
작품을 가장 좋아합니다.라고 답변했는데
간단하게 답변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03. 촬영 경험과 그 경험 속에서 힘들었던 과정을 극복한 사례
04. 촬영 가능한 장비
= 조만간 소니 a7c나 a7r3로 바꿀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스탭 두 분이 다들 손사레를 치시면서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진짜 영화제 때문 아니고 원래 살꺼였는디요^ㅡㅜ..
05. 지원 부서 바뀐건데 괜찮은지
= 여기서 제일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내가 가장 오고 싶었던 팀이 공식 기록이기
때문에 나는 너무 감사했다고 답변했고,
영화제는 너무 하고 싶은데
지원한 팀이랑 다른 팀 배정 받았을 경우
이런 식으로 답변해도 좋을 것 같다 :)
06. 출퇴근 괜찮은지. 시간 얼마나 걸리는지
07. 사진이랑 영상 중 더 자신있는 것이 무엇인지
08. 부천국제 와봤다고 했는데, 그 때 본 작품이 뭔지
= 영화 본 장소는 전부 기억 나는데
영화 제목은 기억 안 나서 기억 안 난다고 이야기 했음
09. 사진/영상 보정 및 편집 능력을 상중하로 나누어서 소개
= 우리가 거의 첫 타임이었어서
앞에 면접을 본 팀이 한 팀?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전부 중상이라고 했고
매니저님이 그렇게 이야기한 거 처음이라고 놀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이것도 부담 갖지 말고
정말 하고 싶은 말 하면 될 것 같다!
해마다 공통적으로 받는 질문은 출퇴근/자기소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 인 것 같은데
영화제 특성상 나올 수 있는 질문이
한정되어 있는 느낌?
(특히 공식기록은)
그리고 면접 분위기는 정말 너무 편하고 밝고 재밌었다
당연함 면접 본 스탭님이 ENFP였음.. ㅇㅇ
첫 팀으로 면접봤던 언니들은 많이 딱딱했다고 했는데
아마 첫 팀이라 서로 긴장해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면접 보고 집 가던 길~.. 왜 우리만 면접 기념품 안주냑오;
10일 간의 지겹고 지루하고 신나고 바빴던 영화제
공(식)기(록) 최고였어,,
제천도 부산도 같이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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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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