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orea 다문화가정 멘토링 프로그램 자기소개서 "다문화란 틀린 것이 아닌 함께 맞춰가는 우리"

1. 나에게 다문화란?

(다문화 관련 봉사활동 경험 또는 다문화 사회/사람에 대한 생각 등을 자유롭게 기술)

누군가 어릴 적 제게 다문화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면 저는 별로 고민하지 않고 ‘관심 없어요.’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 다문화를 물어본다면 저는 흔쾌히 ‘다·같·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다르지 않으니까 · 같으니까 · 이미 우리니까’ 이 문구는 여성가족부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으로 내건 슬로건입니다. 처음에는 서로가 다르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국적도, 언어도, 얼굴도 다르기에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이해하려고도 알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선을 그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하고 어느새 우리 주위에는 ‘다르다’고 말하기에는 이미 같은 모습으로 서있는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였습니다. 이제는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거나 선입견을 갖고 편견을 만들어 내는 것은 비겁하고 치사한 행동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더구나 성장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은 이제 막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그런 소중한 순간에 ‘다르기 때문에’ 손가락질 받고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챙김을 받지 못한다면 이것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 입니다.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보살핌을 받고 이제는 한나라의 같은 사람으로 그들의 재능을 발견하여 키워주고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 저는 올바르고 참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을 그어 버리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엔 너무 많은 다문화 가정이 상처를 받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 대해 아직 미흡하여 모르는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뻗어나가기 전부터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그들을 우리의 품속에 안고 함께 나아가면서 올라가는 것이 지금의 사회에 걸 맞는 수용적인 자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제 제게 ‘다문화’란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틀린 것이 아닌 함께 맞춰가는 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 같은 곳에 서서 기다려주며 손잡고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2. 교육관련경험(봉사활동, 과외교습, 학원강사 등)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일, 사건)에 대해 기술하시오. 특별한 경험이 없다면 교육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그 이유와 함께 서술하시오.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관련 경험은 JA KOREA에서 주최한 ‘대학생 경제 교육 봉사단’입니다. 처음에 초등학생들에게 ‘경제’라는 조금은 어려운 주제를 가르칠 생각을 하니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첫 교육 후 제 파트너와 만나 함께 수업 준비를 하였습니다. 수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점은 수업내용을 제 기준에서 이해하기보단, 그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제게는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 일지라도 학생들에게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해하기 쉽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를 끝낸 뒤 실제 수업을 한 후 저희는 학생들의 기준에서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자세가 다시금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생각하고 학생들의 답변을 ‘옳다, 그르다’가 아닌 ‘왜 그럴까?’라고 생각해 보면서 잘못 생각한 부분은 다시 되짚어주고, 맞은 부분은 여러 번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어려운 주제인 경제였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더욱 열심히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교육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아주는 것보다 ‘해답’을 찾아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교육을 한다는 것은 무조건적인 답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어떻게 하면 가장 가깝게 답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자신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Citi-JA Hero 봉사단 멘토로서 공헌할 수 있는 바와, 얻고 싶은 것에 대해 서술하시오.

제 가장 큰 장점은 밝고 명랑한 점입니다. 외동으로 자라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던 저는 항상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언제나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이 가장 설레고 즐겁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해서 그런지 저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 다문화 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교육을 해주고 그들을 앞에서 이끌어 가는 것보단 함께 옆에 서서 손잡고 나아가고 싶습니다. 기쁨은 함께 나눠 배로 만들어 주고 슬픔은 반으로 나눠 아픔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제가 자라면서 받아온 사랑과 보살핌을 다문화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가장 큰 제 목표입니다. 또한 내가 아닌 학생들의 입장이 되어 노력하는 그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들과의 인연으로 교감을 얻고 한층 더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들에게 제가 주는 다양한 사랑이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