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대학생기업경영체험스쿨] 20기 최종 합격 후기

대학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마케팅 스터디와 동아리, 광고 동아리에서 임원까지 맡아가며 상경계열 공부를

가능한 자급자족 이어가려던 인문계열 학생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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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관리직군 지원도 본격적으로 고려하게 된 이후

경영 및 회계 분야에 있어 더더욱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고 극복 방법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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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나는 DB 대학생 기업경영 체험스쿨의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취준생분의 블로그에서 말이다.

경영 공부는 물론 대외활동 역시 목말랐던 차에

마감이 이틀 정도 남았을 때 발견한 이 공고는 단비와도 같았다. 단순히 컴퓨터 너머에서 이론만 줄줄 들려주는 것이 아닌,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들과 함께 기업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으로 경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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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팀/개인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사실상 학교를 졸업한거나 마찬가지인 나는 살짝 쓸쓸한 마음으로(?) 개인 단위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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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절차도 쏘 심플했다

간단한 인적사항과 300자 내외의 자기소개서 내용을 적으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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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이 되고 쭉 5년 정도 고3을 대상으로 입시코디 과외를 해왔기 때문에 (자소서 첨삭, 면접 대비)

역시 글 늘리기 보다는 줄이기가 어려웠다

300자라는 울타리는 넘나 비좁았던 T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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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소서는 실제 반 허구 반으로 썼다.

배우의 꿈, 연극 동아리, 예술기업 경영인의 꿈은 허구,

비전공자로서 왜 이 기회가 절실한 지에 대한 내용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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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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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꿈이 있고 - 그 꿈을 이루려면 A가 필요하고 - A를 얻기 위해서는 이 기회가 반드시 내게 필요하다 or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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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으로 가야 설득력 있는 자소서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예시와 비유로 자소서의 진실성까지 확보.

(이번 자소서의 배우-연극동아리-엔터 경영인 이건 그 예시 역할로 들어가는 도구 늑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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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솔직하게 해외영업직무 취업 준비중이라 경영 관련 스펙 쌓고 싶어요!!! 하면 너무 막연해보이고 경쟁력도 없을 것 같았음

합격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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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분좋게 합격ㅎㅎ

담당자 분께서는 지나가는 말로 팀 지원 합격률이 높은것 같기도~ 하시긴 했지만 주변 보면 오히려 개인 지원해서 한 번에 된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케바케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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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합격한 40기는 3/20-21 주말 이틀 동안 온라인 클래스로 진행되는 캠프였기에 오리엔테이션, 즉 사전세션은 19일 금요일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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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공지된 대로 이 캠프는 클라썸 어플과 Zoom을 활용해야 했기에, 사전세션 전에 미리 설치와 로그인을 끝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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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썸 어플은 요로코롬 모바일로도 가능하고 PC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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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썸 가입을 미리 해두어야 조 편성, 프로그램 설치 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고, 교육 자료 PDF도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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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에프는 미리 뽑아두거나 아이패드에 다운받으면 후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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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세션은 한 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경영 시뮬레이션에 사용할 DVMP 프로그램이 뭔지에 대한 오티가 끝난 뒤

이틀동안 운명공동체가 될 조원들과 인사할 시간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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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1조에 모두 개인 참가자였고, 홍일점에 살짝 낯을 가리는 편이라 쭈뼛쭈뼛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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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P님 (젊은 피, 화공과)

CMO: 나

CLO(COO): Y님 (노련한(?) 경영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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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최고 경영자/ 최고 마케팅 담당자/ 운영담당자 역할도 나누고 팀명(기업 이름)까지 정하고,

'잘해봅시다'라는 말과 함께 오티는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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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때는 우리가 1등까지 하게 될줄은

전혀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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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수 DB경영캠프에 관심있는 분들은 우리가 어떻게 1등 기업이 되었는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슴다

https://blog.naver.com/psytrick/222299950286

합격 후 오티까지 마치고, 드디어 1일차 시작!

9:30 ~ 18:00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새벽 네 시쯤 겨우 잠든 나는

퀭한 눈으로 부랴부랴 Zoom 링크에 접속했다

(아침에 묘하게 밝은 햇살과 평온한 참새 소리(?) 때문에 지각인줄 알고 헐레벌떡 일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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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도 마찬가지이지만 캠프 시간 내내 Zoom을 켜두어야 한다. (중간중간 점심 시간 or 쉬는 시간에만 캠끄고 음소거 가능)

그런데 나는 중간에 노트북 문제로 재부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었다

다행히 때마침 Zoom 전체 회의실이 아닌 우리 팀원들과의 소그룸 회의실에 있을 때라

급하게 '저 컴퓨터 문제 생겨서 빨리 재부팅하고 올게요오ㅜ!!!@!' 채팅을 치고 나가서 망정이지,,

다시 Zoom 회의실 들어올 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멘토님께서는 전체 행사를 총괄하고 계시니 내 승인 요청을 바로 발견해주시지 못했다 (하늘이 노래지던,,)

컴 재부팅하고 다시 입장 기다리기까지 5분~ 10분은 걸린듯 (팀원분들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ㅜ0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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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는 개인 참가자로 결성된 경우여도 꼭 미리 단톡 파두세요ㅜㅜㅜ 비상상황 시 아찔하더군요,,

그리고 경영활동 할 때도 시장상황이나 낙찰결과들 이미지로 빠르게 캡쳐해서 단톡으로 공유하는 거 와따입니다,, 추천

이틀이지만 꽉 찬 일정표

점심시간 전까지는 가볍게 특강 듣는 느낌이었고 본게임은 1시부터였당

근데 경연의 승패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오전 강의 역시 굉장히 유익했다,,, 강의해주신 분이 굉장한 짬(?)을 보유한, 노련한 전문가셨음.

특히 스타트업에 대해 정확히 아는 바가 없었는데 구체적인 국내외 성공 사례(국내의 경우 토스, 지그재그, 마켓컬리)를 통해서

스타트업이란, 기업이란, 그리고 기업가 정신이란 어떤 것인지 곰꼼하면서도 심플하게 알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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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활동 꿀팁

DB 기업경영 체험스쿨의 메인은 자체 교육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DVMP를 통한 가상 경험체험활동이다.

전체적인 루틴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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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경영활동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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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습활동(강의->퀴즈)을 통한 마켓 경쟁력 확보

2. 재료마켓을 통한 재료 구입

3. 중간중간 낙찰 어떻게 되었는지 전체 회의실에서 브리핑 해주시고

4. 제품으로 만들어서 (기계 가동!!)

5. 제품마켓에서 판매하는 과정

1. 학습활동 퀴즈를 통해 마켓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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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료 마켓 진행과정 모습

3. 시장별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멘토님께서 브리핑

4. 제품 마켓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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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1# 학습활동 퀴즈는 가능한 다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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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팀워크는 학습활동 때부터 꽤나 훌륭했다.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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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P님 (젊은 피, 화공과, 이과다운 빠른 계산력)

CMO: 나 (빠른 정보 전달 및 요약)

CLO(COO): Y님 (노련한(?) 경영학도, 침착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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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을 토대로 협동을 통해 경영활동의 밑거름인 학습활동 퀴즈에서 모든 문제를 다 맞췄다!!!

Y님이 차근차근 문제를 읽으면서 '맞죠? 틀리죠?' 하나하나 의견을 물어주셨고

나는 다운로드를 받아 미리 정리해둔 자료를 번갈아 확인하며 확실한 지 체크,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문제는 P님께서 빠르게 착착 풀어주셨다. (난 표보고 겨우겨우 계산기 뚜들기고 있는데 P님은 이미 근사치로 비율 때려서 답을 고르셨다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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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를 싹 다 맞춰서 안정적인 경쟁력을 다져둔 게 핵심 승리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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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2# 차입금 빌리기, 1일차 하위권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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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을 꼭 돌려줘야 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어느 정도 수중에(?) 현금이 넉넉해야 인력도 충분히 두고 기계도 많이 돌릴 수 있어서

미리 차입금을 많이 들여 투자를 늘려주니 1일차에서는 순위가 낮아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꽤 괜찮은 전략이었다.

나 역시 미리 여러 블로그 후기들을 보고 차입금을 1억 이상 빌리자고 팀원들을 설득했다. (그래서 1억?인가 1억 5천인가 빌렸다)

만약 차입을 안했다면 눈에 보이는 우리 기업의 가시적인 현금자산이 적어 심리적으로 위축되었을 테고, 초반에 충분한 투자를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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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3# 인력전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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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자산이 기업의 핵심이듯, 이 경영 시뮬레이션에서도 충분한 인력이 기업의 흥망과 승패를 좌우한다.

충분한 인력이 있어야 재료 구매도 하고, 기계도 돌려서 제품 생산을 하고, 판매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인력의 경우 채용, 퇴사, 전환을 결정할 수 있는데, 필요할 때마다 무조건 채용을 해서 비용을 들이기보단

전환을 십분 활용해 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예 사람을 많이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넉넉히 뽑아두고

재료마켓 전에는 구매부로 돌리고, 다시 생산으로 전환해서 물품 찍어내고, 다시 판매로 돌려서 제품마켓 준비하고 이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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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4# 기계는 중형 위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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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계를 처음부터 사기 보단 중형으로 통일해서 적당히 구매하고, 일단은 인력에 더 투자했다가

자본이 좀 쌓이면 그때 대형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쭉 중형 가도 나쁘지 않았을 듯)

중형이 인력이 더 필요하긴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인력은 활발한 전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계는 전환이 되지 않는 생산병기,, 그러니 신중한 선택 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2일차 되면 돈이 없어서 기계 되파는 회사도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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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타기업 정보 열람등 다른 꿀팁들도 있지만 그것들은 2일차에 좀 더 핵심적이기에,,

1일차 활동 팁 위주로 적어보았는데,, 스스로 정리하면서 다시금 복습도 되고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만큼 포스팅을 미뤄왔다는 이야기지만,,, 큿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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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해두고자 하는 포스팅이지만, 나중에 차기 캠프원들이 정보를 찾을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일차도 조만간 적어봐야지 아마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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