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자본시장 서포터즈 자기소개서 "연탄불로 바다를 데우는 방법"

면접을 너무 못봐서 떨어졌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저에게 첫 합격을 안겨줬던 자소서!

여러분도 긴긴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혼신의 힘을 다해 써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올 하반기에 2기를 뽑을진 모르겠지만 뭐 뽑는다면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겠죠? 건승하세요..^^

1. 자기소개

[연탄불로 바다를 데우는 방법]

연탄불로 바다를 데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바다를 데울 만큼의 연탄을 모아올 수 있는 젊음과 연탄에 불을 지펴줄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 사회복무기간 중 휴가를 내고 다녀온 전국대학생 경제금융캠프에서의 2박3일은 제가 모은 첫 번째 연탄이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강연회를 듣고, 과제를 수행하고 발표를 준비하면서 얻은 소중한 금융지식과 흥미 등은 저의 막연했던 진로와 방향을 잡지 못한 열정을 '금융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바꿔주었습니다. 그때의 그 작았던 연탄불씨를 터닝포인트로 경제신문을 학습하고 펀드투자상담사와 증권투자상담사를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복학 직후 금융지식 스터디를 시작하고 경제학술동아리에 가입하는 등 제 안의 바다를 데우기 위해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연탄을 모으고 있는 꿈 많은 젊은이 입니다.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금융전문가]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정성껏 이어나가기를 즐기는 저의 모습은 25년간 회사를 꾸려오신 아버지를 많이 닮았습니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며 쌓은 꾸준한 신뢰가 자원이 되어 종종 집단의 리더의 자리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과 소수를 배려하는 법에 대해 배우곤 했습니다. 다만 금융인들에게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성실함'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운동을 할 때 나타나던 엔돌핀과 집중력이 경제캠프 이후 증권가 뉴스를 읽거나 경제수업에서 새로운 것을 접할 때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서포터즈 활동에 임하여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2. 지원동기

금융분야에서 즐거움을 찾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직접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주식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약 8개월정도 자유롭게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회원들을 위해 함께 공부하자는 취지에서 차트공부나 공시분석 및 간단한 종목추천 등을 주제로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추천했던 종목이 작전에 휘말려 급등과 함께 급락하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던 회원들이 많은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를 통해 증시작전은 투기심리를 조장하여 건전한 투자문화를 해치고 투자자들에게 많은 손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주가 조작에 대한 시장감시제도가 더 강화되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서포터즈 활동의 시장감시 업무 파트에서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여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심도있게 배우고 건전한 투자문화의 제고에 기여하고자 지원하였습니다.

향후 꾸준하고 방향성 있는 노력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한국거래소에 입사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인이 되기를 꿈꾸는 잠재적 신입사원으로서, 이번 자본시장 서포터즈에서 배우게 될 자본시장 감시 업무와 사회공헌활동 등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에 큰 도움이 되도록 늘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의 선진 금융기술과 금융상품 메커니즘의 수출로 증시한류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그 선구자로서 국내 최초로 필리핀으로 수출한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시스템을 접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좋은 기회이자 영광이며 <대외 금융무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전문가>로서의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차별화된 양질의 서포터즈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3. 한국거래소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생각과 개선점유럽발 금융위기로 불황이 찾아오자 일부 미국 시민들은 월스트리트를 점령시위했습니다. 스스로를 ‘99%’라 칭하고 "이익보다는 인간이 먼저”라 외치며 나머지 '1%'의 이익 독점에 저항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정보와 금융자본규모의 차이에서 오는 수익의 격차는 당연한 일임에도, 이들이 월가를 점령하고 불공평함을 호소한 것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득을 취하는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선행’의 차원을 벗어난 '시대적 요구'가 되었음을 반증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불황의 무풍지대’라 불릴 만큼 튼튼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으며 국제거래소연맹의 이사거래소이자 공공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나눔활동을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관 자체의 사회공헌활동, 10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 임직원들의 자발적 봉사활동 등 탄탄한 CSR시스템으로 소외계층을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국토의 균형발전을 고려한 본사의 부산이전과 형평성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방법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직접 투자에 참여하는 재테크족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득공제제도를 일부 차용한 수익공제시스템을 개발하여 초기투자자본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직접투자자들에 한하여 연말에 그간 납부한 증권거래세 중 일부를 환급하는 방법, 국내 파생상품시장에는 헤지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의 거래도 상당함을 고려하여 총투자금액 중 일정비율 이상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에 한하여 파생상품거래세를 도입하는 방법 등을 시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