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분석,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대외활동을 지원하다 보면 여러 기관에서 참 많은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주최기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취지를 알아야 합격할 확률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근거 없이 기관의 가치에 동감하는 시늉만 내라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기관의 취지와 기관이 이 사업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외활동의 핵심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기자단, 서포터즈, 청년기자단, 기타 고유의 명칭 등 많은 표현을 쓰지만, 결국 대외활동의 핵심은 기관의 정보와 사업을 정리하여 이를 글/영상/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개인의 입장에서 나름의 시선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라는 의미고, 나쁘게 말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원자들의 수준이 낮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요즘 워낙 많은 사람이 지원하니까요.
실제로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주제가 겹칩니다. 그리고 대동소이합니다. 하지만 합격한 자기소개서나 우수 활동자들은 모두 기관의 취지와 본인의 목표를 동일시한 후, 이를 통해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본인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기관의 취지를 이해하고 2)홈페이지의 취지를 읽는 것이 아니라 기관에서 발간한 자료를 읽으며 구체적인 사업을 파악하고 3) 기관의 사업과 정책과 본인의 연관성을 찾고 4)이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바로 주최기관 분석이라 하겠습니다.
기관 내부의 조직도와 취지를 꼼꼼하게 파악하라
대외활동을 운영하는 주요 목적은 홍보, 그리고 새로운 시각으로부터 얻는 새로운 정보와 의견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외활동에 관심이 많을 것인데요. 대체로 대변인실이나 홍보실, 대외협력실이 대외활동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 기관에 따라서는 디지털 소통실이나 온라인홍보팀 정도로 따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주최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조직도를 살펴보고, 대외활동 업무가 어느 부서에 할당되었는지를 살펴보면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관련 업체와 협력하여 통해 운영하기도 하고, 담당자가 직접 관리하기도 있습니다. 대행사를 운영하게 담당자가 기획안과 기사를 관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몇 가지 흐름이 잡힙니다. 첫째, 연간 이루어지는 주요 행사 취재에 대한 수요입니다. 당연히 현장 취재가 가능한 인력이 필요하고 이는 그다지 기준치가 높을 수가 없습니다. 둘째, 영상 및 카드뉴스 제작 능력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글보다는 영상이나 카드뉴스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많습니다. 셋째, 어쨌든 기관의 취지에 걸맞게 주제를 선정하고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원합니다. 이때 형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주최 측의 취지와 운영방침을 기억하면서, 스스로 한 번 돌이켜보는 것입니다. 과연 내가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3년 동안의 모집 요강, 2년 이내의 활동 후기는 꼼꼼하게 읽어보기
이렇게만 말하면 너무 막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3년 동안 올라온 공지사항, 2년 이내 참가자들의 활동 후기를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제가 말하는 숫자나 기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부족하다면 더 하셔도 되고 몇 번 하다가 감이 오면 덜해도 됩니다. 요지는 다년간의 모집 요강과 참가자들의 활동 후기를 누적해서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우선 모집 요강에서 유의해서 참고할 것은 영상/카드뉴스 부문의 증가 여부, 기사 부분의 유지 여부입니다. 모집 인원, 자격요건의 변화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는 크게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합격자들의 후기입니다. 1년마다 10개씩 찾아보고(2개년이니 20개, 없다면 그냥 넘어갑니다.) 그중 자신과 비슷한 것 같은 참가자의 후기를 꼼꼼하게 정독하고 질문도 해보는 것이지요. 요즘 정중하게 말하면 다 해줍니다. 비밀 댓글로 달면 늦더라도 웬만하면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주최 측의 사업 취지를 기억하면서 자기소개서를 기획해 보는 것이지요.
평상시에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보다 의욕이 있다면 뉴스레터를 수신하고, 간행물도 정독하고 학교에서 관련된 수업도 들으며 꾸준히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이렇게 하다 보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 담당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담당자도 사람이라서 대충 쓴 자기소개서와 열심히 쓴 자기소개서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력이 아니라 정성이 잘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아무쪼록 꾸준히 주최기관에 관심을 갖고 분석하고, 기관의 취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합격 비법이 아니라, 스스로 진로를 설정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단법인과 재단법인 그 자체는 이름과 달리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괜히 지레 겁먹거나 너무 대단하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니 해당 기관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쉽게 말해, 요건과 기준에 맞춰 정부에 등록하는 단체가 바로 사단법인과 재단법인으로 기관의 형태보다는 기관의 설립연도, 현재까지 주요 활동과 주요 제휴기관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은 같습니다. 정형화된 모집 요강을 보고 지레 겁먹지 말고, 이 기관에 과연 내가 부합하는 인적 자원인지를 가늠해보아야 합니다.
작성자 이즈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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