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학 중인 12학번 한가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소설, 시, 시나리오 등 분야는 가리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글이란 건 항상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이자 장르를 불문하고 그만의 매력이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땐 대입 공부 때문에 글 쓰는 시간이 여의치 않았지만, 대학교 입학 후엔 쓰고 싶은 글들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영화를 좋아해 입학 후 가장 먼저 영화 제작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시나리오를 담당했습니다. 영화가 예전부터 좋아한 분야라면, 새롭게 관심이 생긴 분야는 바로 광고입니다. 내가 텔레비전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광고들이 사실은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지고, 그만큼 오랜 제작 과정을 거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광고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공모전 준비를 해나가는 일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이러한 학회 활동을 하며 광고기획자(AE)의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써보고 싶단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20살의 첫 발을 내디딘 지금, 캠퍼스 밖에도 너무나 많은 기회가 있단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에서 탈락의 고배도 여러 번 마셨지만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 믿기에 좌절하진 않습니다. 한 번 뿐인 청춘, 즐겁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열정을 불태워 해보고 싶습니다.
대학교 1학년인 저는 지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방학을 보내는 게 알차다고 확실히 정의할 순 없지만 분명 저는 만족스런 방학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년봉사단 모집 사실을 알았을 때 더욱 욕심이 났습니다. 적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여름 방학 때보단 훨씬 기억에 남을 겨울 방학이 될거라 확신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돼 있는 국가입니다. 많은 인구만큼 그 안에는 고통받는 사람들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봉사자란 꿈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꿈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여성CEO 특강에서 사회를 보던 KNN 이지민 아나운서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학생 때 내 꿈은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저런 핑계로 가지 못했다. 졸업하고 돈 벌어서 가면 되지 생각했지만 그것도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더라. 20대, 특히 대학생 때는 어떠한 도전을 해도 괜찮다. 잃을 게 없는 나이다. 두려워 말고 도전해라." 그 말씀이 한동안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나는 뭘 두려워 하고 있었나, 그리고 내가 이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생각해봤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도전의 시기엔 제한이 없어도 적절한 시기는 있다는 말에 공감하기에 지금이 그 때라고 확신합니다. 같이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족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꿈의 발판이 꼭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땐 3년 동안 '씨알회'라는 교내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씨알회는 한 학기에 한 번씩 성모 자애원 마리아의 집에 봉사활동을 갑니다. 그곳에는 성인 여성 지체 장애인분들이 계십니다. 우리의 역할은 그분들의 말벗 및 실내외 청소 등이었습니다. 그 때도 물론이거니와 지금 돌이켜봐도 저는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한 걸 큰 축복으로 여깁니다. 해보고 싶었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도전해보지 못했던 봉사.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봉사는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그분들에게 도움을 준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그분들에게서 더 큰 행복을 얻어가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상의해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 우리를 경계하는 아이 등 첫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도 차차 마음을 열어가는 게 보였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제가 오는 날엔 간식을 준비해 놓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제 선택이 옳았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마지막 수업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자는 마음을 갖고 아동센터로 향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저와 친구도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꼭 놀러오겠단 약속을 끝으로 그렇게 마지막 수업은 끝났습니다. 제 자신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이라는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대외활동 단체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많다면 많은 대외활동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는 활동은 처음이었기에 활동한 시간이 매우 뜻깊었습니다. 오는 8일, 9일에 경성대에서 한달 반 동안 140여명이 준비해 온 청년기업 엑스포가 열립니다. 1회라서 다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취업난을 대학생이 직접 타파해보자는 좋은 취지에서 만들어진 대외활동인 만큼 얻어가는 게 참 많습니다. 2학기가 어떻게 흘러갔나 싶을 정도로 피곤했지만 막상 활동 종료가 다가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부산의 훌륭한 중소기업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활동하면서 알게 된 좋은 정보들을 엑스포 날 다른 이들에게 알려줄 걸 생각하면 설렙니다. 팀원들끼리 장난으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 난 이거 끝나는 날 울 것 같다. 진짜 맨날 봤는데 안볼 거 생각하면 섭섭하다." 우린 정말 그만큼 후회없이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함께한 사람들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학교 수업에선 얻어갈 수 없는 걸 얻은 기분입니다. 흔히 '스펙' 한줄 때문에 대외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스펙'이 주목적이었지만, 이 활동을 통해 '스토리'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우리 학교 뿐 아니라 다른 학교 사람들과 이렇게 무언가를 같이 만들어 나갔다는 게 제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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