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orea 다문화가정 멘토링 프로그램 자기소개서 "컴플렉스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감능력"

1. 나에게 다문화란?

매일같이 오전6:15분 손석희 시선집중을 듣던 어느날, 다문화 가정이 소개 되었고,

간접적으로나마 현재 대한민국에서 다문화 가정이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머릿속으로

그려 볼수 있었다. 이후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동네 놀이터에서 우연히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친구들과 놀다가 한 친구에게 기분 나쁜 소리를 듣는 것을 들었다. 옆에 있던 아이가 “이 외국인놈아!!” 라는 말을 하는데 순간 어린 아이들에게 조차 다문화에 대한 시각과, 편견, 그리고 선입견들이 자리 잡혀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고, 가던 길을 멈추고 그 아이들에게 외국인이 아닌 우리와 똑같은 한국 사람이라고 말 해주었지만, 내 말에 주의 깊게 듣지는 않았 었다. 이 일을 겪은 후 다짐을 하나 했었는데, “언젠가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 목록에 다문화 가정을 포함시키자” 현재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로 자리 잡힌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다문화 멘토 활동을 보게 되었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도움을 줄수 있을지는 내 스스로 확신 할수 없지만, 나의 활동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얘기들을 알려 줄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몸소 직접 우리나라에서 다문화로 살아가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모습인지 경험함으로써, 내가 진정 아이들에게 도움이 줄수 있는 것이 어떠한 것들인지 알수 있을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퍼즐 조각이 한 개라도 사라지면 그 퍼즐은 완성된 퍼즐이 아니듯이, 어쩌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 시각이 마지막 퍼즐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분명 우리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지 않고 다문화 가정을 다른 나라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여긴다면, 우리나라는 완성된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문화 가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회가 주어 진다면,

맡은바 책임에 노력을 다할 것이다.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거라 확신 한다

2. 교육관련경험(봉사활동, 과외교습, 학원강사 등)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일, 사건)에 대해 기술하시오. 특별한 경험이 없다면 교육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그 이유와 함께 서술하시오.

방과후 자원봉사 – 군대 2년 동안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한가지가 6개월 가까이 했던 방과후 자원봉사 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항상 스스로 다짐했던 것은 “무심코 뱉은 내 한마디에 어린 아이들의 생각이 바뀔수 있고, 더 나아가 내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냐에 따라 앞으로 이 아이들의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어리다고 대충하지 말고 충분히 준비 해와서 가르치자” 였다. 이러한 생각들이 매번 방문하기 전에 항상 준비해가는 습관이 형성되었고,

다행히도 좋은 결과와 함께 자원봉사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제가 느낀건, 관심이 있으면 현재 위치가 어디에 있던 시도 해보자. 이때 당시 편입하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다소 불리했지만, 열정을 가지고 도전을 해보니 결국 제가 그들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저를 포함한 4-5명 아이들 사이에서의 간접적 사회 경험이었습니다. 이때 당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방법 중에 한 가지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무조건 제가 풀어주기 보다는 다음시간까지 아이들끼리 토의해서 해결하게 하고, 그래도 모르면 제가 힌트를 줘서 풀게끔 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보니 이러한 방법 아이들에게 정해진 풀이법 및 제한된 공식 위주로 문제를 풀기보다 혹시 모를 다른 방법으로 풀어 질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끔 해주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경험이 저로 하여금 어떠한 집단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특정한 개인이 이끌기 보다는 여럿이서 생각을 공유하면서 함께 이끌어 갈 때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게 되고, 결국엔 모든 구성원이 좀더 발전 할수 있다는걸 짧지만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3. 자신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Citi-JA Hero 봉사단 멘토로서 공헌할 수 있는 바와, 얻고 싶은 것에 대해 서술하시오.

어렸을 때, 특히나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 성격이 급해서 말을 자주 더듬었고, 이로 인해 주변 친구들에 가끔 놀림도 당하다 보니 성격 자체가 외향적에서 내향적으로 바뀌게 되는걸 직접 경험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니, 이러한 더듬는 말 표현이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나” 라는 사람을 각인시켜주는 특징이 되었고, 어느 순간부턴 더듬는 내 자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다 보니, 급한 성격 또한 점점 사라졌고, 지금은 급하면 급할수록 주변을 둘러보게 해주는 여유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어렸을 적 경험이 어떻게 보면, 다문화 가정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이 학창시절 “좋다” 라는 생각보다 “다르다” 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만의 콤플렉스, 단점이라고 여기곤 하지만, 저의 이러한 생각과 경험이 제가 가르치게 될 멘티들에게 현재 자신들의 모습이 결코 “다르다”가 아닌 특별한 장점이 될수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업적인 면에서의 멘토로써도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1년간의 과외 경험을 통해 학업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 이 당시의 경험이 지금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다문화 가정으로써 살아가는 한국에서의 10대의 생활이 결코 부정적인 시각이 아닌 조금더 특별해 질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