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과학 이야기꾼 기원지기 자기소개서 "한국의 스티븐잡스가 되고 싶습니다"

동기

저희에게는 공통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스티븐 잡스입니다. 저희는 그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경영능력도 존경하지만 특히 그의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다른 프리젠터들보다 청중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5GB라는 설명 대신 1000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고,30GB 대신 노래 7,500곡, 사진2만5,000장, 동영상 75시간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은 배려가 하나둘 싸여가며 멀게만 느껴지던 여러 애플 제품들을 일반사람들이 좀 더 쉽게 알 수 있게 하여 그를 지금의 자리까지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기원지기 또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이라는 것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 내가 공부를 하는 분야가 아닌 이상 여러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이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만큼 그에 대해 많이 연구하였고, 배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한국의 스티븐잡스가 되어 기술원천연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팀 소개 (2명이서 참가)

저희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쭉 친하게 지내온 친구사이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멀어질 때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서로 문과, 이과로 나뉘게 되었을 때입니다. 수능을 위해 준비해야하는 과목들이 달라지면서 자신의 주요과목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말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공통된 관심사가 점점 줄어들면서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수능이 끝나고 다시 서로 마음이 맞았고 관계는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우리가 멀어진 건 서로를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서로 흥미 없는 이야기만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때에 상대방이 관심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고 관심이 없다면 재미를 더하여 상대방이 흥미를 갖게 해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를 경험으로 깨달은 것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깨달음과 함께 상대방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계열의 과를 전공하는 팀이라는 것 또한 저희 팀의 강점입니다. 서로 다른 계열의 지식과 저희들의 노하우들을 풀어 쓴다면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