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 |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애플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라고 한다.
한국어로 진행되면서, 9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Batch 1(상반기) / Batch 2(하반기)를 나눠서 모집한다.
나는 Batch 1(상반기) 일정에 지원했다.
지원자격은 만 19세 이상. 총 200명 내외를 모집한다. 분야가 테크 / 디자인 / 도메인 이렇게 3개로 나뉜다.
본인이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분야로 지원하면 된다. 합격하게 되면 내년에 포항으로 가서 9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공식 블로그 및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지원 전형 |
지원 전형은 3가지를 거쳐야 한다. 1차 서류 - 2차 온라인 테스트 - 3차 그룹 인터뷰.
지원 계기 |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지원한 이유는?
3월 또는 4월에 이 공고를 발견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올해 3기를 모집하여
내년인 2024년에 포항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고 한다.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성장하고 싶어서'이다.
정말 이 이유가 가장 컸다. 질 높은 교육도 받을 수 있고,
관련 분야 및 다른 분야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것은 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이전 기수분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실제로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크다는 게 느껴져서,
이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실력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T자형 인재'를 모집한다는 말이 더 와닿아서 반드시 지원하고 싶었다.
1차 - 지원서 작성 |
온라인 설명회 참여 / 지원서 작성 'Life Journey'
① 온라인 설명회 참여
공고문만 보고 정확히 어떤 내용을 하는 건지 감이 안 온다면, 온라인 설명회만큼 좋은 게 없다고 느낀다.
몇 번 참여를 해봤는데, 이 온라인 설명회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
시설 내부와 간략하게 진행하는 방식, 그리고 기타 질의응답을 할 수 있어서
온라인 설명회는 반드시 1번 이상이라도 참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느껴졌다.
나는 도메인 설명 세션과 지원서 작성법 세션에 참여했다.
② 지원서 작성
이 공고문이 정식으로 올라오기도 전에, 즉 접수를 받기도 전에 발견했지만 쉽게 지원서를 작성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번 3기의 지원서는 'Life Journey'를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변곡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을 쭉 적어내린 다음, 그 내용을 읽기 쉽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다.
대략 6월이 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어떤 내용을 적어야 내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다.
'Life Journey'는 글로 쭉 적어내려도 되고, ppt 파일 형식으로 제작해도 되는 등 형식에 제한이 없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렇다 할 프로젝트 경험이나 활동 내용이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프트웨어학과이지만 테크가 아닌 도메인 분야로 지원했다.
내 강점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 도메인이라고 생각했기에.
우선 구글 독스 문서에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쭉 적어내려갔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이 나왔다. 한 3장이면 다 적을 줄 알았는데 6장이 나왔다.
생각보다 할 얘기가 많이 나와서 우선 내가 쓴 내용을 쭉 읽어본 다음 소제목을 잡았다. 읽기 편하게.
그렇게 해서 고칠 부분을 고치고 내용을 넣고 추가하고 했더니 5개의 소제목이 나왔다.
아무래도 인생의 변곡점이 주제였기에, 나이별로 기억나는 것들을 주제로 잡아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글을 A4 용지 사이즈에 맞게 하나의 설명서? 잡지? 느낌으로 만들었다.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원서는 원하는 세션 시간대(오전 / 오후), 인적 사항 등을 작성하면 끝이라서,
이 'Life Journey'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만들고 나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괜찮게 나온 것 같아 안심이었다.
그렇게 제출을 끝내고 기다렸다.
표지이자 첫 장, 모자이크 = 내 이름
완성본은 이렇다. 이후 이어지는 내용은 전부 저 5개의 소제목에 해당하는 내용들로 쭉 작성해갔다.
지원 완료
2차 - 온라인 테스트 |
도메인 분야
며칠 뒤 연락 온 주소로 접속해 온라인 테스트를 보았다.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온라인 테스트는 보안 상 절대 말할 수 없다는 얘기가 많았다.
나도 그렇다. 1시간 안에 45문제였나?를 풀었다.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은 생각보다 재밌는 문제였다,라는 점이었다.
나는 도메인 분야라서 다른 분야 문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았다.
3차 - 온라인 인터뷰 |
이렇게 지원 서류와 온라인 테스트를 제출하고 기다리면, 연락이 온다.
마지막 전형인 온라인 그룹 인터뷰다. 1시간 동안 인터뷰를 본다는데,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 감이 안 와서 떨렸다. 굉장히 떨렸다.
운세가 성공시대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안 보는 오늘의 운세를 면접 당일에 보면서 기다렸다.
성공시대라는 말을 보자마자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다.
면접을 보고 난 다음의 후기는, 살면서 처음 경험해 본 면접이다.
온라인 그룹 인터뷰인 이유를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더 말할 수가 없어서 여기까지만 적는 게 아쉬울 정도다. 되게 재밌었다.
결과 |
7월 19일에 결과가 나온다. 매우 떨렸다. 아주 많이 떨렸다.
10일 날 면접 보고 9일을 기다려야 했다.
사실 전형 전부를 하다보면 대략 3개월 정도 걸린다. 체감상 진짜 더 떨렸다.
7월 19일 5시에 발표가 난 최종합격! 와 내년에 포항간다.
1년 휴학하고 간다. 이걸 보기 위해 3개월을 기다렸다.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미로 줄 수 있는 선물.
이 성취감과 의지를 기억하면서, 더욱 성장해오자.
해당 게시글은 링커리어 회원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합격후기 및 자료들을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최종 합격 후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