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합격후기

N학년때 해야 하는 활동들 (학년별 하면 좋은 대외활동/스펙 정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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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학년때 해야 하는 활동들 (학년별 하면 좋은 대외활동/스펙 정리글)

 

대외활동을 하다 보면 나이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이 질문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대외활동에 가게 되면 나만 왠지 어린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또 다른 곳에 가보면 저만 나이가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학년과 나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이 하고 싶다는 분명하다면, (그것이 직무든 진로이든 대학원 진학 후 공부를 이어갈 전공이든) 나이에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관의 취지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동할 수 있는가이고, 나이는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겪은 여러 사례를 들어 조금 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한 대외활동에서는 연령대와 지역을 골고루 뽑다 보니 나이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골고루 있었습니다. 10~40대까지 말이지요.

- 한 대외활동에서는 저만 나이가 많았습니다. 저 외에는 다들 또래였습니다.

- 한 대외활동에서는 저와 비슷한 연령대, 그리고 완전히 어린 연령대로 인원이 선발되었습니다. 반반 섞여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 기업에서 대학생 대상으로 뽑는 것이 아닌,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기자단의 경우에는 연령대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여기서 기업에서 운영하는 서포터즈나 대학생의 경우, 지원자들이 비교적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이를 연령에 대한 차별로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저, 기업이나 대외활동의 취지에 걸맞는 지원자를 뽑고 보니 대체적으로 나이가 어리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고학년일수록 정말 관심을 보이며 활동하는 것보다는 스펙을 위해 자신의 서류를 맞춰 내는 경우가 아무래도 많기 때문이지요.

 

다만, 이럴 수는 있습니다. 모집할 때부터 학년과 나이를 아예 선을 긋는 것이지요. 안타깝지만, 이는 스스로 뿌리고 거둔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대부분 처음에는 할 수 있다고 면접에서 강하게 언급하며 합격했으나, 나중에는 취업, 취업준비 등의 사유로 활동을 불성실하게 한 지원자들을 경험한 담당자들이 아예 고학년을 뽑지 않는 것입니다.

 

이 외에는 담당자의 직급이 비교적 낮거나 어릴 경우, 다소 나이가 많은 고학년이 부담스러워 뽑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배척한다기보다는 어디까지나 선호도 차이로, 비슷한 조건의 지원자가 있다면 아무래도 더 어린 사람에게 눈길이 가겠지요. (사실 이는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나이와 학년에 구애받지 말고, 일단 써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말이지요.

 

지금부터 말하는 것은 정말 일반적인 이야기

다만, 모든 사람이 자신의 방향을 알 수는 없겠지요. (물론 그렇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교에 막 입학한 1학년, 그렇게 시간을 보낸 2~3학년, 학교공부는 그럭저럭 따라가고 대략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4학년이라는 무난한 상황을 전제로,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1학년: 본인의 강점을 찾아보면서, 일단 기본기를 갖추자.

굳이 교내외 활동이나 학생회, 동아리에 신경 쓰지 말고, 저는 1학년 때부터 무조건 학교취업센터와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끊임없이 정보를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포토샵, 엑셀, 컴퓨터활용자격 등 요즘 학교에서 다 지원받으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을 이때부터 미리미리 착실하게 따 두는 것이지요.

 

요즘 학교나 정부 기관에서 운영하고 마련한 제도는 정말 많습니다. 최대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영상 제작, 피피티 강의, OA 및 포토샵 자격증,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알차게 채워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나이가 어리고 경험도 적은 상태에서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가 많을 텐데, 이때에는 아무래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해야 맞고, 또 이럴 때 해두는 편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관심사를 갖고 부담없이, 조건없이 이런저런 단기 대외활동도 해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때부터 외국어를 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순히 토익이나 토익스피킹처럼 어학시험을 보라는 뜻이 아닙니다. 해도 나쁘지는 않지만, 어차피 나중에 다시 갱신해야 합니다. 여기서 영어는 최소 토플이나 아이엘츠를 타진하고, 제대로 된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하라는 의미입니다.

 

2학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에 도전해보기.

1학년을 알차게 보냈다면, 전공이나 직무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복수전공 신청도 본격적으로 해야 할 것이고, 해둔 것도 많을 것입니다. 이때부터 교내나 교외 대외활동을 최대한 많이 써보고 떨어져 보고, 합격한 것에 최선을 다해 임하며 경험을 쌓으면 됩니다. 정말 하고 싶은 대외활동에 불합격했다면,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보세요. 합격자들 후기도 읽어보고, 자신의 것과 비교도 해보고, 그 이전 활동자료들도 읽어보면서 철저히 복기해보는 것이지요.

 

보통 2학년 때 영상/포토샵/작문 분야에서 본인의 관심 분야가 나올 것이고(대외활동 기준), 앞으로 사회에 진출한 분야도 생각하게 될 것인데, 이를 염두해두며 최대한 이것저것 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사실 1년도 빨리 지나갑니다.

 

3학년: 슬슬 방향을 정해야 하는 시기, 그리고 교환학생을 가기 가장 좋은 시기

대학생도 힘들지요. 하지만 대학생은 성인으로서의 권리는 최대한 누리면서도, 성인으로서의 의무는 비교적 적은(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는 선) 상태인데요. 그 정점이 바로 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나 여행보다 교환학생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학점을 인정받아 정규 학기의 손실이 없고, 학교 소속으로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해외 경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체류나 여행 자체가 스펙이 되지 않아 무작정 휴학하고 여행을 갈 수도 없는 현실도 한몫합니다. 한국의 원화가 기축통화가 아닐 뿐, 한국 물가에서 바짝 모은 돈으로도 충분히 해외에서 체류할 수 있어 꼭 교환학생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미리 교환학생을 신청하고 기간을 맞춘 다음, 제대로 된 인턴 경험을 하고 그 목돈을 유학을 다녀오는 것인데요. 그렇게 조금 늦어져도 본인이 감수할 수만 있다면, 즉 분명한 계획이 있다면 4학년때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 철저한 준비와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다는 전제에서 하는 말입니다. 그저 “해외에서 한 번 살아봐서 좋았다.” “견문을 넓혔다.” 정도의 어설픈 의견으로는 교환학생이 정당화되거나 좋은 이력이 될 수 없습니다.

 

 

4학년: 내 진로에 따라 대외활동의 방향이 달라진다.

그러다가 4학년이 되면 기로에 서게 됩니다. 일단 몇 가지 해두었거나 다소 부족해서 지금 몇 가지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공개 채용으로 입사하게 되는 직군의 경우 사실 대외활동을 굳이 강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본인이 여력이 된다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습니다만, 아마 이 시기에는 서류를 쓰고, 취업설명회에 참석하고,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채용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유학, 일반 기업 입사, 해외 취업,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외활동 자체가 경우에 따라 나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차에 따라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별도로, 전문직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대외활동과는 큰 연관이 없을 것 같아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대학교만 졸업해도 대외활동은 계속된다.

이렇게 직업을 얻고 회사에서 일해도 대외활동은 계속됩니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정시퇴근과 유연근무제를 지향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일 저녁과 주말에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이때 대외활동을 통해 소통의 창구도 만들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지요. 대학생 때는 주로 스펙을 위해 대외활동을 지원했지만, 직장인은 편한 마음으로 자기계발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모임처럼 대외활동을 해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심사를 가지고 꾸준히 대외활동을 해왔거나, 확연한 능력이 있지 않다면 서류만으로는 붙기 어렵습니다. 직장인은 기본적으로 바쁜 것을 알고 뽑는 것인데, 그를 감수하고 뽑을 이유(해당 지역 거주, 외국어, SNS, 콘텐츠 제작능력 등)이 없다면 직장인을 선발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선발되기 쉽지 않습니다.

 

제 지인들을 봐도 회사에서 직무에 익숙해진 후, 대외활동을 통해 충분히 여가도 누리며 알차게 사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월급도 받고 별도의 활동비와 혜택까지 누리면서 여가를 누리니까요. 하지만 이는 그저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그것이 반복되어 나름의 영역이 생겨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학년별로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나름의 길이 보일 것이니, 지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외활동을 스펙 한줄이나 활동비를 받기 위해 타성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몇 가지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각보다 기회는 많다. 1학년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정말 기회가 많습니다. 어린 것을 무기로 3번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다는 패기로, 일찍 여러번 도전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둘째, 생각보다 친절한 사람도 많다.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친절한 이유가 학생인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담당자들도 본인의 업무가 바로 좋은 사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교 취업센터 근무자의 경우 당연히 학생들의 실적이 좋아야 본인의 업무를 달성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한다.’가 적나라하게 적용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더욱 적극적이면 처음에는 귀찮더라도 성과가 보이면 잘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셋째,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간다.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대학교 4학년은 생각보다 시간이 빠릅니다. 저는 웬만하면 휴학하지 않고 최대한 재학 중 모든 것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턴, 교환학생 준비, 창업이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거나, 특별히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결정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휴학을 해서 쉬거나 여행을 가거나 놀러 다니는 것은 나중에 결국 다 돌아옵니다.

 

넷째, 생각보다 할 것은 정말 많다.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이렇게까지 빡빡하게 말하는 이유는, 정말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4학년 때 하려면 사실 많이 늦었습니다. 이때에는 최대한 많이 써보고, 인턴도 해보고, 다시 써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사회 진출의 각을 잡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최대한, 최대한 빨리 바쁘게 움직입시다.

 

다섯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것과 타산적인 것을 구별하자. 철저하게 살면서도 주변 사람을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깍쟁이처럼 굴지 말자는 소리입니다. 남들이 아쉬운 소리 할 때 너무 철저하게 굴지 말자는 소리입니다. 호구와 악랄함 사이에서 철저한 정도를 지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길게 오래 사람을 대하는 습관이 밖에 나가서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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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즈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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