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해외봉사단 자기소개서 "더 거창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자기소개

제 이름은 세계 세에 은혜 은의 한자이름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세상에 널리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 이름을 지었다고 하십니다. 저 또한 이 이름이 제가 앞으로 살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좋아하고 여행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에게서 언어를 배우는 재미를 알았고, 독서를 즐기는 어머니에게서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널리, 크고 넓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많은 경험을 하도록 미술과 체육 등의 예체능 교육과 어학연수,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유학까지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의 지도 아래 좀 더 성숙하고 분별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래에 비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되 부모님과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밝고 건강한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외국생활을 하면서 또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었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보니 냉정하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오히려 일을 처리할 때에 있어서는 신뢰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제 성격이 동아리의 팀장 역할이나 부회장, 그리고 주변 분들이 무슨 일을 진행할 때 바로 찾아주시는 것처럼 제가 하고자 하는 방향을 많이 지지해주시는 것으로 드러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싱가폴 대학에서 Business Marketing을 공부했습니다. 학교가 영국과 싱가폴의 위탁 대학이다보니 영어로만 했던 대학수업을 따라가야 했던 저에게 첫 학년은 힘들었지만 2학년 때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외국인으로서 첫 학생회 임원을 맡게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과거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나라여서 우즈벡어와 러시아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러시아어 공인시험인 TORFL 자격증을 취득했고 타슈구대학의 러시아어 증명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 세 은. 세상에 은혜를 베풀며 살자는 최종 목표를 위해 오늘도 도전하는 청년입니다.

지원동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 무렵, 우즈베키스탄으로 유학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두 곳의 영어권 국제대학 캠퍼스가 있습니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이나 유니세프에서의 활동을 꿈꾸는 저로서는 러시아어와 영어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해 처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부탁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습니다.

다시 오지 못할 기회라고 생각해 알파벳 하나 모르고 갔던 러시아어를 힘들어 울면서도 손에 놓지 않았고, 대학 생활을 위해 영어 공부 역시 소홀히 할 수 없었던 유학생활은 치열하면서도 보람찬 나날들이었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듣고,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지내던 도중 러시아에서 스킨헤드, 즉 극우 인종주의자들에 의해 한국인 유학생이 맞고 숨지는 등의 흉흉한 사건이 많았습니다. 안 그래도 걱정을 하시던 부모님께 제가 살던 곳 근처의 유학생의 집에 강도가 들어 칼에 찔린 이야기가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결국 부모님의 말씀을 따라 2년여 간의 유학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재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잘 적응하지 못해 초반 학교생활을 정체기로 우울하고 어둡게 보냈지만, 우연히 전북지역의 발전을 위한 청년공동체인 별밭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고 이 모임에서 다시 제가 할 수 있는 일 즉, 별빛나눔이라는 봉사팀을 운영함으로써 정말 제가 꿈꾸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행복을 나눈다는 것에서 즐거움과 보람에 행복은 배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기부금 마련과 저소득층지원 어린이 공부방에서의 자원봉사,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진행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프로젝드에 참여하는 등의 저의 모습을 보고 마침 G마켓에서 근무하는 사촌언니의 소개로 G마켓 해외봉사에 대해 알게 되어 지원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이번 해외봉사를 통해 더 큰 곳에서 저의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 및 포부

앞에서도 말했던 바와 같이 저는 세상에 은혜와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공부를 할 때까지만 해도 생각했던 진로가 있었고 그 길로만 쭉 나가면 제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방황도 했고 좌절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방황하고 고민했던 시간이 발판이 되어 이제는 어느 방향으로 계획대로, 단계별로 밟아나가는 것만이 꿈을 이뤄나가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봉사하고 또 G마켓 해외봉사에 지원하는 것과 같이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과 같은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라는 게 저의 좌우명입니다. 제가 G마켓 해외봉사단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매번 그 시간에 충실하고 저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충실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은 행복은 향수와 같은 것이라 내 몸에 몇 방울 뿌리지 않고서는 남에게 그 향을 나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 스스로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행복을 찾는다면 그것은 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들에게도 행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넓고도 좁은 지구의 어느 곳엔가 제가 할 수 있는 일,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없는 기쁨입니다.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일과 또 넓은 세계로 나가 저의 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무엇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G마켓 해외봉사로 더 많은 것을 배워 올 수만 있다면 또 좀 더 나은 세상이 된다는 것에 일조할 수만 있다면 그건 앞으로 우리 세대 젊은이들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거창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