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합격후기

[한국소비자포럼] 팀 화이트 합격 후기

링커리어

2023.11.08 15:00

추천 2

https://community.linkareer.com/hothot/2403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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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계기

나의 새내기 시절은 많이 나태했다. 뭐든지 대충, 설렁설렁...

공부도 적당히, 노는 것도 적당히...😅

그런데 어느 순간 정신 차려 보니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찾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흘려보내면 분명히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찾아올 것 같았다.

그래서 2학년부터는 바쁘게 사는 것을 목표로 잡고, 대외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실은 광고 연합동아리를 신청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다양한 학교 학생이 모여 활동하는 곳이다 보니 정기 활동일이 대부분 토요일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이 많이 가난해져서 주말 알바를 관둘 수 없었기 때문에 연합동아리는 눈물을 머금고 패스...ㅠㅠ😢

그러던 도중 링커리어에서 팀 화이트 24기 모집 공고를 발견했다.

사실 광고·마케팅을 배우면서 브랜드에만 주목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마케팅 카테고리에 속한 활동이긴 하지만 내가 기대하는 활동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여러 후기를 찾아본 결과, 팀 화이트의 정기 활동 요일은 ✨목, 금요일✨이었기 때문이다.

활동 요일이 정확히 명시된 공지를 본 건 아니지만, 활동 후 게시된 카페 게시물 업로드 날짜를 일일이 캘린더에서 찾아봤다.

이전에도 정말 하고 싶었던 대외활동 하나를 주말 알바 때문에 패스한 뼈아픈 기억이 있기에, 팀 화이트는 정기 활동 요일이 주말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내게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었다.

또 생각해 보면 마케팅을 하려면 결국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법이니 결이 다르다고 해서 신청조차 않기에는 아까운 활동이었다.

더 망설일 것도 가릴 것도 없이 바로 OT를 신청했다.

OT를 듣기 위해 홍대입구역으로 출발!!🥰 서울 나들이 간다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

어쩌다 보니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화면이 잘 보여서 좋았다.

내가 생각해도 심한 악필ㅋㅋ

지원서 1번 문항이 OT 후기라길래 내용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거의 따라 적었다. 필기하며 ATW라는 나만의 약칭도 만들었다. 약칭으로 적으니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ㅋㅋㅋ😚

OT 내용을 보니 팀 화이트는 비전이 뚜렷하고 색이 확실한 대외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멤버들의 열정과 활기찬 분위기가 유독 남달랐구나 싶었다.

특히 팀 화이트만의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브랜드 컨셉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안하는 활동인 브랜드콘서트인데, 거기에 브랜드아카데미 강연과 브랜드연구 심화 활동까지 연계된다고 하니 커리큘럼이 정말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차 서류

1차 서류 문항은 구글 폼으로 제출하는 방식이었는데, 혹시 합격해서 면접을 보게 되면 1차 서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워드 파일에 따로 답변을 적어 놨었다.

사실 적어 놓기만 하고 다시 읽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그런 질문은 없었다. 휴~

1차 서류 문항은

1. 팀 화이트 24기 오리엔테이션 후기

2.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4. 한계를 느꼈던 경험과 그 이유, 극복과정

5. 지금 이 순간, 단 한 가지 질문만 할 수 있다면?

으로 다섯 개였다.

팀 화이트 합격 후기를 여럿 찾아본 결과 겉만 번지르르한 것보다는 진솔한 목소리의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적었다.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나의 안 좋아보이는 점들을 막 적었다ㅋㅋㅋ

하지만 '나 이렇게 부족한 사람입니다'로 끝내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나를 인정하는 태도와 더불어 현재의 나를 극복하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어필했고, 그 여정에 팀 화이트가 함께했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물론 틈틈이 추진력, 책임감과 같은 장점도 적어서 나 자신을 너무 깎아내리지 않도록 했다. 내가 마냥 부족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니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합격 문자

이 합격 문자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팀 화이트는 이렇게 문자로 오는 멘트 하나하나가 세심해서 좋았다. 단순히 합격입니다, 불합격입니다로 끝나지 않고 정성 들여 서류를 쓴 지원자의 성의에 보답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문구들이었다.

1차 서류를 통과했다고 하니 한시름 놓이는 기분도 잠시, 곧 2차 면접을 위해 다시 준비 모드로 돌입했다.

2차 면접

2차 면접은 자유스피치와 현장질문으로 이루어진다는 문자가 먼저 왔다.

평범한 면접 방식이 아니라 자유스피치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발표, 말하기, 특히 자유스피치나 임기응변은 많이 해봤기 때문에 착실히 준비만 한다면 잘 할 자신이 있었다.

보자마자 당황했던 스피치 주제

아니 근데 주제가...????

자유스피치 주제는 인생의 목적어-내가 살아가는 이유.

사실 주제를 받고 처음엔 조금 당황했다.

목적 없이 그냥 살다가 뭐라도 해야지 싶어서 신청한 게 팀 화이트인데...

자유스피치 주제가 인생의 목적어라니ㅠㅠㅋㅋㅋ

고민 끝에 두렵지 않은 내일을 인생의 목적어로 정하고 면접장으로 향했다.

"저는 두렵지 않은 내일을 위해 살아갑니다."

나는 예측되지 않는 미래가 두렵다.

그래서 내일이, 모레가, 한 달 후가, 일 년 후가, 십 년 후가 두렵다.

나의 미래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를 충실히 살면 된다.

그래서 나는 매일 찾아올 내일을 위해 소중한 오늘을 나의 의지로 오롯이 채워가려 한다.

그 여정에 팀 화이트가 함께하길 바란다.

으으 오글오글!!😅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

1차 서류 5번 문항에도 예상되지 않는 미래가 두렵다고 적었는데, 그걸 떠올리면서 스피치를 준비했다.

면접관님들께 나를 각인시키고 싶어서 평범한 자기소개 대신 즉석에서 떠올린 멘트와 함께 이 자리에서 말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인사말을 덧붙여 스피치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꽤 괜찮기도 했고 다른 면접자분들 앞에서 말하니 면접 특유의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었다.

현장질문은 사실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임기응변으로 대답했다. 스피치 도입부터 싱글벙글 웃으며 시작했고, 전체적인 멘트가 굉장히 번지르르했기 때문에 현장질문에 대해 답변할 때도 무조건 당당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텐션이 달라지면 자유스피치를 준비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자유스피치를 잘 마무리하고 나니 큰 짐을 덜어낸 기분이었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토크쇼에 온 것 같아서 그 배로 재미있었다.

다들 열정이 넘쳐 보였고, 팀 화이트에 합격하게 되면 이렇게 멋있는 분들과 함께 활동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더 기대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