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온라인 기자단 해피터즈 합격자소서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 대외활동 합격자소서

안녕하세요!

저는 해피터즈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해피터즈란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홍보하는 단체이구요.

현재 3기의 활동이 끝났습니다. 4기의 활동도 있을것으로 보이구요~

아래는 제가 쓴 자소서입니다.^^

해피터즈는 A4용지 1매 분량의 자기소개만 있으면 누구든지!(연령무관)

참여할수 있는 대외활동이랍니다^^

ㅇㅇ대학교 ㅇㅇ공학과 22살 김ㅇㅇ

공대생이지만 책을 좋아하고, 젊음을 즐기기를 좋아하지만 학업을 등지기는 누구보다 싫어하고, 전쟁을 반대하고 남에게 제 힘을 나눌 수 있는 것에 행복해하는 22살 김ㅇㅇ입니다. 첫 소개가 다소 길었죠? 하지만 절 표현하기에는 너무 짧은 문장입니다.

저는 현재 ㅇㅇ로 이전해 더욱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ㅇㅇ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ㅇㅇ공학과에서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공대생입니다. 여학생이 너무 적어 심심하지 않냐는 물음이 절로 떠오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복학한 분들과도 스스럼없이 친분을 나누는 활발함을 무기로 하여 3학년인 현재, ㅇㅇ공학과 최초 여자 홍보부장으로 수백 명의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 없이 뱃심만으로도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량을 길러왔습니다. 이는 비단 제 성격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생일 때부터 전교 학생회와 봉사단체인 인터렉트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세대와 어울리며 공감하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학교 2학년 때까진 과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데 치중했던 대학생활이었다고 고백하겠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나의 남는 시간을 좀 더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곳이 있지 않을까 싶어 선배와 함께 두드린 해성보육원은 제 1년간의 시간을 훨씬 빛나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처음으로 만져본 아기들의 옷은 참 알록달록하고 예쁘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 한 번 못 본 아기들에게 제 일주일 중 단 3시간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게 된 것은 봉사를 시작하고 약 한 달 뒤 부터였습니다. 그 후로, 아기들의 겉옷 빨래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봄이 옴을 느낄 수 있었고 옷소매가 점점 짧아지는 것을 보며 여름이 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탁기에서 오랜만에 외투가 발견되면 가을이긴 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오랜만에 보는 내복들을 갤 때면 다시 겨울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네 계절을 세탁실에서 보내니 나의 주말 약속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봉사활동 시간이라고 원망하게 되기는커녕 다음 해에는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게 될까, 하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내일 모레는 해성보육원의 김장을 도우러 가기로 했습니다. 1000포기나 되는 김장을 하게 된다고 해서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활동의 대부분은 그냥 제 일기장에 남겨놓기보다 제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영삼성 캠퍼스리포터 활동의 일환인 기사를 쓰는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곤 합니다. 저 혼자만 알고, 추억으로 남기기보다는 이렇게 좋은 활동을 했고, 당신들도 할 수 있다고 북돋는 활동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에 매 기사마다 뿌듯한 마음을 담아 작성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체조직기증 해피터즈가 된다면 해피터즈 내에서만 활동하기 보다는, 이러한 기자단 활동 등을 통해 여러 대학생들과 뜻 깊은 의미를 가진 해피터즈 활동에 대해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어머니,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바 있어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사실 처음 어머니는 제가 인체조직기증에 대해 처음 말을 꺼냈을 때 8~9살이었던 제 결정에 확신을 갖지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도 제 진심을 담아 말씀드리자 단순한 어린아이의 충동이 아님을 알아주셨고, 후에 장기기증 등에 서명하겠노라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첫 발판을 22살인 현재 갖게 된다면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