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합격후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학교취업센터부터 찾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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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학교취업센터부터 찾아갑시다.

코로나19로 대외활동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전환되거나 실제 모임이 축소된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예 모집하지 않거나 중간에 취소되는 경우가 많아 진짜로 대학생들이 할 일이 없지요. 인턴이나 취업공고는 더욱 막막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해보니 그것 또한 여간 쉽지 않습니다. 굳이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대학생은 어떻게 대외활동을 시작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진로준비를 시작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고민이 링커리어에도 참 많이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의문과 불안감에 대해 댓글로 꾸준히 적었던 것을 좀 더 자세히 글을 통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착실하게 준비하여 학교 취업지원센터를 찾아가자.

생각보다 첫 단추를 시작할 요소는 가까이에 있습니다. 학교취업센터에 찾아가서 각종 정보를 얻고 상담을 신청하세요.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교내 대외활동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 하다못해 근로장학생이나 필요한 자격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그게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방향을 제시해줄 존재를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대학교에서도 취업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 한명 한명의 취업전적이 곧 실적이고, 평가 요소로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자식 같아서 잘해 주지만 더욱 여러분에게 충실해야 실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 만큼 하는 만큼 도와주고, 많이 물어보는 만큼 얻어갈 수 있습니다. 취업센터의 운영 구조 자체는 신뢰감이 있지만, 그곳에 있는 선생님을 과연 어떤 분일지가 또 중요합니다. 결국, 취업컨설팅과 자기소개서 첨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계와 고용노동현황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보유한 멘토를 얻는 것이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람이 있는 곳은 어디나 무능하거나 나태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학교처럼 소위 따뜻한 곳은 그럴 가능성이 쾌 큽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은 나름의 사전조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를 믿을 수 있을까? 믿을 만한 사람인지 직접 찾아보면 된다.

첫째, 절대로 그냥 찾아가지 마세요. 이력서를 작성해서 가져가세요. 상담을 신청하거나 면담을 신청할 때, 상담내용을 입력하거나 관련 첨부사항을 제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본인의 성적/교육사항/어학성적/대외활동/인턴경험/학년/나이/원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서 성의껏 제출하세요. 특히 마케팅? 마케팅 쪽? 이렇게 대략 적지 말고 ~분야의 ~업종의 마케팅분야라는 식으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서 제출해 보세요. 추가적으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목표가 담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크게 반응은 두 개로 나뉩니다. 우선, 진지하게 여러분을 대하는 겁니다. 직원도 사람이고 하도 많은 학생이 그저 오가다 보니 모두에게 충실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성실하게 이력서를 작성함으로써, 자신의 가치, 열정, 지향점을 드러내고 도움을 정중하게 청하는 모양새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경우는 본인이 질려서 제대로 대해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본인이 이만한 학생(스펙이 많거나 목표가 정확하고 뚜렷한)을 지도한 경험 자체가 없으면 대충 좋은 말 몇 마디를 하면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게 대부분 학생이 실망하는 구조인데, 이렇게 실망한 선생님은 다음부터 상담을 신청하지 않으면 됩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는 기본 이력서 양식의 제 사항을 적었고, 자기소개서도 간략히 적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2018년 대외활동, 2019년 대외활동, 2020년 대외활동(예정)을 표로 정리하여 PDF로 첨부하였습니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고, 한정된 시간 안에 취업상담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꼭 자신의 이력을 보기 좋게 정리해서 사전에 제출하세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링크드인이나 로켓펀치 같은 인재채용 사이트를 통해 선생님의 이력을 검토해보거나, 직접 해당 선생님이 진행하는 특강에 참석해 보는 것입니다. 저도 사실 예전에는 굳이 취업센터를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혼자서도 대외활동도 잘 찾아서 했다고 생각했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취업센터 소속 선생님이 진행하신 특강이 정말 제대로 된 내용이어서, 철저하게 신뢰하며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 스스로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가세요.

 

차근차근 교내활동부터, 그리고 산학협력 인턴부터

이렇게 선생님을 찾고, 관련 상담센터를 이용할 준비가 되었다면 취업지원센터에서 각종 정보를 받아 차근차근 교내활동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 유효기간 없는 자격증 취득, 서포터즈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참석하여 이력을 채워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기회가 없어도 특강이나 단기캠프도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학교 내 활동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첫 인턴을 학교를 통해 수월하게 시도하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시작되는 네트워크, 학교에서 제공하는 산학협력프로그램, 지자체와 학교와 협력하는 프로그램, 학교와 기관이 협력해서 만든 인턴프로그램 등,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렇게 첫 인턴을 마치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확실히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도 풍부해지고, 자신의 이력을 어떻게 보강해야 할지도 감이 슬슬 잡히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혹시라도 저학년 때부터 힘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거꾸로 이렇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취업 앞에 고학년과 저학년의 구분은 있나요? 고학년이 된다고 자연스럽게 무언가 갖춰지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그렇다면 저학년 때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야 고학년 때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여유 있게 사회진출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저학년 때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경우가 취업 준비 때에도 인간관계의 단절 없이, 큰 좌절 없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꿋꿋이 일어날 수 있는 여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학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원하는 목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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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즈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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