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9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경직되어 있는 상황이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생각해보며 영사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주부산일본국영사관 뿐만 아니라 여러 영사관에서 외교, 홍보, 교류 활동 등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생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해봅니다.
<활동 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는 매년 10여명을 선발합니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선발하고 있습니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들어가 모집 기간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고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먼저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겠죠?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는 영사관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에서 사전 홍보 및 행사 도우미로 참여하게 됩니다. 행사 카운터에서 행사를 소개하거나 영상,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JENESYS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에 파견되게 되는데요. JENESYS는 아시아 태평양 각국과의 청소년교류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방일 외국인을 늘림으로써 일본의 매력을 발산하고 이해를 증진할 목적으로 일본에서 각국의 청소년을 초청하는 사업입니다. 당연히 일본체류기간 부담되는 비용은 전액 무료입니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를 모집할 때 먼저 응모자격으로는 영남지역 대학의 1~3학년에 해당하며 3개월 이상 일본에 체재한 경험이 없는 학생이어야 합니다. 우대 조건으로는 영사관에서 주최하는 관련 행사에 관람, 참여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합니다.
선발방법으로는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이 있습니다.
1차 서류를 작성하실 때 일본어를 못하신다고 주눅 들지 마시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부각시키시는데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0년 서포터즈를 선발할 때도 서포터즈 우대사항에는 일본어 능력과는 무관하며 영상제작 편집 가능한 사람, SNS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 서포터즈 다 경험자였습니다. 서류에 서포터즈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일본 영사관에서 개최하는 여러 문화 행사와 연관지어 이야기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면접에서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실된 태도로 답변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서류면접 때 제출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실 텐데 서류에 온전히 담지 못하였던 본인이 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가 되고 싶은지, 서포터즈가 된다면 어떤 특기를 살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 본인이 경험했던 서포터즈 활동 내용(성실성, 열정, 경험, 능력)과 연관지어 말하시면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보통 합격자들을 보면 다양한 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기도 하지만, 정말 1년간 활동을 열심히 할 것 같은 사람, 면접 때 본인이 꼭 서포터즈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력하게 피력한 분들이 선발되는 것 같습니다.
<활동 후기>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높은 담벼락과 삼엄한 경비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이제는 초량역을 지날 때 가장 먼저 친근하게 생각나는 장소이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느꼈다. 공보문화부 선생님들과 서포터즈가 함께 일본의 문화와 풍습을 알리기 위해 참석한 ‘울산글로벌페스티벌’, 수준급의 실력을 지니신 분들의 열창으로 뜨겁게 불타올랐던 ‘일본가요대회’, 일본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매번 다짐하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는 나를 반성하게 만든 ‘고교생 일본어말하기대회’,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문화와 탄탄한 스토리가 깊은 울림을 줬던 ‘일본어연극제’ 지금까지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 보조한 서포터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서포터즈 홈커밍데이’ 등 많은 행사를 STAFF로 직접 참여하여 일본의 문화를 체험하고 알렸다. 또한 사전에 온오프라인으로 일본의 문화, 관광, 풍습 등을 홍보하고 직접 영사관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직접 살펴보고 지인들에게 알리면서 스스로도 일본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나의 SNS 홍보물들을 살펴보고 관심을 가지니 한일민간외교관이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였다.
물론 2019년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서로에게 악담을 퍼붓고 배제하기 보다는 문화 교류, 체험 활동 등으로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서포터즈로 활동한 일본 관련 행사들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선과 악이라는 이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상황을 보다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한일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일본인을 대표하여 한국에 와 양국의 발전과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영사님의 모습, 한국인을 대표해 양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영사관 한국인 선생님들을 보며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경연활동, 고교 연계 영사관 방문 등이 보다 널리 알려지고 확대 운영되어야 할 것을 느꼈다. 아울러 단순히 관광차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을 방문한 본인이 미래세대의 주역으로 이웃나라 일본과 인류의 성장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손잡아 함께 나아감을 위해 노력해야 함 역시 느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한일민간외교단이 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그럼에도 보다 한일관계가 개선되기 위해 진솔한 마음으로 양국의 청소년,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격 없는 토론의 장이 만들어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갈등을 해결하는데 나아가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또한 1년 내내 앞 페이지만 손 때 묻은 일본어 교재를 볼 때 반갑게 일본어로 대화하자고 약속했던 홈스테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낌없이 서포터즈를 챙겨주시던 차장님과의 약속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나는 우리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긍정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나아갔다는 데에 있어 무한한 기쁨과 지금 이 시간에도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선생님들과 시대와 나라를 뛰어넘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격의 없는 토론을 할 수 있는 미래의 서포터즈들이 많다는 점에 있어서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언어와 시대, 국적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함께한 2019년은 찬란하고 아름다웠다. 빛나는 우리를 위해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함께하겠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다양한 활동들이 취소되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이 불투명하지만 2021년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을 모집한다면 영남권 대학생 분들께서 많이 지원하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소곤소
신고글 영사관에서 대외활동을? 한국청년방일단 ·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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