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을 맞은 대학생 대표 대외활동,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이하 신대홍) 40기
대외활동 중에서도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활동인데, 운 좋게도 서류에 합격하여 후기를 남긴다.
아마 가장 먼저 작성된 40기 서류 합격 후기가 아닐까 싶다.
서류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2024.02.13. 포스팅을 미루고 있었는데 최종 합격 문자를 받았다!
후술할 모집 공고에 보이듯, 신대홍은 "열정"을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실제로 서류 제출 시 별도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소개서로만 지원자를 평가한다.
경험이 없어도 꿈과 열정이 있다면 지원해 보자!
본 포스팅은 신대홍 소개부터 선발 절차, 서류 문항 분석까지 다룬다.
차례대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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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홍 소개 |
신대홍이란?
지원하기에 앞서 이 정도는 알고 가자
40기 모집 공고. 핵심 키워드는 "꿈", "열정"
매 기수 경쟁률이 30:1에 육박하는 신대홍,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 알아보자.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신대홍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생활의 소중한 경험을 신한은행과 함께!"
End가 아닌And
2004년 9월, 금융권 최초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이하 신대홍)가 출범하였습니다.
대학생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신한 브랜드 바이럴 마케팅을 수행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실천해왔습니다.
또한 전국의 대학생이 함께 활동하여 신대홍의 손길이 온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왔습니다.
단순 홍보뿐 아니라 수료 시에 개인의 발전을 통해 미래의 사회에 바른 가치를 전달하고,
끈끈한 OB 네트워킹을 통해 신대홍만의 인연을 지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대홍은 2004년에 시작된, 역사가 깊은 대외활동이다.
"End가 아닌 And"를 슬로건으로 하여, 해당 활동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지는 것이 신대홍이라 할 수 있다.
소개를 통해 신대홍이 추구하는 가치와 활동을 알 수 있다.
"창의적", "브랜드 바이럴 마케팅", "사회에 기여"
위의 세 가지가 신대홍의 활동 내용이자 목표라 할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 신한은행 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
- 신한은행 마케팅 관련 아이디어뱅크 역할
- 트렌드를 반영한 온/오프라인 컨텐츠 기획 및 제작
+
ESG 경영 실현 활동
라고 볼 수 있다.
신대홍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선발 절차로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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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절차 |
신대홍의 선발 절차는 다음과 같다.
서류 평가
↓
서류 합격
↓
자기소개영상 제출
↓
비대면 면접
신대홍의 평가는 크게 서류, 자기소개영상, 면접으로 구성된다.
먼저 서류를 통해 모집 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한다.
서류 경쟁률이 굉장히 높은 만큼, 신경 써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문자 받고 너무 행복했는데, 기쁨이 오래 가지는 못했다.
서류에 합격한 인원은 자기소개영상을 제출함과 함께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서류 합격의 기쁨도 잠시, 걱정이 몰려온다.
거의 바로 자기소개영상을 제작해야 되고, 면접도 준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일단 서류에 합격했다면 오기로라도 열심히 자기소개영상과 면접을 준비해 보자.
(자기소개영상과 면접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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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전형 |
본격적으로 서류 문항을 알아보자.
신대홍 자기소개서는 매 기수마다 문항이 조금씩 바뀐다.
어떤 방식으로 문항에 접근했는지를 보면 좋을 것 같다.
Q1.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하고 이와 연관하여 자기소개 및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지원동기를 작성하세요.(800자 이내)
40기 자기소개서 1번 문항
자기소개서를 적으면서 내가 신경 쓴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유기적인 글의 흐름(스토리텔링)
2. 두괄식 문장(소제목 활용)
3. 구체적인 근거, 수치 제시(STAR 기법)
첫째, 면접관은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기 때문에, 잘 읽히지 않는 글은 당연히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글이 잘 읽히도록 유기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성공적이진 못했지만).
둘째, 1번과 이어지는 것으로, 논리정연한 글을 쓰기 위해 두괄식 문장과 소제목을 활용했다.
글의 핵심을 담은 구체적인 수치나 성과를 언급하여 글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두괄식 문장을 통해 이에 대한 답변을 주는 식으로 글을 적었다.
마지막으로 STAR 기법을 활용해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를 제시하려 했다.
STAR 기법은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한 툴로, 상황 - 업무 - 행동 - 성과 의 순서로 글을 적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는 ~ 서포터즈에서 ~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한 상황에 대응해 ~한 대응을 했고 ~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글을 적는 것이다.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해결 과정을 적는다면 논리적인 글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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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
1번 문항은 크게 자기소개/지원 동기로 나눌 수 있다.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하고, 여기서 벗어나지 않게, 유기적으로 글을 적어보자.
자기소개에서 지원 동기로 매끄럽게 글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유의할 것!
나는 문항을 보고 먼저 생성형 AI를 이용해 문항을 분석했다.
그 결과 뽑아낸 키워드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리더십",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자기주도성 및 책임감"
이는 보편적으로 홍보대사에 필요한 역량인데, 이런 키워드들에 부합하는 경험을 적어도 좋고,
본인만의 특이한 역량이 있다면 그런 내용을 살려도 좋을 것이다.
다만 글자 수가 800자이기에, 한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을 쓰기에 앞서, 본인의 장단점, 경험들을 쭉 정리해 보고,
문항 분석을 통해 얻은 키워드에 부합하는 사항을 추려본 뒤, 그중에서도 특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골라보자.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하는 것은, 취준생이나 취업 관련 강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많이들 익숙할 것이다.
본인이 가진 장점이나 특기, 성격을 살려서 본인만의 단어를 골라보자.
단, 신대홍은 지원자가 워낙 많다 보니, 흔한 단어보다는 독특한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뻔하지 않으면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를 잘 생각해 보자.
나는 "소괄호"로 나를 표현하였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먼저 소괄호는 영미권 채팅에서 웃음을 나타내는 이모지로 사용된다.
나는 웃음이 많고,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첫째 의미이다.
둘째로 소괄호의 본래 기능인, 다른 내용을 담는 것을 언급하며,
팀 활동 중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잘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난 기획 경험(창의성), 커뮤니케이션을 키워드로 잡았다.
기획 경험의 경우 위에 언급한 STAR 기법을 활용했다.
이전에 서포터즈를 하며 맡은 역할과 성과 등을 구체적으로 적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이 경험이 신대홍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연관지으며 단락을 마무리했다.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단순히 팀 활동 경험을 적기보다는, 다른 전공과 협업한 경험이 많다는 것을 어필하려 했다.
신대홍은 상경계뿐만 아니라 공대나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팀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전에 다른 전공과 협업해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연합동아리 경험을 적었다.
다른 서포터즈 팀 활동을 적을까도 고민했는데, 신대홍의 특성상
다른 전공과의 협업 경험이 좋게 보일 것 같아 동아리 경험을 적었다.
동아리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른 전공 학생들과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어떤 방식으로 협업했는지를 적어보려 했다.
별도의 서포터즈나 대외활동 경험이 없더라도,
신대홍에 필요한 역량과 관련이 있는 경험이 있다면 가리지 말고 활용해 보자.
Q2. 20주년을 맞이한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선발 후 나의 포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세요.(기존 활동의 개선점. 나만의 활동 아이디어,
하고싶은 컨텐츠 등 무엇이든)(800자 이내)
40기 자기소개서 2번 문항
2번 문항은 기존 신대홍 활동에 대한 나의 관심도를 보여줄 수 있고,
내가 얼마나 실행력 있는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는 문항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겠지만, 기왕이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노력해 보자.
2번 문항은 크게 이전 활동 분석/선발 후 포부 로 나눌 수 있다.
선발 후 포부는 아이디어 제안이라 봐도 무방하다.
나는 이전 활동 분석을 통해 어떤 콘텐츠가 인상 깊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아쉬운 점을 언급하며 아이디어 제안으로 넘어가는 글을 적었다.
먼저 이전 활동 분석을 위해, 직전 기수인 39기의 콘텐츠를 쭉 시청해 봤다.
그리고 시청하며 기억에 남는 요소를 편하게 적어봤다.
기존 콘텐츠들을 보며 러프하게 적었던 글들. 진짜 아무말대잔치로 적었다.
위는 콘텐츠를 보며 노션에 적었던 내용들인데,
진짜 떠오르는 것만 빠르게 적어서 본인이 아니면 무슨 내용인지 알아보지도 못할 것이다.
다만 말하고 싶은 것은, 콘텐츠를 가볍게 보기만 해도, 어떤 내용에 포커싱을 두는 지가 대강 보인다는 것이다.
다양한 팀 콘텐츠들을 보다 보면 아이디어도 이것저것 떠오르고, 좋았던 점이나 아쉬운 점이 보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전 활동을 보며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적고, 아쉬운 점이나 개선점을 언급해 보자.
밑에 이어질 선발 후 포부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노력해 보자.
선발 후 포부는 문항 괄호에 적힌 것처럼, 기존 활동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와 함께,
나만의 활동 아이디어, 하고 싶은 컨텐츠를 제안하는 부분이다.
나는 신한은행이 ESG 경영에 굉장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초점을 두었다.
실제로 신대홍 활동 중 ESG 활동인 신대홍 week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도 하다.
예전에 개인적으로 봉사 단체에서 잠시 활동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을 신대홍의 ESG와 연결시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동시에 신대홍의 주요 목적인 마케팅도 고려하여 두 가지를 모두 개선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려 했다.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어떤 방식으로 기획을 실행할지,
기대효과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언급하여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보자.
추가적으로 이전 합격자분들을 보면 제시한 아이디어를 실제 면접이나
자기소개영상에서 구현하거나, 더 구체적으로 소개한 경우가 많다.
욕심이 있다면 이런 점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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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 |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반드시 첨삭을 진행하길 추천한다.
나는 나름 책도 읽는 편이고, 예전부터 글쓰기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는데,
대외활동에 지원하면서는 합격률이 그리 높지 않았다.
이번 신대홍은 꼭 해보고 싶어서 친구에게 자기소개서를 한번 봐달라고 부탁했는데,
가차 없이 다 지우고 처음부터 쓰라는 소리를 들었다.
다소 충격을 받고 수차례 수정을 거친 끝에야 최소한의 합격점에 도달한 것 같다.
남이 봤을 때, 글에서 부족한 점이 더 잘 드러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매번 지인들에게 첨삭을 받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이때,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첨삭을 받아보기를 권해본다.
앞서 문항 분석도 그렇고, 내 자기소개서를 보며 개선점이나 잘한 점도 잘 잡아준다.
나는 Chat-gpt, 클로바 X를 이용해 첨삭을 진행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여담으로 Chat-gpt의 경우 3.5와 유료인 4 모두 사용해 봤는데, 첨삭에 있어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런 작업에는 3.5도 충분한 것 같다.
!! 자기소개서 문항은 반드시 별도로 백업해둘 것 !!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따르기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 - 규르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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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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